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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칵테일 레시피_29] 섹스 앤 더 시티, 그리고 코즈모폴리턴(Cosmopolitan)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2. 18.

코즈모폴리턴(Cosmopolitan). 줄여서 '코즈모'라고도 부른다. 원래 유명했지만 <섹스 앤 더 시티> 덕에 더욱 유명세를 탄 칵테일. 또 다른 보드카-크랜베리 칵테일인 케이프 코더를 만든 김에 같이 만들었다. 

 

동명 영화에도 등장. 붉은빛 감도는 화려한 핑크 컬러가 그녀들과 잘 어울린다.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 외에 오렌지 리큐르인 트리플 섹(Triple Sec)과 라임 주스도 함께 쓴다. 트리플 섹 중 가장 품질이 좋다는 쿠앵트로를 썼다.

 

레시피는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기준.

  • 재료: 보드카 1oz (30ml), 트리플 섹 1/2oz (15ml), 크랜베리 주스 1/2oz (15ml),  라임 주스 1/2oz (15ml)
  • 가니시: 트위스트 레몬 필
  • 제조법: 셰이크

칵테일 잔을 얼음으로 식힌 후 얼음 4개 이상과 함께 재료들을 셰이커에 넣고 셰이킹한다. 이후 칵테일 잔의 얼음을 버리고 칵테일을 따른 후 트위스트 레몬 필로 장식하면 완성.


다른 건 몰라도 컬러는 참 예쁘다.

그런데, 사실 레시피를 살짝 바꿔서 만들었다. <오늘 집에서 칵테일 한 잔 어때?>라는 책의 레시피대로 재료의 함량을 늘린 것. 보드카는 45ml, 쿠앵트로, 라임 주스, 크랜베리 주스는 각 20ml를 썼다. 레몬 필은 생략.

 

그런데 맛이 좀... 애매하다. 어렸을 때 먹은 딸기/체리맛 감기약이 떠오르는 풍미에 알코올 부즈가 드러난다. 아무래도 알코올 함량이 과한 모양인데, 조주기능사 레시피대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후회가 들었다. 

 

마시면서 맛이 애매하다고 했더니 딸냄이 지나가며 레몬 필을 안 넣어서 그런 게 아니냔다. 그래 맞아, 레몬 필을 안 넣어서 그런 거... 기는 개뿔. 내가 못 만든 거란다. 그리고 내 취향에 안 맞는 거고. 그래도 아빠 편 들어준 딸냄 사랑해♥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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