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파리 1L + 전용잔 2개 패키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캄파리 전용잔 세트를 사러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례점에 다녀왔다.

 

요렇게 멋지게 디자인한 부스를 가지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각 점포를 순회공연(?) 하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점포에서 하는 행사 아님 주의. 8월 2일 ~15일엔 수원점에서 진행했었고, 8월 16일부터 29일까지가 위례점 차례였다.  8월 30일부터는 구성점에서 진행한다. 다른 점포 일정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듯.

 

캄파리 말고도 아페롤(Aperol), 엑스 레이티드(X Rated), 와일드 터키 101(Wild Turkey 101)도 함께 팔고 있다. 다른 제품들은 모두 전용잔 패키지인데, 와일드 터키 101은 특별히 행사를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이제 곧 단종된다는 소문에 인기가 많다 보니 끼워서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

 

전리품. 자전거를 타고 50km 왕복해서 사 온 거라 더 뿌듯하다(?) ㅋㅋㅋㅋ

 

박스 안에는 캄파리 1L에 올드 패션드(온 더 락) 잔이 2개, 예쁜 디자인의 코스터가 3개 들어 있다. 캄파리가 750ml가 아니라 1L 보틀이라는 게 포인트. 다른 곳에서 보통 750ml 보틀을 3만 원대 초반에 파니까 비슷한 값에 250ml를 더 받는 셈이다.

 

그리고 여기서 팁 하나. 패키지만 그냥 들고 오지 말고 부스에 가서 '에코백도 있다던데...'라고 하면 에코백과 토닉 워터 2캔도 서비스로 나온다. 물어보지 않으면 주지 않으니 원한다면 꼭 물어봐야 한다 ㅋㅋㅋㅋ

 

디자인은 세 가지가 있는데 나는 요걸 골랐다. 모두 검은색인데 이미지만 다르다. 그런데 재질이 일반 에코백보다 좀 얇아서 아쉽다. 하지만 손잡이가 긴 것은 장점. 어깨에 걸기는 딱 좋다. 잡동사니 넣어 다니기는 좋을 듯.

 

코스터는 3종류인데 랜덤으로 3가지가 들어 있다. 

 

일반적인 코스터처럼 정사각형이 아니라 직사각형이다. 디자인이 상당히 감각적인 느낌. 마지막 보틀 이미지의 코스터만 원형인 듯.

 

내가 뽑은 세 가지. 모두 마음에 든다. 맨 오른쪽 건 왠지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앨범 재킷이 떠오르네.

 

뒷면에는 캄파리에 대한 간략 설명과 함께 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 2개를 소개하고 있다. (feat. 증정품 진로토닉워터;;;)

 

[레시피] 캄파리 소다 & 캄파리 토닉

캄파리 설명은 위 포스팅에서 ㅋㅋㅋㅋ

 

캄파리 오렌지는 안 마셔 봤는데 마셔 볼까.... 귀가 좀 얇은 편.

 

내용물. 일단 잔이 상당히 예쁘다.

 

이렇게 찍으니까 안 예쁘네...-_-;;;;;

 

잔 아랫부분의 커팅이 제법 고급스럽다. 요즘 브랜드가 각인된 잔은 잘 안 쓰고 있는데, 요 글라스는 네그로니(Negroni)나 올드 팔(Old Pal) 같이 캄파리를 사용하는 칵테일을 마실 때 종종 사용할 듯. 

 

제조사는 가성비 글라스를 만드는 오션. 

 

캄파리 750ml와 비교 샷. 확실히 거대하다. 마침 캄파리가 다 떨어져 가던 참이었는데 딱 나에게 맞춘 듯한 행사.

 

전용잔을 써서 바로 한 잔 말아봤다. '잘못 만든 네그로니'다. 원래 잘못 만든 네그로니라는 뜻의 네그로니 스발리아토(Negroni Sbagliato)는 진 대신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나는 스위트 베르무트 대신 화이트 와인을 썼다.

 

그랬더니 진의 향이 더욱 도드라지는 느낌. 쌉쌀한 맛도 좀 더 강하고 붉은 오렌지 컬러도 확실히 드러난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앞으로 네그로니 만들 때 스위트 베르무트 대신 다른 와인을 사용하는 실험을 많이 해 봐야 할 듯.

 

사은품으로 받은 에코백 & 토닉 워터와 함께.

 

코스터를 빼먹어서 다시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캄파리는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갖춰 둘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