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데일리 와인101

Domaine Allimant-Laugner, Pinot Noir 2019 / 도멘 알리망 로너, 피노 누아 2019 오랜만에 알자스 피노 누아(Alsace Pinot Noir). 요즘처럼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대안을 찾게 된다. 아니면 미친 척하고 네임드 생산자의 빌라주급 이상 값비싼 피노를 마시거나. 대안 중의 하나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알자스 피노 누아인데, 솔직히 너무 묽고 거친 경우가 많아서 오리건, 뉴질랜드, 독일 등 다른 대안들에 비해 큰 감흥이 없었다. 그래서 확실치 않은 경우는 믿고 거르는 것 중 하나가 알자스 피노 누아인데... 도멘 알리망 로네의 와인은 정티(Gentil)와 크레망(Cremant) 등 몇 가지 마셔 본 것들의 기본 품질이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알자스 피노 누아를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구매해 본 것인데, 결과적으로 가격을 생각하면 제법 괜.. 2023. 2. 8.
구조감을 겸비한 피노 그리지오, 마시 마시앙코(Masi Masianco 2021) 오랜만에 만나는 마시(Masi)의 와인. 한창 마시를 많이 마시던 시절엔 '맛있어서 마시'라는 아재개그(?)도 많이 했었는데. 사실 Masi의 현지 발음은 '마지'애 가깝지만, 한국에선 '마시'로 훨씬 널리 통용되니까. 마시(Masi)는 이태리 발폴리첼라 지역에 뿌리를 둔 와이너리다. 1772년 보스카이니(Boscaini)이 설립해 250년 넘게 가족 경영을 이어 오고 있다. 그들은 베네토 지역에 단테의 후손이 세운 세레고 알리기에리(Serego Alighieri) 등 여러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토스카나(Poderi del Bello Ovile)와 아르헨티나(Masi Tupungato)에서도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통과 혁신의 공존, 마시(Masi) - 와인21닷컴 마시의 와인을 설명할 수 .. 2023. 1. 29.
피노 누아를 닮은 가르나차, 엘 옴브레 발라(El Hombre Bala) 주말 점심으로 관찰레와 판체타를 사용한 크림 파스타. 곁들일 와인을 찾다가 편안하게 마시고 싶어서 선택한 와인은 바로 코만도 G 엘 옴브레 발라(Comando G, El Hombre Bala). 레이블이 마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연상케 한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레이블은 아니지만 은근히 독특한 느낌이라 이름의 의미를 찾아보니 'Bullet Man'이라는 뜻이라고. 흔히 볼 수 없는 마드리드(Madrid) DO 와인이다. 마드리드의 카달소 데 로스 비드리오스(Cadalso de los Vidrios)라는 지역의 화강암 토양에서 재배한 수령 40~90년의 올드 바인 가르나차를 사용해 양조한다고. 그러고 보니 37권에도 나왔던 와인이다. 코만도 G(Comando G)는 와인 메이커 다니엘 랜디.. 2022. 12. 12.
Umani Ronchi, CaSal di Serra 2020 / 우마니 론키, 카살 디 세라 2020 보람찬 오전 일과를 끝마치고서 점심으로 먹은 굽네치킨 & 피자 세트.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GS25 스마트 오더(WINE25+)에서 구입한 카살 디 세라가 떠올랐다. 정말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와인인데, 거의 10년 만에 마시는 듯. 카살 디 세라는 이탈리아 중부 동쪽에 위치한 마르케(Marche) 주에서 생산하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다. DOC 이름이 베르디키오 데이 카스텔리 디 예지 클라시코 수페리오레(Verdicchio dei Castelli di Jesi Classico Superiore)... 헥헥헥. 쉽게 말하면 마르케 중부 예지(Jesi) 부근에서 토착 품종인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으로 생산하는 와인이다. '카스텔리'라는 단어는 생산지 부근에 많았던 고성의 유적에서 .. 2022. 11. 20.
