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와인

Marietta, OVR Old Vine Rose 2018/ 마리에타 올드 바인 로제 2018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10. 25.

주말 점심을 위해 어젯밤에 마켓 컬리에서 산 LA갈비 스타일 돼지갈비를 구웠다. 요즘 마켓컬리 없으면 어찌 사나 싶다. 그런데 최근 페북 포스팅을 보니 마켓 컬리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던데, 계속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소갈비보다는 좀 작은 뼈들이 귀엽게 붙어 있다. 

 

 

맛도 제법 괜찮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삼겹살을 온 가족이 먹으려면 한 근 반이 필요한데, 이 녀석은 뼈 무게 포함 한 근으로 충분하다는 점. 애들에게 물어보니 맛은 있다는 걸 보면 뼈 발라먹기 성그러워서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 같다. 뼈 발라 다이어트 굿ㅋ

 

 

어쨌거나 와인은 따야지. 레드를 딸까 하다가, 예정된 저녁 메뉴까지 고려한 와인을 선택했다.

 

 

마리에타 올드 바인 로제(Marieta Old Vine Rose). 추석 전에 가방을 사면 와인 두 병을 주던 이마트 트레이더스 프로모션으로 구입한 와인이다.

 

 

 

Marietta, OVR Old Vine Red Lot No. 70 / 마리에타 올드 바인 레드 롯 넘버 70

캡실에 적혀 있는 심플한 이니셜. 마리에타 올드 바인 레드(Marietta OVR). 지난번에 구매한 와인 트래블러 패키지에 담겨 있던 두 병 중 한 병이다. 와인 러버의 섬머 레디 백, '와인 트래블러' 패키

wineys.tistory.com

레드 와인은 이미 마셨는데 데일리 와인으로는 꽤나 퍼포먼스가 좋았다. 로제는 과연 어떨지...

 

 

따 보면 알겠지.

 

 

Marietta Cellars, OVR Old Vine Rose 2018 California / 마리에타 셀라즈 올드 바인 로제 2018 캘리포니아

 

다홍빛 감도는 자몽 과육이나 살구 같은 색. 코를 대면 시트러스 같은 상큼함과 잘 익은 사과, 핵과의 밝고 달콤한 향기가 피어오른다. 이는 입으로 이어지는데, 특별히 튀거나 거슬리는 느낌 없이 쓱 넘어가는 느낌. 그래서 조금 헐랭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마시고 난 후에는 약간 헤디한 느낌이 들기도... 어쨌거나 양념 안한 돼지갈비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하지만 육고기보다는 왠지 해산물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 아니면 시원한 햄이나 살라미 같은 것과도 좋을 것 같다.

 

 

시라(Syrah), 그르나슈(Grenache), 그르나슈 그리(Grenache Gris) 블렌딩. 알코올 13%.

 

 

저녁에는 연어와 함께. 역시 마켓컬리에서 구입했다.

 

 

일반적으로 로제 와인은 연어나 참치와 잘 어울린다. 이른바 컬러 페어링.

 

 

곁들일 소스들도 종류별로 준비했다. 케이퍼 & 홀스래디시 소스, 생 와사비와 사시미 간장, 락교와 초생강까지...

 

 

생양파도 채 썰어서 곁들이고...

 

 

연어 때깔 좀 보소...

 

 

애들은 요렇게 셀프 초밥 제조...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ㅋ

 

 

나는 간장과 홀스래디시 소스를 번갈아가면서 먹어봤는데,

 

 

결국은 양파와 케이퍼 곁들여서 와사비 조금 발라 홀스래디시 소스로 귀결되더라는... 와인이랑도 이쪽이 나은 것 같고.

 

 

연어랑도 역시나 잘 어울린다. 스타일 자체가 저녁 식탁에 아무 요리라도 쉽게 곁들일 수 있을 만한 와인이다. OVR 시리즈는 가성비 와인 인정.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