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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Louis M. Martini, Ghost Pines Chardonnay 2013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4. 10.




오랜만에 자이글에 고기를 굽는다. (feat. 만가닥)






그리고 왕복 10km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사온 고스트 파인 샤르도네를 급속 칠링. 



상온에 있던 와인을 그냥 냉동실에 넣는 것 보다는

종이에 물을 뭍혀 병에 감은 후 넣는 게 훨씬 더 빨리 칠링된다.

가장 빨리 칠링하는 방법은 역시 아이스 버킷에 담그는 것이지만

아이스 버킷을 꺼내기 귀찮은 나같은 사람에겐 이런 방식이 유용하다.



20여 분 만에 마실 만 하게 칠링되었음.






Louis M. Martini, Ghost Pines Chardonnay Winemaker's Blend 2013


최근 장안의 화제라는 고스트 파인... 집에 진판델도 한 병 사 놓았지만

돼지고기엔 샤르도네 매칭을 더 선호하는 고로 이 녀석을 선택.


따는 순간 향긋한 열대과일과 잘 익은 사과 아로마가 명쾌하게 드러나며 은근한 바닐라와 토스티 오크 힌트도 있다.

알코올도 함께 튀는 것은 다소 아쉬운 면이지만 그런 것 치고는 입에서 그닥 부담스럽지는 않다.

표기된 알코올 볼륨은 13.5%로 최근 추세에서 높은 편은 아님.

입에 넣으면 열대 과일과 핵과(특히 살구), 서양 배 풍미와 함께 레몬청 같은 가벼운 산미.

미디엄(풀) 바디에 신선한 풍미, 구수한 견과 뉘앙스... 깔끔하고 개운한 스타일.

그냥 마시기도, 음식과 곁들이기도 적절하다.


1-2년 후에 마시면 더욱 매력적일 것 같지만 지금 마시기도 좋다.








간단하면서도 핵심이 담긴 백 레이블 또한 마음에 든다.


나파밸리의 유력인사 중 하나인 Louis M. Martini의 아들인 Louis P. Martini가 

나파밸리의 동쪽 언덕에 178에이커(약 72 헥타아르)의 땅을 사서 포도밭으로 경작했다고 한다.

고스트 파인이라는 이름은 포도밭에 있던 소나무 이름을 따서 지은 거라고.



테이스팅 노트 또한 매우 공감.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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