Cesare Bussolo, Dolcetto d'Alba San Bartolomeo 2020 / 체사레 부쏠로, 돌체토 달바 산 바르톨로메오 2020 궁금했던 생산자 체사레 부쏠로의 가장 저렴한 와인, 돌체토 달바 산 바르톨로메오(Dolcetto d'Alba San Bartolomeo). 체사레 부쏠로(Cesare Bussolo)는 바롤로 북서쪽 라 모라(La Morra) 마을 출신으로 로베르토 보에르지오(Roberto Voerzio)의 양조책임자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엄격한 그린 하베스트로 농축미를 높이면서도 우아한 와인을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코르크를 여니 주석산이 한가득이다. 가벼운 돌체토가 이럴 일인가 싶... Cesare Bussolo, Dolcetto d'Alba San Bartolomeo 2020 / 체사레 부쏠로, 돌체토 달바 산 바르톨로메오 2020 영롱한 루비 컬러. 코를 대면 향긋한 바이올렛 향기가 매우 고혹적으로 피어오른다... 2022. 10. 4.
개천절 연휴에 마신 와인들 개천절 연휴를 맞아 부모님 댁에서 마신 와인들. 편하게 마시고 떠오르는 것만 기록했다. 일단 숯불구이용으로 준비한 와인 2종. 먼저 토레스 그랑 코로나스(Torres Gran Coronas). 정말 오랜만에 마신다. 예전부터 '토레스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라고 외치며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넘나 오랫동안 못 마셨더랬다. 그런데 레이블이 좀 바뀌었네? 백 레이블을 보니, 쿠바에서 성공한 후 페니데스(Penedes)로 돌아와 와이너리를 설립한 하이메 토레스(Jaime Torres)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이다. 그가 형제 미겔(Miguel Torres)과 함께 와이너리를 설립한 이후, 4대에 이르는 동안 토레스는 스페인을 넘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와이너리로 성장했다. 스페인의 전설, 마스 라 플라.. 2022. 10. 2.
Gadais Pere & Fils, Peninsula Vieilles Vignes Muscadet Sevre et Maine Sur Lie 2018 / 가데 페레 에 피스, 페닌술라 비에이으 비뉴 뮈스카데 세브르 에 멘느 쉬르 리 2018 오랜만에 집에서 파스타에 와인 한 잔. 파스타는 일반 스파게티보다 살짝 가는 스파게티니 면 끓여서 위크위크의 트러플 명란 페스토를 섞어 간단히 완성했다. 이 정도면 거의 라면 수준. 물론 베제카 올리브유로 베이스를 깔고 각종 후추와 허브도 살짝 섞어줬지만 ㅋㅋㅋㅋ 어쨌거나 다른 재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간편한데 맛도 상당히 좋아서 종종 애용할 듯싶다. 문제는 비린 걸 싫어하는 둘째;;;; 곁들인 와인은 루아르(Loire) 화이트. 사실 장맛비로 눅눅하고 으슬으슬해서 레드 와인이 당겼는데 명란 페스토에 레드를 곁들일 패기는 아직 없었다. 가데 페레 에 피스, 페닌술라 비에이으 비뉴 뮈스카데 세브르 에 멘느 쉬르 리(Gadais Pere & Fils, Peninsula Vieilles Vignes Mus.. 2022. 7. 1.
Clos Saint Jean, Les Calades 2019 / 클로 생 장, 레 칼라드 2019 오늘의 와인, 클로 생 장 레 칼라드(Clos Saint Jean Les Calades 2019). 오랜만에 스파이시한 론 와인이 땡겼다. 삼겹살 때문일 수도 있고, 기분 탓일 수도 있고. 클로 생 장(Clos Saint Jean)은 20세기 초반에 시작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지만, 명성을 확립한 것은 21세기 들어 이후 로버트 파커가 연속해서 그들의 와인에 고득점을 매기면서부터다. 100점 만점을 매긴 것도 8번 이상이라고. 하지만 스타일은 강건하기보다는 섬세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생산자다. 레 칼라드(Les Calades)는 클로 생 장이 만드는 에브리데이 와인. 보클뤼즈(Vaucluse)는 남론의 가성비 와인을 생산하는 VdP로 국내에서는 산타 뒥(Santa Duc)이 만드는 레 플랑(L.. 2022. 6. 28.
