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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Brewdog, Kingpin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 12.


메탈리카 내한공연 관람 후 집에 돌아와...

기진맥진한 상태지만 진한 여운에 도저히 맥주 한잔 안 하고 잠들 수는 없었다.



시원하게 쭉쭉 넘어가는 라거를 마시고 싶었는데,

어라, 라거라거는 이 녀석 밖에는 없네?


 


음... 21세기 라거라니, 시원하게 쭉쭉 넘어가는 라거는 아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브루독이 이렇게 생각이 많습니다.





수입사 레이블을 떼려다 실패-_-;;

보이는 문장은 라거가 디졌다는 것 밖에 없네?


왜 수입사는 고객의 브루어리의 어나운스를 읽을 권리를 박탈하는가...

이 권리를 잘 지켜주는 수입사가 있다면 내 반드시 사비를 털어서라도 홍보할 것이야~


어쨌거나 자세한 정보는 브루독 홈페이지에서도 얻을 수 있으니까.





Brewdog, Kingpin 21st Century Lager


짙은 오렌지, 혹은 구리빛 컬러에 약간 탁한 느낌, 헤드는 상당히 촘촘하고 풍성하게 얹혀진다.

라거 치고는 헤드의 지속성도 상당한 편... 마지막 한 모금까지도 맥주 위에 기포가 떠 있다.

컬러나 헤드부터 예사 라거와는 다른 느낌인데 아로마에서 플로럴과 시트러스, 홉도 상당히 느껴진다.

입에 머금으면 제법 강한 바디감과 풍성한 몰트 풍미가 느껴지며 가벼운 쌉쌀함이 피니시에 남는다.

시간이 지날 수록 시트러스 아로마가 강하게 드러나 새콤하고 개운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준다.

라거다운 건 그나마 시원한 인상과 알코올 도수(4.7%) 정도랄까.


어라, 이쯤되면 이게 에일인지 라거인지... 헷갈리기 십상이다.

쾰쉬 같이 라거스러운 에일 보다는 훨씬 에일의 특성을 많이 지닌 듯 하다.

맥주 트림에서 홉 향이 상당히 드러날 정도니까...-_-;;;

역시 브루독... 이걸 그냥 라거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 

21세기 라거니까... 왕이시여, 만수무강하소서.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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