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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한남다찌, 콜키지 가능한 이태원 일식-한식 퓨전 주점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5. 27.

편하게 널브러져 술 마시기 좋은 퓨전 주점, 한남다찌.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있는데 녹사평 역에서 조금 더 가깝다. 도보 5분 거리.

 

언덕을 올라오면 왼쪽에 허름해 보이는 입구가 보인다.

 

와인병이 쌓여 있는 지하 입구 계단.

 

소박한 식기.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좌식 평상. 실내에 테이블이 더 있고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봄가을엔 밖에서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콜키지는 병당 1.5만 원인데, 코스 메뉴를 주문하면 병당 1만 원으로 할인해 준다. 우리는 당연히 코스 요리로 주문.

 

처음에 로제 스파클링을 먼저 열었다가 첫 메뉴가 멍게라 와인을 바꾸었다.

 

Santiago Ruiz, Riax Baixas Blanc 2021. 잘 익은 사과, 천도복숭아 같은 풍미에 젖은 돌 같은 미네랄이 풍성하게 드러난다. 미디엄 바디에 신선한 산미를 갖춘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

알바리뇨(Albariño)를 중심으로 루레이로(Loureiro), 고데요(Godello), 트레익사두라(Treixadura), 카이뇨 블랑코(Caiño Blanco) 품종을 블렌딩 했으며, 소팅 테이블에서 엄선한 포도를 부드럽게 압착해 15-20시간 정도 침용한다. 이후 섭씨 16℃ 로 온도 조절되는 작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20-21일 정도 품종 별로 발효해 블렌딩 한다.

 

특히 멍게와 함께 마시니 풍성한 미네랄이 화려하게 드러나 아주 맛있었다.

 

레이블의 그림은 50년 전에 산티아고 루이즈(Santiago Ruiz)의 딸인 이사벨(Isabel)이 와이너리에서 열린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린 지도다. 그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좋았던 아버지가 이를 레이블로 사용하고 있는 거라고. 산티아고 루이즈는 리아스 바이사스(Riaz Baixas)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1860년 와이너리를 설립한  선구자적인 와인메이커였다고.

 

단새우와 관자 회.

 

관자는 옆에 있는 아보카도, 와사비를 함께 넣고 김에 싸 먹으면 대존맛이다.

 

오늘의 회. 구성도 좋고 양도 상당히 많다. 흰살생선들은 쫀득한 식감에 감칠맛 폭발하는 숙성회. 전복회도 챔기름과 소금의 밸런스가 좋아 맛있게 먹었다.

 

내가 준비한 와인 2병. 회사 탕비실에서 찍었더니 배경과 조명이 오묘하닼ㅋㅋㅋ

 

Dog Point, Section 94 Sauvignon Blanc 2020 Marlborough. 특유의 깨 볶는 향이 감돌며 바닐라 오크 뉘앙스와 레몬 시트러스, 화사한 플로럴 허브 향기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입에서는 부드러운 질감에 산뜻한 산미가 우아한 인상을 선사한다. 아직 많이 어리지만, 그 어린 와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 다음에 보면 한 병 더 사야지.

 

도그 포인트 섹션 94는 뉴질랜드 오크 숙성 소비뇽 블랑을 대표하는 와인 중 하나다. 그린 하비스트를 통해 소출량을 줄인 포도를 손 수확하여 가볍게 파쇄한 후 탱크에서 24시간 안정화를 거친다. 이후 뉴트럴 프렌치 오크통에서 이스트 첨가 없이 발효하여 18개월 숙성한다. 정제 없이 가벼운 여과만 해서 병입. 2020 빈티지의 포도 재배 기간 동안의 강수량은 45mm로 평균 대비 30% 밖에 되지 않아 대단히 건조했다. 때문에 솎아내기가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소출량이 적었고, 포도 품질 또한 매우 좋았다고.

섹션 94는 1992년 식재한 포도밭이다. 계곡 내 평지에 위치하며 미사가 섞인 점토질 양토라 배수가 잘 된다.  바이오그로(Biogro)라고 부르는 환경친화적인 농법으로 관리한다고.

 

 

Dog Point Vineyard, Marlborough Wines of New Zealand

Located in Marlborough, New Zealand’s premium wine growing region, Dog Point Vineyard produce wines that reflect the experience and passion of the people that make them. All fruit is from hand-picked, low cropped vines grown under organic principles. Win

dogpoint.co.nz

도그 포인트 빈야드(Dog Point Vineyard)는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를 성공시킨 제임스 힐리(James Healy)와 이반 서덜랜드(Ivan Sutherland)가 함께 만든 와이너리다. 피노 누아,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등 만드는 대부분의 와인들의 평가가 높다. 당연히 가격 또한 높은 편.  

 

생선구이. 가자미 같은데 담백하니 맛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delta Cahrdonnay. 레이블이 참 예쁜 와인인데, 개념(?) 또한 갖췄다.

 

 

환경을 생각하는 와인, 델타 사르도네 2017(Delta Chardonnay 2017)

화사한 레이블로 눈길을 사로잡는 와인, 델타 샤르도네(Delta Chardonnay). 하지만 멋진 외관 이상으로 훌륭한 의미를 담은 와인이다. 백 레이블의 'wines for environmental change'라는 문구에서 짐작할 수

wineys.tistory.com

레이블은 환경을 중시하는 화가가 그린 그림이고, 코르크는 환경 파괴와 이산화탄소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탕수수로 만들었다. 게다가 판매 와인 1병 당 1$를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니, 레알 환경친화적 와인이다.

 

미나리 해물전. 겉바속촉의 전형이다.

 

뿔소라 야채 볶음.

 

아까 먹었던 딱새우 머리를 구워주셨다. 요것도 술안주로 아주 좋음.

 

Franciacorta Berlucchi, Cuvee Imperiale Max Rose. 부드러운 거품을 타고 제철 딸기와 체리 풍미가 달달하게 드러난다. 입에서도 붉은 베리 풍미가 이어지는데, 가볍게 쌉싸름한 뒷맛이 깔끔한 여운을 남긴다.  확실히 초반의 가열하지 않은 해산물들보다는 부침개나 볶음 같은 익힌 해산물들과 잘 어울린다.

 

베를루끼는 1961년 설립한 프란치아코르타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다. 요 와인은 베를루끼의 엔트리급 로제로, 프란치아코르타의 19개 마을에서 생산한 샤르도네 (Chardonnay) 60%, 피노 네로(Pinot Nero) 40%로 양조한다. 포도를 가볍게 압착한 후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하는데, 피노 네로는 몇 시간의 침용을 통해 컬러와 풍미를 추출한다. 수확한 다음 해 봄에 베스트 빈티지의 리저브 와인을 10% 첨가한 후 병입하여 2차 발효를 진행하며, 효모 잔여물과 함께 24개월 숙성한다. 요 보틀의 데고르주멍(Sboccatura)은 2019년에 진행했으며, 이후 2개월 정도 안정화를 거쳐 출시한다. 알코올 12.5%, 도자주는 리터 당 15g로 당도 등급은 익스트라 브뤼(Extra Brut)다. 

 

시원한 물회.

 

해물탕.

 

게 내장 볶음밥. 디저트도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 어쨌거나 음식 양은 다 못 먹고 남긴 것도 있을 정도로 충분했고, 맛도 상당히 좋았다. 

 

코스 요리를 다 먹고 추가로 시킨 해물라면. 9천 원인데 해장 겸 마무리로 딱 좋다.

 

음식도 좋고, 콜키지도 되고, 회사에서도 가까우니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20230526 @한남다찌(이태원)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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