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든 까르보나라와 함께.
어라, 컬러가 생각보다 훨씬 밝고 산뜻하다. 그리고 따르는 순간 체리 향이 물씬.... 요거 두벨(Dubbel) 같은 스타일 아닌가?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 설탕, 홉, 체리리큐르, 체리천연착향료, 체리주스농축액, 딱총나무열매주스농축액, 프로테아제(식물성), 알긴산프로필렌글리콜, 스테비올배당체, 비타민C. 뭔가 엄청나게 많다-_-
일단 따를 때부터 강하게 뿜어져 나온 체리향은 실제 체리리큐르/체리쥬스/체리향료에서 나온 것. 프로테아제는 단백질 분해효소이며 알긴산프로필렌글리콜은 식품의 물성 및 촉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품첨가물이다. 스테비올배당체는 국화과 스테비아의 잎에서 추출하는 천연감미료로 설탕의 2-300배 감미도를 지녔다고. 뭔가 많이 첨가했다는 게 그닥 좋게 느껴지진 않는다. 알코올은 8%,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 정도는 되는 듯.
생산자인 비어카스틸 판 혼세브룩(Bierkasteel van Honsebrouck)은 카스틸 외에도 국내에도 수입되고 있는 생 루이스(St. Louis)와 바쿠스(Bacchus) 시리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규모가 제법 되는 양조장인 듯. 역사는 홈페이지 참고.
Bierkasteel van Honsebrouck, Kasteel Rouge / 카스틸 루즈
체리 교자상 컬러에 옅은 딸기우유 색 헤드. 거품이 빨리 사라져 시간이 지나면 스월링을 해도 거품이 잘 안 생긴다. 따를 때 부터 압도적인 체리 쥬스 향기. 거기에 약간의 시나몬 캔디와 정향 힌트, 토스티 뉘앙스가 살짝. 입에 넣으면 역시 체리와 약간의 복분자 풍미, 당도가 싸 하게 느껴지며 신맛도 살짝 있다. 과일향 달달하니 첫 인상은 나쁘지 않은데 먹다 보면 좀 단순하다. 알콜이 살짝 튀는 것 같기도 하고.
차라리 쥬스를 먹거나 아니면 와인을 마시지, 굳이 이걸 마실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파스타랑은 그럭저럭 잘 맞았는데, 글쎄... 마시고 나니 머리가 좀 아팠다. 재구매는 하지 않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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