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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상큼, 상큼, 스파이시 칵테일! 페니실린(Penicillin)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6. 8.

주말 오후 야구를 보며 진토닉 한 잔.

 

저녁 식사로 라끌렛 치즈 올린 바삭한 감자전에 맥주 한 잔. 그러고 나니 스파이시한 칵테일이 생각났다. 처음엔 럼 베이스 칵테일을 생각하다가 마음을 바꿔 결정한 한 잔.

 

 

[칵테일 레시피] 월요병 예방을 위한 항생제, 페니실린(Penicillin)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항생제의 이름을 딴 칵테일, 페니실린(Penicillin). 기묘하긴 한데 재료를 보면 납득이 간다. 소독약 냄새나는 칵테일이 될 테니까. Whisky Drinks We Love: The Penicillin The Penicillin coc

wineys.tistory.com

페니실린. 피트 위스키를 사용하는 칵테일이지만 피트는 거들뿐. 기본은 매콤 달콤한 생강 허니 시럽과 상큼한 레몬 주스의 풍미다. 기주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이고 피트 위스키는 나중에 토핑 해서 풍미를 더한다.  

 

나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대신 아이리시 위스키를 썼다. 아이리시이지만 IPA 에디션이라 피트 위스키와 궁합이 괜찮을 것 같아서. 사실 따 놓은 지 오래된 제임슨을 빨리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지만 ㅋㅋㅋㅋ

레시피는 아이리시 위스키 45ml, 레몬 주스 15ml, 생강청 15ml를 얼음과 함께 셰이크 한 후 각 얼음 넣은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따른다. 피트 위스키 5ml를 토핑 한 후 가니시로 레몬 필을 더하면 완성.

 

제주산 레몬을 직접 짜서 사용했더니 레몬 풍미가 어마무시하다.

 

오리지널 레시피는 허니 진저 시럽이지만, 나는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생강(+대추)청을 사용했다. 꿀에 생강을 절인 거니까 진정한 의미의 허니 진저 시럽이 아닐까.

 

셰이커에 넣은 후 얼음을 넣고 셰이킹.

 

글라스에 따르니 거품이 많이 떴지만 시간이 지나니 금세 사라졌다. 그 자리를 상큼한 시트러스와 가벼운 생강 향이 채운 듯.

 

킥은 피트 위스키. 5ml의 적은 양이지만 따르는 순간 모든 풍미를 압도한다.

 

그리고 제주산 레몬 필로 마무리. 확실히 요 가니시가 있냐 없냐의 차이가 크다. 가급적 레몬/라임을 갖춰 놓고 싶지만 그게 쉽지는 않지;;;

 

완성.

 

맛을 보니 상큼한 레몬 신맛과 달콤한 꿀 풍미가 전반을 주도한다. 피트와 생강 스파이스는 똘똘한 무겁지 않은 바디감과 편안한 목 넘김, 깔끔한 피니시가 매력적이다. 한 잔을 금세 비웠다는.

 

요것도 참, 자주 마시고 싶은 스타일. 종종 보자.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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