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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216

Moulin de Gassac, Guilhem (Rouge) 2017 / 물랭 드 가삭 길렘 (루즈) 2017 금요일 저녁, 훈제오리구이와 함께 프랑스 남부에서 온 레드 한 병 오픈. 직전에 마신 레드우드 크릭 샤르도네와 함께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녀석이다. 물랭 드 가삭 길렘(Moulin de Gassac Guilhem) 레드.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 만한 이름, 마스 드 도마스 가삭의 에브리데이 와인. 마스 드 도마스 가삭(Mas de Daumas Gassac)은 랑그독(Languedoc) 지방의 명성 높은 생산자다. 역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원래는 장갑 제조업자였던 에메 기베르(Aime Guibert) 부부가 살 집을 살다가 에로(Hérault) 지역에서 적당한 곳을 발견했다. 원래 주인의 성이 도마스(Daumas), 부근에 흐르는 강 이름이 가삭(Gassac). 그래서 도마스 가삭이다. 원래부.. 2018. 6. 30.
Francois Villard, Crozes-Hermitage Comme une evidence 2014 / 프랑수아 빌라르 크로즈 에르미타주 꼼 윈 에비덩스 2014 두툼한 돼지 목살을 구워, 와인을 딴다. 프랑소와 빌라(Francois Villard)는 다 좋은데 저 비닐 캡슐이 에러.... 레이블은 깔끔한 게 마음에 드는데 말이지. 프랑소와 빌라는 이브 뀌에롱(Yves Cuilleron), 피에르 가이야르(Pierre Gaillard) 등과 함께 (북부) 론을 대표하는 '신흥 강자' 중 하나다. 이미 제법 명성을 쌓았지만 그래도 '신흥'을 떼기엔 아직 많이 이르겠지? 개인적으로는 프랑소와 빌라 와인은 레드도 좋지만 화이트, 그러니까 비오니에(Viognier)가 기가 막히다. 물론 꽁드리외는... 말하면 입만 아프지. Francois Villard Les Contours de Deponcins Viognier 2015 > http://wineys.tistory.co.. 2018. 6. 19.
Francois Villard Les Contours de Deponcins Viognier 2015 / 프랑수아 빌라르 레 꽁뚜르 드 드뽕상 비오니에 2015 올 해 두 번째 비오니에(Viognier), 레 콩투르 드 드퐁상(Les Contours de Deponcins). '드뽕상의 등고선(혹은 윤곽)'이란 뜻인데 드퐁상이 뭔지 잘 모르겠다. 빈야드 이름일까. 프랑수아 빌라르(François Villard)는 요리사 출신의 와인메이커. 현재는 레 뱅 드 비엔(Les Vins de Vienne)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와인을 만드는 피에르 가이야르(Pierre Gaillard), 이브 뀌에롱(Yves Cuilleron)의 와이너리에서 양조 경험을 쌓은 후 1989년 꽁드리외(Condrieu)에 포도나무를 심고 1991년 처음으로 본인의 와인을 만들었다. 한마디로 그의 첫 와인이 비오니에로 만든 와인인 셈. 그의 비오니에가 맛있는 덴 개인의 역사도 반영된 셈이다. .. 2018. 5. 26.
Chateau Lynch-Bages 2012 / 샤토 랭쉬 바쥬 2012 Chateau Lynch-Bages. 샤토 린치 바쥐, 샤토 린쉬 바쥬... 한글 표기 방법도 참 애매다양하다. 보르도 그랑 크뤼 클라세 5등급(5eme Grand Cru Classe)인 샤토 랭쉬 바쥬. 등급은 5등급이지만 슈퍼 세컨드에 비견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와인이다. 그런 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고. 1973년 장 미셀 카즈(Jean-Michel Cazes) 소유가 되었고 현재는 그의 아들 장 샤를(Jean-Charles)이 운영하고 있다. 랭쉬 바쥬 포도밭은 90 ha로 뽀이악(Pauillac) 마을의 서쪽 바쥬 마을의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75% 카베르네 소비뇽, 15% 메를로, 10% 카베르네 프랑이 식재되어 있다. 풍미의 밀도를 높이고 컬러를 얻기 위해 펌핑 오버(pumping ov.. 2018. 5. 18.
