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피트 위스키 칵테일,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네그로니(Negroni) 트위스트 칵테일 중 하나인데, 드라이 진 대신 피트 스카치 위스키를 사용한다. 그런데 오늘 만든 건 스위트 베르무트를 다시 드라이 베르무트로 변경한 버전이다.
지난번엔 리커닷컴(liqour.com)의 레시피를 참고했는데, 이번에는 디포즈가이드를 참고했다. 오리지널 레시피는 피트 위스키, 캄파리, 드라이 베르무트 각 1파트를 믹싱 글라스에 넣고 스터 한 다음 오렌지 블로섬 워터로 린스 한 록 글라스에 담고 오렌지 필을 더하면 완성.
오렌지 블로섬 워터가 없기 때문에 대신 릴레 블랑(Lillet Blanc)으로 글라스를 린싱했다.
믹싱 글라스에도 오렌지 비터를 1대시 추가. 피트 위스키와 캄파리, 드라이 베르무트는 각 20ml씩 넣었다. 충분히 스터 한 후,
서브. 컬러가 스위트 베르무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확실히 밝다. 주황 형광펜 컬러 느낌.
그런데 가니시가 없으니 뭔가 허전하다. 오렌지는 없는데...
그래서 집에 있던 제주산 햇레몬을 한 조각 사용하기로 했다.
껍질만 곱게 잘라서,
가볍게 트위스트 후 그대로 풍덩. 확실히 레몬 필을 더하니 상큼한 향이 확 피어난다.
마셔 보니 스위트 베르무트를 쓴 버전보다 확실히 가볍고 산뜻한 느낌. 무엇보다 단맛도 적고 끈적임 또한 덜해서 마음에 든다. 겨울에는 스위트 베르무트, 여름에는 드라이 베르무트를 쓴 버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둘 다 종종 애용하게 될 칵테일.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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