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한국 지부 설립 및 첫 멤버십 가입

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한국 지부 설립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공식 회원 모집 소식이 들려왔다.

 

SMWS는 1983년 설립된 일종의 독립 병입자(independent bottler)로 피프 힐스(Pip Hills)라는 위스키 애호가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1970년데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다양한 증류소의 위스키를 시음한 후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1978년 그는  자신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 증류소에서 캐스크 하나를 구입해 지인들과 나누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고른 위스키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피프가 고른 위스키를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회원이 늘어났다. 그는 구매한 캐스크를 블렌딩이나 희석 없이 원액 그대로 병입했다. 때문에 순수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뿐더러,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개성이 있었다. 때문에 위스키를 원하는 구독자는 계속 늘어났고, 결국 SMWS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SMWS

SMWS는 처음 설립할 때의 취지를 그대로 살려 멤버십으로만 운영한다. 일본과 대만 등에는 일찌감치 지부가 설립되었지만, 한국에는 2023년에야 지부가 설립된 것. 대망의 첫 멤버십인데 가입하지 않을 수 없다. 나중 일은 나중에 고민하고 일단 가입!

 

멤버십 비용은 1년에 10만 원. 매년 갱신을 해야 한다. 가입하면 테이스팅 글라스 2개와 SMWS 파트너스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3매, 그리고 SMWS 테이스팅 세션 50% 할인권 2매와 멤버십 카드, 브로슈어, SMWS 배지를 준다. 그리고 'UNFILTERED'라는 멤버십 전용 매거진 구독권도 준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첫 멤버십 회원은 300명만 모집한다. 4월 11일 현재 멤버십 회원권은 'sold out'으로 표시된 상태. 또한 회원의 보틀 구입 수는 6병으로 제한된다. 아마도 초기 멤버십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일부 회원이 보틀을 싹쓸이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아마 시간이 지나면 운영 상황에 따라 규정이 조금씩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

현재 홈페이에 소개된 SMWS 파트너스 바는 강남 도산대로 부근의 르 챔버, 믹솔로지, 그리고 한남동 소코바.

 

SMWS 위스키는 레이블에 표시된 정보만으로 위스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들은 다른 독립 병입자들과 달리 레이블에 증류소를 표기하지 않는 대신, 증류소 & 캐스크 넘버를 통해 그 정보를 간접적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직접 지은 이름을 통해 위스키의 성격을 드러낸다. 넘버 별 증류소 이름을 알고 싶다면 링크 클릭.

이외에 생산 지역, 증류 일시, 숙성 캐스크와 피니시 캐스크, 숙성 기간과 알코올 도수 등 자세한 정보가 표기돼 있다. 

 

또한 레이블에 표시된 12가지 컬러 태그를 통해 위스키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왼쪽 컬러들에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가장 먼저 살 보틀들을 정해 두긴 했는데... 문제는 돈이... ㅠㅠ  그래도 기다리던 SMWS 한국 지부가 생겨서 참 좋다♥

 

그나저나 '자칭 초대 회장님(?)'은 뭐 하고 계시려낰ㅋㅋ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