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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Champagne Drappier, Carte d'Or Brut / 샴페인 드라피에, 카르트 도르 브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6. 11.

샴페인 드라피에 카르트 도르 브뤼(Champagne Drappier, Carte d'Or Brut).

 

 

강남역 콜키지 프리 중식당 표량

표량 : 네이버 통합검색 '표량'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강남역에 위치한 콜키지 프리 중식당 표량. 강남역 8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4.5만 원짜리 주말 코스 요리

wineys.tistory.com

강남역 콜키지 프리 중식집 표량에서 마셨다.

 

드라피에(Drappier)는 샹파뉴 최남단 오브(Aube) 지역 위르빌(Urville) 마을에 위치한 샴페인 하우스다. 1808년 설립했고 오브 지역에 62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품종 피노 누아(Pinot Noir)가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며, 뫼니에(Meunier) 15%, 샤르도네(Chardonnay) 9% 순이다. 쁘띠 멜리에(Petit Meslier)와 블랑 브레(Blanc Vrai = Pinot Blanc), 아르반느(Arbane) 등도 소량 재배하며, 지역 재배자로부터 구매한 포도도 사용한다.

쁘띠 멜리에는 구애 블랑(Gouais Blanc)과 사바냉(Savagnin) 사이 자연적인 접합으로 탄생한 품종이다. 사과 풍미가 좋으며 산미가 굉장히 높다. 샹파뉴 지역 중에서도 특히 오브강 남쪽에서 더운 해에 산미를 유지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싹이 일찍 트기 때문에 봄 냉해에 취약하다. 송이와 포도알 모두 작으며 포도알 크기와 색이 불규칙하게 성장하는 문제가 있다. 귀부균에도 취약하다. 

아르반느는 역시 오브 등 샹파뉴 남쪽에서 재배되던 품종이었으나, 현재는 1 헥타르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드라피에와 함께 이 품종을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샴페인 하우스가 바로 무타르(Moutard)다. 아르반느 역시 송이와 알맹이가 작으며, 소출량이 적은 만생종이다. 다우니 밀듀에 특히 취약하다. 낮은 소출과 질병 취약성 때문에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이 아닐까 싶다.

 

드라피에의 셀러는 가장 오래된 샴페인 하우스 셀러 중 하나로 1152년에 시토 수도회가 건설했다. 포도밭은 제초제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천연 비료를 사용한다. 말과 차량을 함께 사용해 포도밭을 관리하는데,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 트랙터로 전환하고 있다. 와인 양조는 개입을 최소화하며, 자연적이며 순수한 전통적 방식을 고수한다여과나 착색 등을 하지 않으며 모든 과정에서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발효 단계에서 사용하는 효모의 일부는 사유지에서 수년간 실험을 통해 배양하여 드라피에 페르멘툼 메움(Drappier Fermentum Meum, DFM)이라고 불린다. 또한 드라피에 오너 일가가 이산화황에 알레르기가 있어 이산화황을 아예 첨가하지 않거나 극소량만 사용한다. 또한 와이너리 운영에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활용종이, 식물성잉크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샤를 드 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샴페인 하우스에 직접 찾아갈 정도로 좋아하는 샴페인으로 유명하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 이후 현재 대통령 관저에 공식 납품되고 있는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선호하는 샴페인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이 드라피에의 품질에 반해 모든 샴페인을 본국으로 가져가 버렸다고.

 

카르트 도르(Carte d'Or)는 1808년부터 이어져 온 드라피에 샴페인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테루아는 쥐라기 키메리지안 석회암과 백악질(Kimmeridgian limestone & chalk) 토양으로 구성돼 있다. 지속 가능 농법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피노 누아 80%, 샤르도네 15%, 뫼니에 5%를 블렌딩 하며, 리저브 와인은 40%를 사용했다. 젖산 발효는 하지 않았다. 도자주는 오크 숙성한 리큐르로 리터 당 5.5g. 데고르주멍 일자는 확인하지 못했다. 보틀 상태나 와인 맛으로 보면 아마 최근 출시된 보틀일 듯.

 

Champagne Drappier, Carte d'Or Brut / 샴페인 드라피에, 카르트 도르 브뤼

향긋한 흰 꽃 향과 구수한 비스킷 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입에 넣으면 백도 같이 섬세한 핵과 향이 부드러운 버블을 타고 우아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깔끔한 신맛과 환상적인 밸런스, 잔잔한 여운이 너무나 편안하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샴페인. 후배가 선물한 샴페인인데 눈에 띄면 또 사고 싶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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