새롭게 바뀐 베이비 테스타마타! 카사마타 2019(Bibi Graetz, Casamatta 2019) 스타일리시한 토스카나 와인, 카사마타(Casamatta). 미술가이자 오너 와인메이커인 비비 그라츠(Bibi Graetz)가 만드는 에브리데이 와인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충분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랄까. 와인에 담긴 관능, 비비 그라츠 - 와인21닷컴 한국에서는 만화 에 엔트리 급 와인 카사마타(Casamatta)가 소개되어 본격적으로 비비 그라츠라는 이름을 알렸다. 이후 테스타마타 등 프리미엄 와인들이 소개되면서 매년 뛰어난 품질로 꾸준히 www.wine21.com 7년 전에 비비 그라츠의 플래그십 와인 테스타마타(Testamatta)를 버티컬로 시음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하지만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으니, 브랜드 담당자가 비비 그라츠의 최상급 와인 콜로레(Color.. 2022. 4. 14.
Johanneshof Reinisch, Pinot Noir 2018 / 요하네스호프 라이니시 피노 누아 2018 오랜만에 피노 누아(Pinot Noir), 게다가 오스트리아.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대안을 찾게 된다. 최근 다른 지역의 피노 누아 품질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기도 하고. 데일리급 피노 누아 안주로 선호하는 순대. 같이 주는 내장도 특히 잘 어울린다. 보졸레(Beaujolais), 혹은 가메(Gamay)와 피노 누아를 섞어서 만드는 파스투그랭(Bourgogne Passetoutgrain)이나 꼬또 부르기뇽(Coteaux Bourguignon) 등도 순대와 잘 어울린다. 남은 절반은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파스타보다는 역시 순대가 더 잘 맞는 듯^^;; 요하네스호프 라이니시는 빈(Wien) 남쪽 30km 거리의 타텐도르프(Tattendorf) .. 2022. 1. 26.
Feudi di San Gregorio, Greco di Tufo 2018 & Fiano di Avellino 2018 / 페우디 디 산 그레고리오, 그레코 디 투포 2018 & 피아노 디 아벨리노 2018 이 아이는 커서... (사실은 죽어서;;;) 맛있는 회가 됩니다. 사실은 돌돔 회를 먹고 싶었는데, 연말 대목이라 그런지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더라. 다른 집을 돌아보려다가 날도 춥고 해서 그냥 적정가를 부르는 횟집에서 참돔회를 떴다. 지금은 참돔, 광어, 가숭어, 대방어 할 것 없이 다 제철이니 뭘 먹어도 맛있지. 좋은 안주가 있으니 좋은 술을 마셔야 한다. 아믄! 크리스마스가 낀 주말을 위해 준비했던 술들인데, 회 & 해산물에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왼쪽의 두 와인을 선택했다. Feudi di San Gregorio Feudi di San Gregorio è oggi il marchio simbolo del rinascimento enologico del meridione d'It.. 2021. 12. 29.
Ricasoli, Brolio Chianti Classico 2018 / 리카솔리 브롤리오 키안티 클라시코 2018 오랜만에 마셔 보는 리카솔리 브롤리오 키안티 클라시코(Ricasoli Brolio Chianti Classico). 리카솔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와인이자, 탄탄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와인이다. 한 마디로 가성비 와인. 리카솔리는 이태리 귀족 가문으로, 1141년 시에나-플로렌스 전투 이후 통일 이탈리아의 두 번째 총리를 역임한 베티노 리카솔리(Bettino Ricasoli) 이후 키안티에서 오랫동안 와인을 만들어 왔다.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에서 1,200ha에 이르는 가장 큰 규모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의 품질 향상 및 그에 맞는 제도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생산자이기도 하다. ‘브롤리오 산지오베제(Brolio Sangiovese)’라는.. 2021. 12.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