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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59

Barcino, Belle Epoque Cava Brut NV / 바르치노 벨 에포크 카바 브뤼 NV 퇴근 후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오늘의 메뉴는 감바스 알 아히요라는 카톡이 왔다. 그리고 나는 바로 이 와인을 떠올렸다. 고전적인 폰트와 아름다운 시절의 분위기. (촌스럽지만) 알흠다운 여인의 얼굴이 잘 드러나게 다시 찍었음 ㅋㅋㅋ ...로버트 파커의 평점이 더 잘 보이는 건 함은정;; 바르치노 카바 브뤼(Barcino Cava Brut). 스페인의 전통 방식 스파클링 와인이다. WA 90점을 병목에 도드라지게 박아 넣었다. 그렇지, 이 가격대에서는 이런 게 아주 중요하다. 와인앤모어 행사에서 14,900원에 구입했는데, 대중적인 카바의 표준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품종도 표준적이다. 카바에 쓰이는 세 가지 토착 품종, 자렐로(Xarel-lo), 마카베오(Macabeo), 파렐라다(Parellada).. 2020. 10. 19.
Alvarez de Toledo, Mencia Roble Luis Varela 2015 / 알바레즈 데 톨레도 멘시아 로블 루이스 바렐라 2015 오랜만에 멘시아(Mencia) 품종으로 만든 와인. 멘시아는 스페인 북서부와 포르투갈 등지에서 재배하는 이베리아 반도의 토착 품종이다. 미디엄 바디에 비교적 향긋하고 가벼운 스타일의 와인을 만드는데, 피노 누아를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흥미를 가질 만하다. 사랑스러운 꽃향기와 체리, 베리, 석류 등 붉은 베리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으로, 보라빛 감도는 루비 컬러는 풍미의 스펙트럼에 비해서 짙은 편이다. 이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입에서는 미네랄과 함께 쌉쌀한 여운이 가볍게 남는다.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멘시아 품종 와인은 알바로 팔라시오스(Alvaro Palacios)의 페탈로스(Petalos). 페탈로스처럼 이 와인도 멘시아를 대표하는 지역인 비에르조(Bierzo) DO에서 생.. 2020. 9. 14.
Conde de Caralt, Cava Brut NV / 콘데 데 카랄 카바 브뤼 NV 노릇노릇 채친 감자전과, 가정식 카프레제. 그리고 까바(Cava). 완벽한 가정식 저녁 식탁 아닌가. 처음 보는 생산자인데, 카바 업계 1위인 프레시넷(Freixenet) 소속이라고 한다. 1964년 카랄(Caralt) 백작이 설립한 와이너리인데 1984년 프레시넷이 인수했다고. 프랑스 감성과 전통을 담은 모던 스타일 카바 '르네 바르비에' & 카바의 무서운 신흥 강자 '콘데 � CAVA(까바)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을 뜻합니다. 고급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인 프랑스 샴페인의 양조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www.wine21.com 와이너리 및 와인 설명은 위 링크 참고. 그나저나 참 꼰대력 넘치는 이름 아닌가, 게다가 레이블마저 부담스러운 찐 골.. 2020. 7. 12.
Virgen del Galir, Maruxa Godello 2018 / 비르겐 델 갈리르 마루사 고데요 2018 커다란 삼치를 구웠다. 근데 이거 너무 잘 구워졌네;;; 일부는 간장 소스에 졸이니 고소한 생선향과 달달한 소스 풍미가 어우러져 침샘을 자극한다. 침샘이 자극되면 자연스럽게 와인이 떠오르는 이유는 뭐일까. 파블로프의 개랑 동급인 걸까... 전날 많이 마셔서 안 마실까 했었는데 당췌 거부할 수가 없음;;; 비르겐 델 갈리르 마루사 고데요(Virgen del Galir, Maruxa Godello). 와이넬 최과장님의 추천(?)으로 마시게 된, 생소한 지역의 생소한 생산자, 생소한 품종의 와인이다. 일단 지역부터. 발데오라스(Valdeorras)는 스페인 북서부, 그러니까 포르투갈 위쪽에 위치한 DO다. 위 와인폴리의 지도의 4번 지역인데, 고데요(Godello) 품종과 함께 표기될 정도로 품종을 대표하는 .. 2020. 5. 24.
