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마법의 떡볶이.
까르보나라(?) 맛과 일반적인 떡볶이 맛.
꼬마김밥은 거들 뿐.
면발이 신당동떡볶이보다는 얇고 우동면보다는 2배 정도 굵다.
길이도 면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일반 떡볶이보다는 매우 긴데 요게 참 오묘한 매력이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소스도 둘 다 제법 맛있고.
얘길 들어보니 다양한 맛이 있다니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군.
튀김도 바삭하니 맛있다.
이러니 술 한 잔 안 할 수 있나ㅋ
코끼리를 타고 나타난 귀인... 배상면 주가에서 만든 쌀 맥주(?).
쌀로 만든 발포주니까 사실 맥주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는데,
맥주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고 만든 거니 미주(米酒)라고 하기도 좀 애매하다.
배상면주가, R4
약간은 탁해 보이는 옅은 갈색에 헤드는 생기는둥 마는둥... 기포가 조금 약해 보인다.
향을 맡으면 뭔가 익숙한데... 아마도 들큰 구수한 엿기름, 그리고 이스트.
오래된 청주 같은 느낌도 드는데 탄산이 있으니 그래도 시원하게 튀김 기름기나 매운 맛을 씻어주는 느낌은 있다.
알콜과 풍미, 단맛의 밸런스는 괜찮은데 뭔가 어중간하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 은 들지만 그렇다고 뭔가 와~ 하는 느낌도 없어서;;;
다시 마시게 될 지 잘 모르겠다.
알콜 볼륨은 5.8%, 재료에 액상과당과 주정이 있다.
쌀 자체가 맥아보다는 풍미가 적은데 저런 재료를 섞었다는 건 풍미의 밀도가 더 낮아질 위험이 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술이 모자라서 한 잔 더.
이번엔 이집트 맥주다.
지금 이 맥주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알콜이 가장 적다(4%).
이집트 맥주라 신기해서 한 캔 집어온 놈인데,
Al Ahram, Sakara Gold Lager Beer
골드 컬러에 헤드는 무난히 쌓였다가 사라진다... 기포가 강하진 않은 편.
약간 달콤한 꿀 내음이 살짝 감돌며 홉 향은 대단히 약하다.
목넘김은 편안하고 청량하며 알콜이 낮아서 그런지 쓴맛도 없고 바디도 약하다.
나쁘지 않군.... 하지만 밋밋하다.
다시 선택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
쌀가루를 넣었군... 보통 수출용 맥주(eXPORT)는 알콜이 좀 높은 편인데 얘는 외려 낮은 편.
이슬람 국가의 맥주라서일까?
어쨌거나 오늘의 주인공은 마법의 떡볶이.
또 먹고싶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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