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간다.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히 서늘한 공기가 느껴진다. 그런데 난 뭐 하느라 여름 칵테일들을 하나도 못 만들어 마셨을까.
여름용 칵테일 준 벅(June Bug), 그리고 그 재료들
5월 말쯤인가 갑자기 떠오른 칵테일, 준 벅(June Bug). 대학생 때 칵테일 바에 가면 종종 즐기던 칵테일이다. 달달한 과일맛이 마음에 들었던 데다 알코올 도수도 낮아 알쓰인 나도 쉽게 마실 수 있
wineys.tistory.com
준벅은 생각만 하다가 파인애플 주스 사 오는 걸 계속 까먹는 바람에 결국 한 번도 못 만들었다.
그래서 여름이 가는 걸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여름용 롱 드링크 칵테일을 한 잔 만들어 보았다. 주말의 낮술용으로 딱 적당할 칵테일, 도쿄 아이스 티(Tokyo Iced Tea). 이름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Long Island Iced Tea)의 트위스트다.
It’s Time You Took a Boozy Vacation
The Tokyo Tea is not a subtle drink. Combining multiple spirits, including Japanese melon liqueur, this cocktail will whisk you away.
www.liquor.com
요것도 미세하게 다른 다양한 레시피가 있는데, 나는 리커닷컴(liqour.com)을 참고했다.
진, (화이트) 럼, 데킬라, 트리플 섹, 보드카, 미도리를 각 1/2온스씩 넣고 스위트 & 사워 믹스 1온스, 클럽 소다로 풀 업. 가니시는 레몬 휠과 체리인데 생략해도 무방할 것 같다.
사워믹스는 레몬 주스, 라임 주스, 심플 시럽을 1파트씩 섞으면 된다.
액체들만 섞은 것. 미도리를 넣기 전엔 뭔가 애매한 컬러였는데, 미도리를 넣는 순간 게임 오버다.
얼음을 넣으니 잔의 2/3 이상이 차 버렸다.
탄산수로 풀업.
맛을 보니 이게 알코올 20%가 넘는 술인가 싶을 정도로 상쾌하게 쭉 넘어간다. 그런데... 두 모금쯤 마시니 확실히 '아, 이게 도수가 좀 되는구나...' 싶다. 그래도 다양한 기주의 풍미가 멜론 리큐르 아래에서 스멀스멀 몰라오는 게 제법 흥겹다. 기분 좋게 알코올이 필요할 때 마시면 좋을 만할 칵테일.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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