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부터 주말까지의 즐거움을 위해 오픈한 와인,
루치아노 산드로네 돌체토 달바(Luciano Sandrone Dolcetto d'Alba).
동네 타코 맛집의 치킨 퀘사디야와 멕시코 스타일의 구운 옥수수를 안주로 편하게 쭉쭉 마셨다.
루치아노 산드로네는 굳이 <신의 물방울>을 들먹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명성 높은 생산자.
비노비노 수입품. 비노비노에서는 돌체토 명가 키오네티(Chionetti)도 수입하고 있다. 키오네티의 돌체토는 진짜 발군.
글라스는 리델 파토마노 피노 누아를 썼다. 품종은 돌체토지만 좋은 생산자니까...
캡슐에 박힌 생산자 이름이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포스를 풍긴다.
캡슐을 오픈하니 코르크에 돌체토 품종과 빈티지가 표시돼 있다. 생산자의 꼼꼼한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코르크는 디암 3(Diam3). 돌체토를 3년 이상 숙성할 이유는 없을 테니.
돌체토 답게(?) 진한 검붉은 루비 레드 컬러에 향긋한 붉은 꽃향기와 자극적이지 않은 스파이스, 블랙베리, 블루베리 풍미. 드라이한 미감과 가벼운 바디, 있는 듯 없는 듯한 산미. 확실히 깔끔하게 잘 만든 돌체토다. 하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과 함께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테루아 때문일까? ㅋ
하지만 퀘사디야와는 넘나 잘 어울렸다. 다른 음식들과도.
남은 반 병은 다음날 딸기,
치킨,
대저 토마토 & 아보카도 샐러드와 함께 마셨는데 역시나 무난한 페어링. 역시 데일리 와인으로서 돌체토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 매일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를 마실 수 없다면 좋아하는 생산자의 돌체토를 구비하시길.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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