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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와인21

Fattoria dei Barbi, Chianti 2016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 2016 소금집 관찰레와 페코리노 로마노로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만든 김에 키안티를 열었다.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Fattoria dei Barbi, Chianti). 이탈리아 중부지역 음식끼리의 마리아주랄까. 벌써 세 번째 마시는 키안티지만, 제대로 기록을 남긴 적은 한 번도 없네. 그만큼 편하게, 즐겁게 마셨다는 의미일까. Fattoria dei Barbi, Chianti 2016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 2016 영롱한 레드 체리 컬러에 약간의 페일 림이 비친다. 코를 대면 바이올렛, 다크 체리와 베리, 피자두 아로마. 거기에 더운 여름날의 운동장을 연상시키는 미네랄과 가볍지만 톡 쏘는 스파이스 힌트가 가볍게 더해진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산미와 탄닌, 영롱하고 깔끔한 인상. (라이트)미디엄.. 2019. 3. 10.
Tenuta Sette Ponti, Oreno 2009 / 테누타 세테 퐁티 오레노 2009 손님을 맞아 오픈한 와인과 맥주들. 여기에 퀴베 앙젤린 추가. 주인공은 단연 가운데 있는 오레노(Oreno). 생산자인 테누타 세테 퐁티는 키안티 지역의 중심인 아레쪼(Arezzo) 마을에 위치한 와이너리다. 1957년 건축가 알베르토 모레띠(Alberto Moretti)가 사보이 왕가의 공주 마르게리타(Margherita)와 마리아 크리스티나(Maria Cristina)에게 50헥타르의 땅을 매입해 설립했다. 현재는 300헥타르가 넘는 포도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아르노강 주변 고지대인 발다르노 수페리오레(Valdarno Superiore) 지역에 위치한 '비냐 델 임페로(Vigna dell’Impero)'는 황제의 포도밭이라는 의미로, 메디치 가문의 코지모 3세가 1716년 최고 품질의 포도가 재배되는.. 2018. 5. 13.
Banfi, Fontanelle Chardonnay 2016 / 반피 폰타넬레 샤르도네 2016 저녁 식사용으로 만든 돼지고기 숙주 볶음. 나름 맛있게 됐는데 따님께서 아침도 고기, 점심도 고기였다며 별로 안 잡수신다. (그래도 1/4쯤은 먹었...) 어쩔 수 없지. 내가 다 먹어야지. 와인 한 잔 곁들여서. 카스텔로 반피 폰타넬레 샤르도네(Castello Banfi Fontanelle Chardonnay). 아르티지아노 로쏘 디 몬탈치노, 키안티 클라시코와 함께 몬홈플러스 전용으로 들어가는 세 와인 중 하나다. 그런데 이 녀석만 아르티지아노(Artigiano) 브랜드가 아닌 반피 본연의 브랜드다. 왜일까? - 아르티지아노 로쏘 디 몬탈치노 2015(Artigiano Rosso di Montalccino 2015) > http://wineys.tistory.com/427- 아르티지아노 키안티 클라시.. 2018. 5. 11.
Berry Bros. & Rudd, Chianti 2015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키안티 2015 주말 오후, 오랜만에 쇠고기를 구웠다. 그런데 왠지 허전하네. 요렇게 하니까 허전함이 가시는 것 같다. 다른 그림 찾기 ㅋ 베리 브라더스 & 러드의 키안티(Berry Bros. & Rudd Chianti 2015) 다. 개인적으로 진한 소스를 곁들이지 않는 쇠고기 구이와 매칭하는 와인으로 산지오베제 와인을 선호하는 편이라 요 녀석을 낙점했음. 이제까지 마신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와인들. 당연히 모두 내돈 주고 사서 마셨음.- Berry Bros. & Rudd, Provence Ros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방스 로제 2016- 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2014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트래디셔날 클라레 2014- Berry Bros. &.. 2018. 4. 30.
