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20202 스페셜 릴리즈(Diageo 2020 SR)를 구입했습니다. 작년이랑 유사한 패키지 디자인이에요.
작년과 동일한 구성인데 숙성 기간과 방법 등만 바뀐 것 같네요. 작년엔 모틀락 26년(Mortlach Aged 26 Years)이 안 들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8종 모두 출시되었습니다.
작년과 라인업과의 비교 글 참고.
어쨌거나 Rare by Nature라는 통일된 테마의 디자인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가격의 1/3은 디자인 값일 것 같네요;;; 지름신을 마구 소환하는 자태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병만 샀습니다. 30년 고숙성들과 모틀락 21년은 너무 비쌌고요, 그나마 노리고 있던 크라겐모어 20년(Cragganmore Aged 20 Years)도 다른 라인업 대비 국내 출시가가 아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격이 좀 나가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스페셜 에디션이다보니 아무래도 부담이 되더군요.
그렇게 선택한 단 한 병, 카듀 11년(Cardhu Aged 11 Years) 입니다. 작년에 라인업 중에서도 한정적으로 풀린 카듀 14년을 못 산 게 아쉽기도 했거니와, 이 녀석도 맛이 상당히 좋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피티한 위스키에 손이 잘 안 가다 보니, 탈리스커와 라가불린은 이미 구매한 2019 SR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탈리스커는 숙성기간이 짧은 것도 아쉬웠고요.
그래도 작년에 라가불린, 탈리스커, 크라겐모어를 구입했으니 엔트리 레벨에서 구색은 제법 갖춰졌네요ㅎㅎㅎ
귀여운 벌과,
달콤한 서양배가 테마의 중심입니다.
"Smooth and Honeyed Layers, with Notes of Spiced Oak"
입맛을 다시게 하는 문구네요. 하지만 계기가 있을 때 까지는 당분간 굴비각입니다.
틴 뒷면에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과 테이스팅 노트가 적혀 있습니다. 카듀는 조니 워커의 핵심적인 키 몰트로 알려져 있죠.
동봉된 리플릿의 설명입니다.
보틀의 레이블도, 로고도 마음에 듭니다. 화려함과 단아함의 오묘한 동거랄까요ㅎㅎㅎ
요렇게 작년 SR들과 같이 세워놓으니 잘 어울리네요.
마시지 않아도 흐뭇한 기분... 확실히 술은 눈으로도, 머리로도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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