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와인

Domaine Joel Remy, Beaune 1er Cru Les Avaux 2016 / 도멘 조엘 레미 본 프르미에 크뤼 레 자보 2016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7. 26.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바비큐 파티♥

 

 

왜 고기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가...

 

 

오겹살이 제대로 익었다.

 

 

한우 1+ 등심은 거들뿐.

 

 

아름다운 자태♥ 하트를 남발할 수밖에 없다.

 

 

요건 정육점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부위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본 게임인 등심보다 훨씬 맛있던데 다음엔 이 부위로다가...

 

 

어쨌거나 등심도 맛있었다. 소금만 살짝 뿌려서 구웠는데 살살 녹더라는. 역시 숯불과 쇠고기의 조합은...♥

 

 

준비한 와인들.... 과 내가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멋진 하늘. 아주 그냥 고기 굽기 최적의 날씨였다.

 

 

두 병 중 먼저 도멘 조엘 레미 본 프르미에 크뤼 레 자보(Domaine Joel Remy Beaune 1er Cru Les Avaux). 올 1월 와인앤모어 할인 행사 때 시리즈로 네 병을 같이 샀었다. 그중 두 병은 마시고 두 병은 3-4년 정도 미드 텀 셀러링을 하려 했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사실은 크지도 않은 셀러의 절반 이상이 아이들 생년 빈티지로 채워지다 보니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기도 하다.

 

 

 

Domaine Joel Remy, Savigny-les-Beaune Les Fourneaux 2016 / 도멘 조엘 레미 사비니 레 본 레 푸르노 2016

오랜만에 LA갈비. 요즘 왜 이리 라갈비가 땡기던지. 세 근 사서 양념에 하루 재워 두었다. 불 위에서 지글지글. 양념갈비이니 조금 더 강건한 스타일이 어울리겠지만 왠지 와인은 또 피노 누아(Pin

wineys.tistory.com

 

Domaine Joel Remy, Chorey-les-Beaune Le Grand Saussy 2016 / 도멘 조엘 레미 쇼레 레 본 르 그랑 소시 2016

오랜만에 라끌렛 그릴과 함께. 도멘 조엘 레미 쇼레 레 본 르 그랑 소시(Domaine Joel Remy, Chorey-les-Beaune Le Grand Saussy). 그냥 소시도 아니고 그란도 소시... 전에 알던 내가 아냐 브랜뉴 사운드~♬..

wineys.tistory.com

이전에 마신 조엘 레미의 와인들. 첫 번째 포스팅에 와이너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다. 둘 다 밭 이름이 명기된 빌라주 급 와인으로 레드는 사비니(Savigny), 화이트는 쇼레(Chorey) 마을의 것이었다. 둘 다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래서 나머지 두 병은 좀 더 숙성시켜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인데...

 

 

어쨌거나 주사위는 던져졌다. 아니지, 소믈리에 나이프를 빼들었다. 과연, 결과는...

 

 

Domaine Joel Remy, Beaune 1er Cru Les Avaux 2016 / 도멘 조엘 레미 본 프르미에 크뤼 레 자보 2016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영롱한 루비 레드 컬러는 매력적이다. 붉은 꽃잎 향기, 작은 붉은 베리에 은근한 커런트 힌트가 곁들여져 제법 생생한 아로마. 입에 넣으면 잘 익은 붉은 과일 풍미. 신맛과 타닌, 알코올의 밸런스가 좋고 구조감 또한 제법 괜찮다. 시간이 지나며 드러나는 매콤한 스파이스와 경쾌한 허브 향기 또한 재미를 더한다. 그런데, 확실히 미묘하거나 복합적인 느낌이 적어 단순하다. 여운이 길게 남는 편도 아닌 것 같고.

 

물론 소고기와는 아주 잘 어울려서 한 점 먹고 와인 한 모금 마시면 아주 술술 넘어간다. 숯불 앞에서 편하게 마셨음을 감안해야 한다. 구매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은 선택. 하지만 부르고뉴니까 엔트리나 미들급이라도 기준이 자꾸 타이트해진다.

 

 

친절한 백 레이블. 영어였으면 좀 더 친절하게 느꼈겠지만;;; 남향의 이회토 밭에 식재된 평균 수령 50년 이상의 피노 누아를 사용했다. 손수확하여 선별 작업을 거쳐 스템을 제거하고 천천히 압착하여 온도 조절되는 큰 통에서 내추럴 이스트를 사용해 양조. 15-20일 동안 발효 및 침용하며 펀칭 다운(cap-punching)을 진행. 12개월간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필터링 없이 병입.

 

 

출처: www.vins-bourgogne.fr

Les Avaux 1er Cru 위치.

 

 

와인이 살짝 모자라서 두 번째 와인도 열었다.

Calmel & Joseph, Vieux Carignan 2018 Cotes du Brian IGP / 칼멜 & 조셉 비유 카리냥 2018 꼬뜨 뒤 브리앙 IGP

 

요것도 와인앤모어 행사에서 산 녀석인데,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오크 뉘앙스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향긋한 바이올렛 꽃 향기와 잘 익은 검은 베리 풍미가 가볍게 드러나는 것이 매우 싱그럽다. 까리냥 품종 특유의 스모키한 뉘앙스도 상당히 정제되어 있어 경쾌하게 마실 수 있다. 의외의 섬세하고 가벼운 스타일이라 놀랐고, 품질에 다시 한번 놀랐다. 

 

 

 

Calmel & Joseph, Les Terroirs Faugeres 2016 / 칼멜 & 조셉 레 떼루아 포제르 2016

일요일 저녁 감자탕과 곁들일 와인으로 선택학 녀석, 랑그독 루시옹(Languedoc-Roussillon) 출신 레드. 이름이 레 떼루아(Les Terroirs)라는 게 인상적이다. 게다가 레이블에 일련번호도 있다. 와인앤모어�

wineys.tistory.com

예전에 마셨던 포제르, 그리고 포스팅을 남기진 않았지만 생 시니앙(Saint Chinian)도 상당히 괜찮았다. 아, 묵직하고 오키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믿고 거르는 편이 좋다. 랑그독-루시옹(Languedoc-Roussillon) 지역의 네고시앙 와인 치고는 가볍고 섬세한 스타일.

 

 

1890년에 식재한 올드 바인 카리냥(Carignan)을 손수확해서 파쇄하지 않은 채로 섭씨 25-30도에서 15일간 발효한다. (카르보닉 마세라시옹 방식으로 양조한다는 말인 듯) 발효가 절반 정도 일어난 시점부터 하루 5분 정도만 펌핑 오버를 짧게 진행하며 27일간 vat에서 안정화한다. 이후 여러 차례 랙킹한 다음 다시 Vat에서 12개월 숙성하며 유산 발효를 진행한다. 알코올 함량 14.5%.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