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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Trappist La Trappe Tripel / 트라피스트 라 트라페 트리펠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0. 1.


추석 연휴 첫날부터 경건하게.



트라피스트 비어를 만드는 11개 수도원 중 하나인 라 트라페(La Trappe)의 트리펠(Tripel).


라 트라페의 다른 라인업.

★ Trappist La Trappe Blond : http://wineys.tistory.com/324

Trappist La Trappe Dubbel : http://wineys.tistory.com/332



트리펠은 영어로 트리플(triple)과 동일한 의미다. 그렇다고 알코올이 일반 맥주의 세 배인 것은 아니고 대략 7.5%~9.5% 수준(두벨은 보통 6~7.5%). 빛깔은 외려 두벨보다 밝은 탁한 금빛이나 구리빛을 띈다. 풍미의 인상 또한 좀 더 밝으며 주요 아로마는 특유의 에스테르와 노란 과일이나 스파이스, 정향 허브 등이다. 드라이한 입맛에 여운은 깔끔하고 개운한 편. 트리펠 역시 베스트말레(Westmalle) 수도원에서 처음 스타일을 확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벨도 베스트말레 수도원이 최초더니... 이집 최소한 스타일 원조집-_-;;;





라 트라페 트리펠의 알코올 함량은 8%.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포도당시럽, 홉, 효모. 별 의미 없는 유통기한은 2019년 5월까지. 





Trappist La Trappe Tripel / 트라피스트 라 트라페 트리펠

약간 탁한 앰버 컬러에 풍성하게 형성되는 헤드. 거품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향을 맡으면 잘 익은 노란 과일과 특유의 에스테르, 향긋한 꽃, 효모 뉘앙스. 한 모금 입에 넣으면 드라이한 미감을 타고 정향과 뻥튀기 강냉이, 바나나향이 살짝 드러난다. 일면 바이젠 같은 인상도 드러내는데 그보다 알콜이 높고 구조감이 좋으며 탄탄한 바디감이 느껴진다. 결정적으로 갈리는 것은 특유의 에스테르. 드라이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외려 편안함이 느껴지는 스타일. 후라이드 치킨 & 감자튀김이랑 마셨는데 나쁘지 않았다. 굿.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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