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맥주 전용잔들을 거의 다 처분하고... 와인잔을 갖추기 시작했다-_-
가급적 품종/스타일 별로 갖추고 싶어서. 실제 글라스 비교 테이스팅에 참석해 보면 잔에 따른 향과 맛의 변화가 너무나 또렷하게 느껴지므로 스타일에 맞는 잔, 그리고 가급적 좋은 잔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커진다.
글라스 테이스팅 참석 포스팅:
- 리델 비어 글라스 테이스팅(17.1. 17) : http://wineys.tistory.com/168
- 리델 글라스 테이스팅(11. 6. 6) : http://jululuk.blog.me/90115194587
http://www.wine21.com/11_WineNews/winenews01_view.php?SelUno=4923
- 슈피겔라우 크래프트 비어 글라스 테이스팅(15.10.19) : http://jululuk.blog.me/220512723254
그렇다고 리델 소믈리에 잔을 집에서 쓰긴 무리다. 가격도 비싸고 크기도 너무 크고. 적당한 가격대에서 1. 가볍고, 2. 모양이 수려하며, 3. 비교적 내구성이 좋은 것을 찾다 보니 마음에 쏙 들어온 것이 리델 베리타스 시리즈. 맥주와 스피릿 글라스를 시작으로 뉴 월드 피노 누아, 올드 월드 시라, 그리고 이번에 몽라셰(오크드 샤르도네) 시리즈까지 갖추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리슬링 글라스까지 구매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샤르도네/비오니에 글라스를 사려다가 아무래도 아쉬워서... 생각을 180도 바꿔 보기로 했다.
그래서 구매하게 된 잘토. 그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고 여러 번 레스토랑 등에서 경험해 보니 품질도 뛰어났다. 하지만 모양이 내 취향이 아니라 망설이고 있었음. 그런데 화이트용 글라스를 잘토로 낙점하고 나니 보르도 글라스도 잘토로 써 보자는 생각이 문득-_-; ...그러고 보니 스위트 와인용 글라스도 없으니까 이참에-.,-;;;
최근 와인업계&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잘토가 데일리 와인 드링커의 취향에는 어떨지 기대해 보겠음ㅋㅋㅋ
잘토 상자마다 들어있는 브로셔. DENK'ART는 어떤 의미일까? 슬로건인가...
또한 잘토 글라스는 핸드메이드다. 내가 메인 라인업으로 쓰는 리델 베리타스 시리즈는 머신 메이드인데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 취급처에 따라 리델 베리타스 시리즈는 개당 5~6만원 대, 잘토 글라스는 개당 6~8만원대. 어찌 보면 잘토 글라스가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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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토 글라스의 특징. 수제,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납 미사용, 완벽한 풍미를 위한 각도 등.
잘토 라인업. 수십, 수백 가지 라인업을 자랑하는 리델에 비하면 단촐하다. 부르고뉴, 보르도, 레드/화이트 겸용(유니버설), 화이트 와인, 스위트 와인, 샴페인, 식후주(증류주), 맥주, 생수, 그리고 캬라프와 디캔터, 스핏툰 등. 품종 별로 다양화시키기보다는 대략적인 스타일로만 구분되어 있다. 애호가 및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심플하니 좋을 듯.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고르기가 힘드니까.
내가 구매한 세 개의 글라스는 각각 아래와 같은 용도로 정리되어 있다.
Zalto DENK'ART series Bordeaux red wine glass · 11.200
찰토 덴크'아트 시리즈 보르도 레드 와인 글라스
■ 소재 : 무연 크리스탈 (핸드메이드, Hand-blown)
■ 높이/용량/지름 : 24 cm / 765 ml / 바닥 약 9 cm, 입구 약 7.5 cm
까베르네 소비뇽이 주 품종인 와인은 탄닌 성분이 많은 특징을 보이며, 이러한 스타일의 와인들에서 좋은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면 보울(Bowl)이 넓고 경사각은 크지 않은 글라스가 필요합니다. 찰토 덴크'아트 보르도 글라스는 이 점에 착안하여 혀의 중심부에 와인이 먼저 닿고 뒤쪽에서 앞으로 와인이 흐르도록 하여, 과도한 탄닌 성분을 줄이고 산도와 알코올의 밸런스를 맞추어 풀보디한 고급 레드 와인을 마시기 편하게 도와줍니다.
어울리는 와인 : Bordeaux, Rioja, Brunello, Cabernet Sauvignon, Merlot, Shiraz, Blaufränkisch and Zweigelt
Zalto DENK'ART series White wine glass · 11400
찰토 덴크'아트 시리즈 화이트 와인 글라스
■ 소재 : 무연 크리스탈 (핸드메이드, Hand-blown)
■ 높이/용량 : 23 cm / 400 ml
찰토 글라스 중에서 가장 훌륭하게 와인의 아로마와 특징을 즉각적으로 표현해주어, 세계적인 와인 테이스팅 행사에서 테이스팅 글라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48° 각을 보울(Bowl)에 적용하여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화이트 와인의 아로마를 잘 표현하며, 숙성이 충분히 진행된 샴페인 또는 일본 사케를 테이스팅 하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어울리는 와인 : Riesling, Sauvignon Blanc, Vintage Champagne, Sake
Zalto DENK'ART series Sweet wine glass · 11600
찰토 덴크'아트 시리즈 스위트 와인 글라스
■ 소재 : 무연 크리스탈 (핸드메이드, Hand-blown)
■ 높이/용량/지름 : 23 cm / 320 ml / 8.5 cm
찰토 덴크'아트 시리즈 스위트 와인 글라스는 와인이 입에 들어갈때 혀의 앞부분 보다 옆과 뒤쪽으로 부드럽게 퍼지게 제작되어, 산도와 과실의 신선한 풍미를 먼저 감지하게 되고 단맛이 뒤에 점진적으로 따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입안 가득 꽉 차는 느낌을 위해서 만들어진 찰토의 특별한 글라스입니다.
어울리는 와인 : Sauternes, Trockenbeerenauslese, Ice Wine, Port, Sherry, Madeira and Single Malt Whiskey
올해는 주정 강화 와인도 좀 마셔 볼 생각이니 스위트 와인 글라스가 많은 도움이 될 듯. 곱게 잘 쓸 일만 남았다. 이상!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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