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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Bock Damm Negra Munich / 복 담 네그라 뮤니크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8. 10. 4.



아담한 사이즈의 맥주. 하지만 알코올 함량은 일반적 330ml 한 병 수준은 될 듯.




복(Bock) 비어이니까. 복 비어는 독일 바이에른 지역의 강화된 (라거) 맥주를 의미하는데 별다른 수식어가 없다면 라거 맥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니더작센의 아인벡(Einbeck)에서 만들어진 에일 맥주가 원류이지만 바이에른으로 넘어오면서 지역 전통에 따라 라거로 변형되었고, '벡' 또한 사투리로 '복'이 된 것. 


네그라 뮤니크라는 표기는 뮌헨 스타일의 흑맥주임을 드러낸다. 물론 스타일만 그런 거고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이라는 대중적인 맥주를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 스페인 맥주임. 1888년도부터 만들어진 나름 역사와 전통을 지닌 맥주인 듯. 예전에 지중해 스타일 비스트로에서 이미 맛본 적이 있었다.




복 맥주 답게 레이블과 크라운 캡에 염소가 그려져 있다. 복은 독일어로 '숫염소'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Bock Damm Negra Munich / 복 담 네그라 뮤니크


짙지만 밀도가 높지는 않은 검은색에 나름 촘촘한 베이지 헤드. 코를 대면 스모키 로스팅 뉘앙스가 가장 먼저 잔잔하게 드러난다. 볶은 콩과 검은 베리 뉘앙스도 살짝. 입에 넣으면 복 비어스러운 몰티함과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지만 무겁지 않으며 피니시 또한 비교적 개운하다. 정제수, 보리맥아, 효모 외에 쌀과 옥수수를 첨가해서 그런지도. (뮌헨 전통이라며!!) 알코올 또한 일반적인 복비어 보다는 낮은 5.9%. 


전형적인 복 비어를 생각하면 아쉽겠지만 적당한 둥켈(Dunkel)을 마셨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편안하게 한 잔 할 만 하다. 홈플러스에서 구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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