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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 리슬링 글라스(Riedel Performance Series Riesling Glass)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2. 11.

 

리델의 새로운 글라스 시리즈, 퍼포먼스(performance). 작년 말 잘토 화이트 글라스를 깨먹은 뒤 대체제를 찾다가 선택한 녀석이다. 작년 말에 구입한 녀석인데 이제야 개봉기를.

 

 

글라스 시리즈를 보면 요즘은 스피릿 글라스로 가장 먼저 눈이 간다. 자주 마시지도 않는데 참 묘하다.

 

 

리슬링 글라스인데 제법 크다... 싶었는데 뒤에 '그랑 크뤼(Grand Cru)'라는 표현이 붙어 있다. 권장 품종은 리슬링, 그뤼너 펠틀리너(Gruner Veltliner), 그리고 소비뇽 블랑.

 

 

구입처인 엔비노(nvino.com)의 설명에는 더 많은 추천 품종이 소개되어 있다. 푸이 퓌메(Pouilly-Fume), 상세르(Sancerre),  루아르 블랑(Loire Blanc), 오크드 소비뇽 블랑(oaked Sauvignon Blanc), 돌체토(Dolcetto), 트라미너(Traminer),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바르돌리노(Bardolino),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꼬뜨 드 프로방스(Cotes de Provence), 세미용(Semillon), 모젤(Mosel), 알자스 그랑 크뤼(Alsace Grand Cru), 꼬뜨 뒤 론 로제(Cotes du Rhone Rose), 뮐러 트루가우(Muller Thurgau), 소아베(Soave), 베르나차(Vernaccia), 진판델(Zinfandel), 프리미티보(Primitivo), 로제(Rose) 등. 한마디로 대다수의 화이트와 로제, 무겁지 않은 레드 와인용 잔 되시겠다.

 

 

잔의 부분 별 기능 소개... 인 척 하는 자랑질. 눈여겨 볼 부분은 역시 옵틱 임팩트(Optic Impact). 미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구현함과 동시에 안의 접촉 면적을 넓혀서 와인의 아로마와 섬세한 뉘앙스를 활짝 피어나게 만든다고.

 

 

자부심이 잔뜩 묻어나는 'The Taste Maker'라는 문구.

 

 

몇 년 전에 리뉴얼된 리델 케이스가 참 마음에 든다. 베리타스(Veritas) 시리즈를 샀을 때 처음 만났던 박스인데 와인잔을 거의 완벽하게 보호하면서도 포장이나 개봉이 아주 쉽다. 상단의 햐얀 색 구멍에 엄지와 검지를 넣고 그대로 쑥 잡아빼면 안전하게 보관된 잔이 드러난다.

 

 

바로 요렇게. 휴대용 캐리어로 그냥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다.

 

 

한 쌍이 들어있지만 우리집에서 와인잔을 쓰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므로 하나만 꺼내면 된다.

 

 

역시나 상당히 크다. 웬만한 레드 와인 글라스는 찜쪄먹을 수준. 그리고 베이스가 상당히 넓은 편이라 안정감이 있다. 대신 본때가 없다;;;

 

용량 623ml, 높이 245mm, 폭 92mm, 무게는 280g. 

 

 

리플렛에서도 자랑질은 멈추지 않는다.

 

 

자랑질 만큼 브랜딩 솜씨도 수준급.

 

 

옵틱 임팩트는 사진상으로는 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강하게 느껴진다. 제법 우글우글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손으로 만져보아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않는다. 정말 이 정도의 굴국으로 접촉면이 그렇게 넓어지는 걸까.

 

 

비스듬하게 찍으니 그래도 좀 굴곡이 보인다. 처음엔 이 굴곡 때문에 디자인이 참 애매하다 싶었는데 보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일단 리슬링 글라스로 개시를 해 보고 괜찮으면 스피릿 글라스도 사 볼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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