Champagne Charles de Cazanove Rose Brut NV, Torres Altos Ibericos Rioja 2015 최근 맛을 들인 아버지 집에서의 음주. 탁 트인 시골에서 숯불 바비큐 구워서 한 잔 하는 게 너무 좋다. 우선 샴페인부터. 요즘 이마트나 와인앤모어 등 신세계 계열 유통점에서 자주 보이는 저렴한 가격의 샴페인이다. 거의 고급 카바나 적당한 크레망 정도의 가격이라 부담 없이 구입해 볼 만하다. 생산자인 메종 샤를 드 카자노브(Maison Charles de Cazanove)는 1811년 랭스에 설립한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란다. 다이내믹 어쩌고 하는 건 그냥 미사여구인 걸로... 일단 맛을 보자. Champagne Charles de Cazanove Rose Brut NV 상큼한 체리와 붉은 베리 풍미가 봄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이스트 힌트는 가볍게 스치는 정도고 신맛 또한 매우 절제된 스타일.. 2020. 4. 26.
Bohigas Cava Gran Reserva Extra Brut 2015 / 보히가스 카바 그란 리제르바 익스트라 브뤼 2015 오랜만에 만나는 보히가스 카바(Bohigas Cava).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 카바 생산자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보히가스다. 김윤석의 밸류 와인 리포트(5) 스파클링 와인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잘 어울리며 여러 가지 음식들과 다양한 분위기에서 즐기기에도 안성 맞춤인 와인이다. www.wine21.com 데일리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할 때도 가장 강력하게 밀었던 것이 바로 보히가스. 이미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밸류 와인으로 입소문을 많이 탔다. 요 녀석은 그랑 리제르바다. 최근까지는 리제르바급만 보였는데 근래에 그랑 리제르바도 수입되기 시작한 듯. 자렐로(Xarel-lo) 50%, 마카베오(Macabeu) 25%, 파레야다(Parellada) 15%, 샤르도네(Cha.. 2020. 4. 15.
Alfredo Maestro, Albillo Lavamor 2018 / Kabaj, Merlot 2013 오렌지 와인메이커로 유명한 생산자들의 와인. 왼쪽은 진짜 오렌지 와인, 오른쪽은 레드 와인. 늑대와 밀회를 즐기는 빨간 모자라... 일단 이렇게 마감하면 있어빌리티 +1 추가. 알비요(Albillo)라는 생소한 품종을 사용했다. 스페인 리베라 델 두에로, 마드리드, 갈리시아 등에서 주로 재배하는데 산미는 낮고 아로마는 중성적인 편이지만 플로럴, 트로피컬 뉘앙스가 살짝 있는 듯. 그보다는 리치한 질감이 특징이라 비우라(Viura), 베르데호(Verdeho), 알바리뇨(Albarino) 등의 블렌딩 파트너로 사용하며, 가르나차로 만드는 레드 와인에도 일부 블렌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이 와인은 100년 이상 수령의 올드 바인으로 만들었다니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싶었다. [스페인][내추럴,오렌지와인].. 2020. 3. 30.
WINEY @화양연가 양을 쫓는 모험, 아니... 양을 굽는 모험. 화양연화 아닌 화양연가에서. 원래 룸처럼 칸막이가 쳐진 개별 공간을 예약하기 어려운 집인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자리가 있었다. 몇 주 묵은 회포를 와인과 고기로 제대로 풀었음. 고기를 전부 구워주시기 때문에 먹기만 하면 된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 좋아♥ 참고로 와인 콜키지는 병당 만 원. 사진도 제대로 안 찍고 메모도 안 했기에 그저 기억을 남기는 차원에서. 스파클러로 스타트. Louis de Grenelle, Saumur Ivoire Brut NV 유자 같은 풍미와 특징적으로 드러나며, 시트러시한 산미가 길게 이어진다. 리의 풍미나 복합미, 크리미한 뉘앙스는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편이지만, 스타터로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는 제법 잘 어울렸던 와인. Iv.. 2020. 3. 15.