Artigiano(Banfi), Chianti Classico 2015 / 아르티지아노 키안티 클라시코 2015 훈제 오리고기를 굽고 그 기름에 가래떡과 은행, 파, 양배추와 붉은 파프리카를 함께 볶았다. 완벽한 와인 안주. 전날에 이어 홈플러스 전용 와인 아르티지아노. 아무래도 전날 마신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를 의식하게 된다. 빈티지까지 같으니 완연한 직비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등짝(?)에는 키안티 클라시코를 상징하는 검은 수탉 문양이 그려져 있다. 13세기 피렌체와 시에나가 키안티를 두고 전쟁을 하다가 지쳐서 다음날 닭이 운 순간부터 말을 달려 만나는 곳을 경계선으로 하자고 합의를 했는데 배불리 먹인 시에나의 흰 수탉보다 쫄쫄 굶긴 끼안띠의 수탉이 먼저 울어서 피렌체가 키안티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유명한 이야기. 그래서 키안티 클라시코의 로고로 검은 닭을 사용한다고.. 2018. 4. 27.
Artigiano(Banfi), Rosso di Montalcino 2015 / 아르티지아노 로쏘 디 몬탈치노 2015 간만에 등갈비를 구웠다. 가래떡은 거들 뿐. 접시에 담아내자 마자 고기를 노리는 손길(좌 상단). 내 입에 들어온 것은 딱 한대 뿐이다ㅋㅋㅋㅋ 그래도 와인은 따야지. 홈플러스에서 업어온, 홈플러스 전용 상품이다. 나름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인데 정상가가 18,900원. 로쏘 디 몬탈치노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의 동생, 그러니까 세컨드 와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규정상 총 4년 이상 숙성(오크 숙성 2년 이상, 병 숙성 4개월 이상 포함)하여 수확한 해로부터 5년째 1월이 되어서야 출시할 수 있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는 달리, 로쏘 디 몬탈치노는 수확한 이듬해 9월이면 출시할 수 있다. 와이너리 입장에서는 빨리 자금을 확보할 수.. 2018. 4. 24.
이탈리아 와인의 명가 마쩨이(Mazzei) 디너 @SO WAT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반가운 손님. 지난 5월 와인북카페 디너에선 이태리의 명가 마쩨이(Mazzei)의 와인들을 만났었다. 이번엔 아시아 지역 브랜드 매니저 야코포 판돌피니(Jacopo Pandolfini)씨와 함께 마쩨이의 와인을 시음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지난 디너가 토스카나 지역에 집중했다면 이번 디너는 토스카나를 포함해 베네토의 빌라 마르첼로(Villa Marcello), 시칠리아의 지솔라(Zisola) 등 마쩨이가 소유한 이탈리아 전역의 와인들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달까. 참석자가 모이고, 조금 늦게 야코포 판돌피니 씨 등장. 요건 디너 이후 찍은 자발적 설정샷(?)임. 서글서글한 인상에 웃는 모습이 짐 캐리를 닮은 것 같기도. 사실 그는 어마어마한 금수저(!)인데, 대부가 그 유명한 피.. 2017. 12. 22.
콜레 마사리(Colle Massari) 세미나 [Grattamacco, Poggio di Sotto]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신흥 명가 콜레 마사리(Colle Massari) 세미나에 참석했다. 신흥 명가라고 표현했지만 콜레 마사리가 어떤 생산자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 애호가도 많을 것이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 한데... 하는 정도일 수도 있고. 로고도 비교적 생소하고. 하지만, 신의 물방울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신의물방울 9사도로 등장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05(Brunello di Montalcino 2005)의 생산자 포지오 디 소토(Poggio di Sotto)가 바로 꼴레 마사리 소속이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11월 초에 열린 '감베로 로쏘 트레 비키에리 서울(Gambero Rosso tre bicchieri Seoul 2016)'에서 포지오 디 소토 BdM 2011을 처음 맛보았는데 그 감동.. 2017. 6. 14.
'각일병' 모임 @와인북카페 언제나 즐거운 와인북카페 모임. 시원하지만 단순하지는 않은 까바로 시작. Reserva Particular de Recaredo 2004 Brut Nature Gran Reserva잔잔한 기포의 부드러운 미감. 특징적인 까바의 스모키함, 명확한 우디함과 가벼운 민티함. 입에 넣으면 농익은 핵과와 (아직도!) 신선한 라임, 크리미한 뉘앙스에 두툼하고 긴 뒷맛. 단단한 구조와 풍성한 바디, 숙성된 스파클러의 매력이 드러나면서도 아직 생생함이 살아있는 수준급 까바. 12,780병 중 7,521번째 보틀. 130개월, 그러니까 약 11년의 숙성을 거쳤고 2016년 3월 3일에 데고르주망을 했다. 브륏 네이처, 그러니까 당 첨가를 하지 않은 와인이다. 포스 넘치는 까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기장멸치 튀김. 계속 .. 201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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