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기능사 시험을 보고 마침 근처에 있는 조양마트에 방문했다. 사실은 조양마트 가 보고 싶어서 근처로 시험장을 선택ㅋㅋ
건대입구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최근 구의역 근처 새마을구판장과 쌍벽을 이루는 마트 안의 주류 샵. 이미 입소문이 많이 퍼진 곳인데 왜 그리들 열광하는지 알겠더라. 와인 리스트도 제법 충실하고 가격이 최소 마트 가격이랑 비슷하거나 심지어 할인가와 유사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조양마트 자체 할인 중인 품목들도 많아서 10% 추가 할인까지 더하면 확실히 싸다는 느낌.
가격은 올리지 않는 게 업장의 룰이라고 해서 지웠다. 6병 합계 19만 원. 여기서 10% 할인이니까 17.1만 원이다. 싸니까 좋은 건 당연한데, 개인적으로 강하게 느낀 메리트는 두 가지.
-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중소형 수입사의 와인들도 많이 있다는 것. 대형 마트는 할인을 하더라도, 해당 마트에 입점한 수입사의 제품(+그 수입사를 통해 물건을 넣는 일부 수입사의 제품)만 계속 나와서 지겨운 감이 있다. 거기서 볼 수 없는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다.
- 가게의 정가 자체가 저렴하고 거기에 온누리 상품권 10% 할인을 항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할인할 때 왕창 사 두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물론 견물 생심에 간 김에 사고 싶다는 마음은 어쩔 수 없... 필요한 만큼만, 예산이 허락하는 만큼만, 추가 할인이 있는 것 중심으로 사면된다.
사전 정보를 통해 노리던 와인과 위스키가 각 1병씩 있었는데, 그 두 병은 안 사고 다른 것들만 사 왔다;;; 첫 방문인 만큼 오랜만에 봤거나 궁금한 것 중심으로 목표를 수정. 그래도 대략 생각한 예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2병 값으로 6병ㅋㅋㅋ
그네를 타고 있는 귀여운 난쟁이 할아버지 레이블은 2012년 빈티지의 바르베라 달바(Josetta Saffirio Barbera d'Alba 2012). 국순당에서 수입한 건데 오래된 재고가 싸게 풀린 건지, 레이블이 깨끗한 것이 최근에 수입한 건지 확실치 않다. 8년 된 바르베라, 귀여운 레이블, 저렴한 가격이 구매 포인트.
요것도 레이블에 홀린... 그래도 오스트리아에서 전통 방식(Traditional Method)으로 만든 스파클링이면 마실만 하지 싶어서. 가격도 저렴했고. 이름부터 Cuvee Klimt니 안 사기 어려웠다. 시끌벅적한 자리에서 편하게 마셔야 할 듯.
시데랄은 집에 2018 빈이 있는데 좀 묵혀 볼까 싶어서 안 마시고 있었다. 2019 빈은 바로 마실 용도로 구매. 데일리 & 위클리 적당히 챙겼으니 재방문은 날이 풀린 이후로. 와인만큼은 아니지만 위스키도 몇 가지 있는데, 가격을 잘 아는 상태에서 가야 보석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위스키 종류 또한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라니 살짝 기대가 된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일상의 음주 > 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setta Saffirio, Barbera d'Alba 2012 / 조세타 사피리오 바르베라 달바 2012 (0) | 2021.02.07 |
---|---|
망빈이지만 사볼 만 한 빈티지 샴페인, 돔 페리뇽 2010(Dom Perignon 2010) (0) | 2021.02.07 |
Marion, Valpolicella Borgomarcellise 2017 / 마리온 발폴리첼라 보르고마첼리세 2017 (0) | 2021.01.26 |
퀄리티 모스카토의 대명사, 라 스피네타(La Spinetta) (0) | 2021.01.23 |
Castello di Meleto, Vigna Casi Chianti Classico Riserva 2016 / 카스텔로 디 멜레토 비냐 카시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16 (0) | 202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