Champagne J. Lassalle, Cuvee Angeline Brut 2008 / 샴페인 줄 라쌀 퀴베 앙젤린 브뤼 2008 고전적인 문양.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선호하는 스타일. 줄 라쌀(Jules Lassalle)은 1942년 줄 라쌀이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 지역 Chigny-les-Roses 마을에 설립한 R. M.(Recoltant Manipulant) 샴페인 하우스다. 줄 라쌀 사후 1982년부터 딸인 샹탈(Chantale)이 엄마(그러니까 줄의 부인) 올가(Olga)와 함께 운영했으며 2006년부터 샹탈의 딸인 앙젤린(Angeline)이 합류했다. 이 샴페인의 이름과 같은 '앙젤린'이다. 이 샴페인을 처음 생산한 1978년에 그녀가 태어났고, 그래서 샴페인 이름을 앙젤린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Champagne Jules Lassalle, Cuvee Angeline Premier C.. 2018. 5. 13.
Coche-Dury, Leroy, 그리고 뽀글이 친구들 집에서 편안하게 아름다운 와인들을 마셨음. 노동절 기념주인가. 잘 나온 보틀 사진은 모두 ㅎㄷㅇㅇ ㅇㅇㅎ님 작품. Luis Pato, Vinha Formal 2010 Bairrada / 루이스 파토 비냐 포르말 2010 바이라다 살구색, 혹은 예쁜 살몬 컬러. 기포는 약간 성글지만 꾸준하게 올라오는 편이다. 사진은 붉은 기운이 도드라지는 느낌인데 내 느낌은 이정도는 아니었음. 살짝 부쇼네였지만 풍미를 완전히 가릴 정도는 아니었던 듯. 떫은 느낌이 향에서부터 드러나는데 입에 넣으니 역시나 약간의 수렴성이. 붉은 베리와 오미자, 자몽, 그리고 산화된 과일 뉘앙스. 의외로 크리미한 질감에 이스트 뉘앙스가 잔잔히 깔리며 피니시의 미네랄리티가 깔끔하다. 산미가 생생함에도 부드러운 피니시가 인상적. 토우리가 나시오.. 2018. 5. 2.
Domaine Georges Lignier, Bourgogne Passetoutgrain 2014 / 도멘 조르주 리니에 부르고뉴 빠스투그랭 2014 빠스투그랭(Passetoutgrain).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pass all grain이라고 나온다. 한마디로 '모든 포도를 다 넣는다'는 의미다. 꼬뜨 도르(Cote d'Or)를 포함한 부르고뉴 전역에서 생산할 수 있지만 피노 누아(Pinot Noir),와 함께 가메(Gamay) 품종도 많이 재배되는 꼬뜨 샬로네즈(Cote Chalonnaise) 이하 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피노 누아를 최소 30% 이상 사용해야 하며 가메는 15% 이상 사용해야 한다. 이외에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블랑(Pinot Blanc), 피노 그리(Pinot Gris) 등 허용된 다른 품종들은 15%이하 사용만 허용된다. 피노 누아와 가메 중심의 와인으로 처음에는 탄산 침용 방식을 적용하다가 나중에는 전통적인.. 2018. 4. 20.
Louis Jadot, Couvent des Jacobins Bourgogne Rouge 2012 / 루이 자도 쿠벙 데 자코방 부르고뉴 2012 쇠고기에 키안티를 마시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냉장고엔 훈제 오리밖에 없다, 아쉬운 대로 오리에 끼안띠를 마실까 하다가 셀러에 마실 만한 부르고뉴가 한 병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래 요 놈이 낫겠다. 얼마 전에 근처 이마트에서 딱 2만원에 집어 온 녀석. 6년 전 빈티지가 러닝으로 풀리다니 상태는 괜찮으려나. 데일리용으로는 잔이 좀 과한 것 같기도 하다. 집에선 빌라주 급도 잘 안 마시는데. 이러려고 리델 베리타스 시리즈를 샀나 자괴감이 들... Louis Jadot, Couvent des Jacobins Bourgogne (Rouge) 2012 / 루이 자도 쿠벙 데 자코방 부르고뉴 (루즈) 2012 상당히 옅은 가넷 컬러에 갈색 벽돌색이 상당 부분 드러난다. 코를 대면 부엽토 뉘앙스에 감초, 시나몬.. 2018. 4. 8.
