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와인

Bohigas, Cava Reserva Brut NV / 보히가스 카바 레제르바 브뤼 NV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7. 11.

타는 갈증을 달래 줄 한 병. 보히가스 카바 브뤼 레제르바(Bohigas Cava Brut Reserva). 개인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카바 중 가성비 극강이라고 생각하는 녀석이다. 품질만 따지면 레카레도(Recaredo) 같은 카바도 있지만 시중에 잘 보이지 않는 데다 가격도 샴페인과 유사한 녀석이니까.

 

보히가스 집안은 13세기부터 칸 마키아(Can Macià)라는 에스테이트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상업적인 양조를 위해 셀러를 개축한 것은 1933년. 현재는 35 ha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매년 45만 병 정도의 까바를 생산한단다. 포도를 모두 자가 소유 포도원에서 조달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까바 외 스틸 와인도 5만 병 정도 생산하는 듯.

 

어쨌거나 보틀 모양부터 와인 품질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Bohigas Cava Gran Reserva Extra Brut 2015 / 보히가스 카바 그란 리제르바 익스트라 브뤼 2015

오랜만에 만나는 보히가스 카바(Bohigas Cava).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 카바 생산자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보히가스다. 김윤석의 밸류 와인 리포트(5) 스파클링 와인은

wineys.tistory.com

최근엔 이 집 그랑 레제르바도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격을 생각하면 레제르바급이 더 만족스럽다. 물론 그랑 레제르바도 품질 가격 모두 괜찮음. 빈티지 까바이니 의미 있는 년도라면 선택해 볼 만하고.

 

 

삼겹살에 마늘과 은행을 곁들여서,

 

 

맛깔스럽게 한 접시♥

 

 

Bohigas, Cava Reserva Brut NV / 보히가스 카바 레제르바 브뤼 NV

 

진한 볏짚색에 힘찬 기포가 지속적으로 피어오른다. 은은한 흰 꽃 향기, 상큼한 레몬과 싱그러운 청사과, 달콤한 서양배 아로마가 향긋하게 피어난다. 토스티한 과자 힌트가 가볍게 더해지고 이스트 풍미는 절제되어 살짝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새콤한 시트러스의 신맛과 함께 잘 익은 사과와 핵과 풍미. 입에 닿는 느낌부터 밀도 높은 풍미, 목 넘김 후의 긴 여운까지 나무랄 데 없는 카바다. 웬만한 듣보 샴페인 부럽지 않은 품질.

 

자렐로(Xarel·lo) 50%, 마카베오(Macabeo) 30%, 파레야다(Parellada) 20% 블렌딩. 섭씨 16도로 유지되는 셀러에서 15개월 2차 발효 및 숙성을 진행하며, 도자주 시 리터 당 6g의 당분을 첨가한다. 알코올 함량은 12%.

 

 

삼겹살과도 잘 어울린다. 

 

 

 

 

더운 여름엔 금방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화이트나 스파클링을 마실 땐 아이스 버킷을 사용해야 하지만, 나 같은 귀차니스트는 아이스 슬리브를 사용한다. 잘 얼렸다가 사용하면 1시간 정도는 버텨 주니까. 사용한 후 다시 냉동실로 쏙 집어넣으면 끝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