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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Edelweiss Snowfresh / 에델바이스 스노우프레시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8. 5. 26.


카레에 맥주 한 잔. 어떤 맥주가 어울릴까 하다가...




오랜만에 에델바이스(Edelweiss). 최근에 500ml 캔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4캔 만원 행사에도 포함되기 시작했다. 예전엔 330ml 병이 3천원대 초중반 정도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용량은 커지고 가격은 싸졌다?!?





Aromatic Taste of Alpine Herbs. 알파인 허브의 아로마틱한 맛이란다. 확실히 흰 꽃 향과 허브 뉘앙스가 매력적인 맥주였던 것으로 기억.





요렇게 효모까지 다 따라서 마시는 게 제맛을 느끼는 방법이다. 그나저나 캔 자체가 한국용으로 만들어진 걸 보니 수입량 자체가 상당해진 듯 싶다. 그만큼 국내 인지도도 높아졌고 입지가 탄탄한 맥주라는 의미.





개인적으로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생각나는 맥주 중 하나다.





Edelweiss Snowfresh Wheat Bier / 에델바이스 스노우프레시 윗 비어

밝은 앰버 컬러에 풍성한 흰색 거품까지는 뭐 익숙한 풍경. 그런데 특징적인 엘더플라워 향, 그리고 허브향이 너무 자극적이고 애매하게 튄다. 어라, 이렇게 밸런스가 안 맞는 맥주였나... 게다가 마시고 나면 미드팰럿부터 피니시까지 기분나쁜 씁쓸함이 느껴진다. 원래 씁쓸함은 피니시에 가볍고 깔끔하게 남았던 기억인데.. 이 맥주의 미덕인 향긋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맛이 둘 다 애매하게 변질된 느낌... 이랄까. 병과 캔의 차이일까?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왜죠?





그런데 원재료를 보니 비밀의 단초를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정제수, 밀맥아, 보리맥아, 포도당과당시럽, 합성향료(박하향, 엘더블라워향), 효모, 호프, 호프추출물. 어라, 합성향료가 들어갔었나? 예전에 올린 포스팅을 보면 원재료는 '밀맥아, 보리맥아, 홉 외에 글루코스시럽과 엘더플라워, 민트'라고 되어 있다. 글루코스시럽=포도당과당 시럽이고 엘더플라워와 민트는 향료가 아니라 그냥 이름이 적혀 있었다는 얘기.


검색을 해 보니 실제로 원재료에 엘더플라워와 민트가 그냥 '허브'로 적혀 있다. 합성향료가 아니라. 원래 합성향료가 사용되던 것을 수입사에서 허브로 표기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천연재료에서 합성향료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수입사도 바뀌었다. '리커앤조이'에서 '하이네켄 코리아'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니 원래 소유주인 글로벌 주류회사에서 직접 매니징하기 시작한 듯. 



하아, 이제 이 맥주와도 안녕인가. 대중적인 요런 계열 윗 비어 중엔 가장 선호하던 녀석이었는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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