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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8

술아원, 필(feel) 필(FEEL). 여주에 위치한 양조장 술아원에서 만든 프리미엄 소주다. 먹고 마시느라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 술아원, 경성과하주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새벽에 핀 달맞이꽃. 예쁘게 핀 노오란 달맞이꽃을 이른 아침에 꺾어 밀가루 반죽에 섞으면, 요로코롬 맛있는 부침개로 다시 태어난다. 바삭바삭 맛있는 부침개에 술이 빠 wineys.tistory.com 술아원의 술 중 특히 경성과하주는 상당히 인상 깊게 마셨다. 곡주에 복분자를 섞어 만든 복단지도 상당히 개성있는 술이었고. 일단 재료를 양조장 소재지인 여주, 혹은 경기, 최소한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소주도 여주산 고구마 를 100% 사용했다. 알코올 함량은 25%로 옛날 빨간 뚜껑 소주 도수. 과연 맛은 어떨까. 술아원, 필.. 2021. 1. 14.
녹천주조장,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앉은뱅이 술,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술이 잘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다 취해버린 며느리, 과거 보러 가다가 술맛에 반해 시험을 못 본 선비, 술에 취해 잡힌 도둑 등... 앉은뱅이가 되어 버린 이야기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그 정도로 누가 마셔도 달고 맛있다는 이야기. 소곡주(素麯酒)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도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소복을 입고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흰누룩으로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소곡(素麯)이 아니라 소곡(小麯)이라는 설 등... 하지만 정설은 없는 듯. 어쨌거나 백제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유서 깊은 술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참고로 한산(韓山)은 충남 서천군의 서천면을 뜻한다. 경남 한산도 아님 주의. 유명한 한산 모시도 바로 충남 한산 모시다. 박스에.. 2021. 1. 12.
토향, 녹고의 눈물 아버지 생신에 마셨던 녹고의 눈물. 나는 와인을 좋아하지만, 전형적인 한식 식탁에서는 아무래도 우리술이 마시기 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와인과 함께 궁금했던 우리술도 한 두 병씩 챙겨가는 편. 영어로 'Jejusul Story Fermented Liquor'라고^^;; 적어둔 걸 보면 뭔가 사연이 있는 술인 것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오가피를 찾아 헤매다가 변을 당한 의좋은 남매 '수월'과 '녹고'의 슬픈 이야기가 엮여 있었다. 험한 바위 벼랑에 있는 오가피를 발견한 수월이 녹고의 손을 잡고 벼랑에 내려가 오가피를 꺾는 순간, 그만 손을 놓쳐 떨어지고 말았다. 누이의 죽음에 녹고는 슬피 울었는데 그 눈물이 떨어진 자리는 녹고물이라 불리는 샘이 되었고, 수월이 .. 2020. 11. 22.
술아원, 경성과하주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새벽에 핀 달맞이꽃. 예쁘게 핀 노오란 달맞이꽃을 이른 아침에 꺾어 밀가루 반죽에 섞으면, 요로코롬 맛있는 부침개로 다시 태어난다. 바삭바삭 맛있는 부침개에 술이 빠질 수 없지.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연휴를 아쉬워하며, 조선 최고의 명주라는 경성과하주 한 잔. '조선 최고의 명주'라는 표현은 육당 최남선의 에서 조선 3대 명주로 감홍로, 죽력고, 이강주를 소개하면서 그와 함께 경성과하주와 면천두견주를 함께 언급한 데서 따온 것이다. 과하주(過夏酒)는 문자 그대로 풀면 여름을 보내는 술이다. 곡식과 물, 누룩으로 발효시키는 일반적인 발효주에 증류주인 소주를 넣어 빚는데, 첨가한 높은 도수의 소주로 인해 발효가 중지되면서 당분이 남아 달콤하면서 알코올 도수는 높은 술이 된다. .. 2020. 8. 17.
제주 오메기 맑은술 이거슨 여느 영업집 백숙이 아니여. 아버지 댁 앞마당에 걸린 솥에서 4시간 이상 푹 삶은 오리 백숙. 오리 두 마리에 전복과 인삼, 각종 약재와 삼채까지 넣어서 육질은 부들부들하고 국물은 진하게 우러났다. 여름 보양식으로 최고!! 좋은 음식엔 좋은 술이 빠질 수 없지. 제주도에서 4대를 이어 명주를 빚고 있는 제주술익는집. 대한민국식품명인 제84호 김희숙 명인이 정성껏 빚는 술이다. 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니 제주 여행길에 들러 볼 만하다. 오메기술 & 고소리술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지난 6월 초 제주 여행 때 찾아간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고소리술은 제주 무형문화재 제 11호다. 위치는 제주 표선면 성읍리. 서귀포에서 성산으로 넘어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가다 보면 요런 wineys.. 2020. 7. 8.
감홍로 언박싱(unboxing)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우리술 전도사인 이지민 대표님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대동여주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감홍로주입니다. 사실 그제 도착했는데 회사 일로 바빠서 뜯어보지도 못하고 있었네요;;; 삶이여~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우리 양조장들을 돕자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이벤트입니다. 그런 만큼 감사히 마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듬뿍이네요. 선물용 박스 세트입니다. 우리술도 이제 디자인이 제법 좋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선물용으로 손색없는 품격이에요. 사실 우리술들은 내용물에 비해 포장이 아쉬운 경우가 많거든요. 소규모로 제조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고, 본질(=술)에만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술을 .. 2020. 5. 9.
삼해소주 / 三亥燒酒 삼해소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현주 전 전통주 갤러리 관장님이 쓴 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양조장이라 언제 한 번 지나는 길에 들러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부근을 지나다가 기억이 났다.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어 시음과 구입이 가능하냐고 문의했더니 (아마도 명인이 아니셨을까 싶은) 나이 지긋한 남성분이 흔쾌히 오라고 답변을 주셨다. 그 길로 양조장으로 출발. 삼해 양조장은 북촌 한옥마을과 가깝기 때문에 나들이도 할 겸 겸사겸사 들러도 좋겠다. 게다가 안국역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샤퀴테리 전문 '소금집'과 술 중심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라 꾸쁘(La Coupe)'도 있으니 안주도 사고 목도 축일 겸 코스 메뉴로 들러도 좋을 것 같고. 종로 YMCA에서 02번 마을버스.. 2020. 1. 19.
오메기술 & 고소리술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지난 6월 초 제주 여행 때 찾아간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고소리술은 제주 무형문화재 제 11호다. 위치는 제주 표선면 성읍리. 서귀포에서 성산으로 넘어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가다 보면 요런 간판이 크게 보인다. 첫번째 사진의 주황색 간판 역시 눈에 잘 뜨이고.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의 김희숙님은 대한민국 식품 평인 제 84호로 지정되었다.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또한 찾아가는 양조장이기 때문에 미리 신청하면 시음과 체험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간단한 시음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체험은 5인 이상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는 것. 제주 술익는집의 오메기술은 2019년 대한민국-칠레 정상회담의 청와대 만찬주로 사용되었다고. 나중에 시음을 해 보니 그럴 만한 품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리술은 위..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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