이와모 @ 프렙(Prep) 오랜만에 부암동 프렙(Prep). 이영라 셰프님의 멋진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곳. 입구에서 나를 맞이한 예쁜 꽃이 담긴 샴페인병은 아마도 오래 전에 내가 마신 녀석들이 아닐까. 프렙에서 Baron Dauvergne Fine Fleur 원 보틀과 하프 보틀 둘 다 마셨었는데... ㅎㅎㅎ 내가 가장 늦게 도착해서 앉자마자 디너 시작. BYOB로 준비된 와인들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둥그런 녀석은 바로, 몽도르(Mont d'Or) 치즈. 말 그대로 하면 금산치즈. 쥐라 지역에서 8월 15일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채취한 우유로 만드는 연성 치즈로 크리미한 맛이 특징이다. 같은 지역에서 봄부터 여름까지 채취한 우유로는 숙성해서 즐기는 단단한 꽁떼(Comte) 치즈를 만든다고. 해발 1000m 이.. 2018. 2. 22.
Chateau Haut-Monplaisir Prestige 2011 / 샤토 오 몽플레지르 프레스티지 2011 고기, 그리고 와인. 1+ 살치살과 채끝 등심. 일단 살치살은 담백하게 구워서 냠냠. 구워지는 족족 게눈 감추듯, 아니 눈 녹듯 사라짐. 구우면서 와인도 한 모금씩 하시고, 채끝등심을 위한 버터 투하. 지글거리는 소리가... 와~ Chateau Haut-Monplaisir Prestige 2011 Cahors / 샤토 오 몽플레지르 프레스티지 2011 까오르짙은 검은 빛의 루비 컬러에 붉은 림이 살짝 보인다. 석고 미네랄, 향신료, 월계수잎, 검은 베리 과육의 진한 맛과 피 철분 같은 뉘앙스. 입에 넣으면 풍부한 탄닌의 수렴성이 느껴지지만 어느 정도 둥글둥글하게 익어서 질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과실 풍미와 거의 3주에 걸쳐서 마셨는데 마지막엔 약간의 산화 뉘앙스가 느껴졌지만 그닥 아쉬움 없이 마셨다. 엄.. 2018. 2. 4.
Champagne Jean Milan, Blanc de Blancs NV / 샴페인 장 밀랑 블랑 드 블랑 NV 처가 냉장고에서 정체 모를 샴페인 발견! 게다가 한글 백레이블이 없다?! 도대체 넌 어디서 온 거니? 찾아보니 장 밀란(Champagne Jean Milan)은 샴페인 산지 중에서도 샤르도네로 유명한 꼬뜨 데 블랑(Cote des Blancs) 지역의 오제(Oger) 마을에서 1864년부터 6대를 이어 온 생산자다. 아직 한국에 수입되고 있진 않은데 오제 지역에서는 나름 명성을 떨치는 생산자인 듯. 그런 생산자의 블랑 드 블랑이라니, 나름 플래그십 와인일 듯 싶은데. 교촌치킨과 함께 막잔에 마셨음. 코르크가 상당히 쪼그라들어 있었고 오픈할 때 피식 하는 애매한 소리가 나서 살짝 걱정했는데 기포 상태도 좋았고 외려 잘 숙성된 샴페인의 뉘앙스가 강해서 안심. Champagne Jean Milan, Blanc.. 2017. 12. 31.
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2014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트래디셔날 클라레 2014 얼마 전에 구입한 홈플러스 전용 와인들. 그 중심은 역시 최근에 출시된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영국 왕실의 워런트를 받은, 300년 전통의 가족 경영 주류 전문 유통회사다. 가장 먼저 마신 프로방스 로제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기대 이상.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방스 로제 2016(Berry Bros. & Rudd, Provence Rose 2016): http://wineys.tistory.com/364 보르도는 어떨까? 한우 등심을 구운 김에 오픈. 살짝 오버쿡됐지만 역시 고기는 진리. 소화 잘 되는 고기! 잔은 잘토 보르도 글라스 사용. 데일리급 와인인데 요 잔을 잘 버틸 수(?!) 있을까? 어설픈 엔트리급 보르도에는 실망하는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 잘 구매하.. 201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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