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에서의 바베큐 타임.
닭꼬치로 시작해서,
수제 소시지가 더해지고,
돼지 목살까지 이어지는.
입가심할 야채와 장모님이 직접 담근 일곱 가지 장아찌.
그리고 고스트 파인 진판델.
Louis M. Martini, Ghost Pines Zinfandel 2014
달콤한 밀크 초컬럿에 잘 익은 블루베리를 더한 듯.
혹은 달콤한 바닐라와 블루베리가 더해진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
목넘김 후엔 그 옛날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왔던 송곳니 모양 시나몬 캔디,
그리고 정향 뉘앙스가 은은히 남는다.
탄닌은 부드럽고 바디는 풍만하며 검은 과일의 진한 맛이 매력적인 진판델.
전반적으로 달콤한 느낌에 산미는 낮은 편이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타입이다.
바베큐와는 예상대로 찰떡궁합... 와인이 고기를 부르고 고기가 와인을 부름.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도 좋았지만 진판델이 갑인 걸로.
마지막 메를로가 과연 역전할 수 있을 것인가ㅋㅋㅋ
저 뒤 배경은 고스트 파인 진판델에 막걸리를 블렌딩한...-_-;;
그런데 예상 외로 맛있었음!!!!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
백레이블의 테이스팅 노트는 딸기 잼, 잘 익은 플럼 풍미가 바닐라 빈과 모카 아로마와 어우러지며
길고 풍성한 피니시를 이끄는 리치하면서도 풍부한 타닌과 균형을 이룬다고.
상당히 차이가 나는 테이스팅 노트이지만 어쨌거나 맛있다는 것.
드셔보시라.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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