Paul Cheneau, Cava Blanc de Blancs Fresh Life Brut NV / 폴 쉐노 카바 블랑 드 블랑 프레시 라이프 브뤼 NV 오븐에서 70분 동안 구운 통삼겹살을, 얇게 커팅하고, 통통한 꼬막을 데쳐 간장 양념장 올리면, 와인을 오픈할 시간. 메인 요리인 통삼겹살 구이와 꼬막 외에도 이런저런 반찬들이 많으니 와인은 무난한 스파클링으로. 까바 폴 쉐노 블랑 드 블랑 브뤼 프레시 라이프(Cava Paul Cheneau Blanc de Blancs Brut Fresh Life). 폴 쉐노는 페네데스(Penedes)를 근거로 여러 세대에 걸쳐 까바와 와인을 만들어 온 지로 리보(Giro Ribot) 가문의 까바 브랜드 중 하나다. 그들은 100ha 이상의 포도밭에서 마카베오(Macabeo), 자렐로(Xarel-lo), 빠레야다(Parellada) 그리고 샤르도네(Chardonnay)와 뮈스카(Muscat)를 재배한다고 한다. 1990.. 2020. 1. 25.
Valhondo Cava Brut NV / 발혼도 까바 브뤼 NV 아르헨티나산 왕새우 버터구이. 전날 제법 술을 마셨지만 와인을 안 딸 수는 없었다. 로제를 열고 싶었지만 하필 쟁여놓은 게 없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카바. 발혼도 카바 브뤼(Valhondo Cava Brut). 레이블이 마치 금빛 파도를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고, 부채들을 겹쳐서 펼쳐 놓은 것 같기도 하다. 사실은 와이파이의 천국 같... 그런데 흰색인 와이파이 하나는 신호가 약한 건가ㅋㅋㅋㅋ;;; 사실 작년 말 와인앤모어에서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홀려 샀었던 녀석이다 집들이에서 편하게 오픈했는데 함께 마신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었다. 이번에 마시면서 검색해 보니 생산자가 마르께스 드 모니스트롤(Marques de Monistrol)이다. 이 역시 이마트 등에서 12,000원이라는 저렴한.. 2020. 1. 24.
aster, Ribera del Duero Crianza 2013 / 아스터 리베라 델 두에로 크리안사 2013 오랜만에 스페인 템프라니요(Tempranillo). 같은 날 회사 와인 모임에 참석하지 아쉬움을 달랠 와인을 찾고 있는데, 모임 와인 리스트에 있던 한 와인과 생산자가 같은 와인이 있길래. 물론 모임에 나온 와인은 이 와인보다 상급이었... 리베라 델 두에로는 잘 알려진 대로 리오하와 함께 대표적인 퀄리티 템프라니요 생산 지역이다. 크리안사-리제르바-그랑 리제르바(Crianza-Reserva-Gran Reserva)로 표현되는 장기 숙성 생산 방식으로 강건하고 구조감 있는 와인들을 생산하는 것도 유사하다. 병입 숙성도 상당히 잘 되는 타입. 템프라니요는 스페인 내에서도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데,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는 틴타 델 파이스(Tinta del País)라고 부른다. 그런데 2013년 빈티지는 .. 2020. 1. 19.
Tempus III Cava Brut Reserva NV / 템푸스 트레스 카바 브뤼 레세르바 NV 금색으로 빛나는 레이블과 캡슐이 인상적인 까바. 지난 와인 앤 모어 행사 때 구입했다. 생산자는 발렌시아(Valencia)에 근거를 둔 토레 오리아(Torre Oria). 1820년 칸타브리아(Cantabria) 출신의 아구스틴 오리아 드 루에다(Agustin Oria de Rueda)가 발렌시아의 레케나(Requena)에 정착해 실크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와인 비즈니스로 옮겨 왔으며, 그의 아들 호세(Jose)가 1897년 와이너리를 비롯해 지금까지도 토레 오리아의 본사로 쓰이는 건물을 건축하며 본격적으로 와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1981년 혁신을 통해 국제적인 와인 회사로 거듭났다고. 현재 까바를 비롯해 발렌시아 DO, 우티엘-레케나(Utiel-Requena) DO 등의 와인을 생산한다..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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