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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Litovel Dark / 리토벨 다크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4. 24.



주말에 산 일곱 병의 맥주 중 또다른 체코 맥주 한 병.





리토벨 다크(Litovel Dark). 리토벨 또한 프라하 동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체코의 도시. 역시 맥주 양조의 유구한 전통을 가진 도시로 1291년 보헤미아 대공(왕?)으로부터 양조/판매 독점권을 획득했다.





역시 체코어 일색. 트마베 비체프니(Tmavé Výčepní)는 dark draft라는 뜻. 내수용을 수입하신 듯. 알코올은 3.8%. 어제 마신 바카라르 다크가 맛있었기 때문에 이 녀석도 기대가 높았다.





Litovel Dark Tmavé Výčepní / 리토벨 다크

역시 검은 빛 감도는 갈색에 조금 짙은 베이지색의 지속성은 길지 않은 헤드. 향을 맡으면 캬라멜이나 흑설탕 향이 먼저 올라온다. 입에 넣으면 스모키한 느낌에 알코올이 3.8%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느껴지는 묵직한 바디, 맥아 풍미는 조금 적은 느낌이고 쌉쌀함보다는 달콤함이 조금 두드러지는 느낌. 밸런스는 조금 아쉽고 신선함과 개운함이 부족하다는 면에서 개인적으로도 아쉽다.





나중에 원료를 확인하니 정제수, 보리맥아, 홉 추출물 외에 액상과당과 설탕이 포함되어 있다. 음... 알코올이 바카라르 다크와 같으니 결국 맥아를 그만큼 덜 썼다는 얘기다. 풍미와 질감/바디의 차이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고.



스타일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은 분든 리토벨 다크와 바카라르 다크를 나란히 비교해 드셔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바카라르 다크 손을 들어 주고 싶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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