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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290

Clos Saint Jean, Les Calades 2019 / 클로 생 장, 레 칼라드 2019 오늘의 와인, 클로 생 장 레 칼라드(Clos Saint Jean Les Calades 2019). 오랜만에 스파이시한 론 와인이 땡겼다. 삼겹살 때문일 수도 있고, 기분 탓일 수도 있고. 클로 생 장(Clos Saint Jean)은 20세기 초반에 시작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지만, 명성을 확립한 것은 21세기 들어 이후 로버트 파커가 연속해서 그들의 와인에 고득점을 매기면서부터다. 100점 만점을 매긴 것도 8번 이상이라고. 하지만 스타일은 강건하기보다는 섬세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생산자다. 레 칼라드(Les Calades)는 클로 생 장이 만드는 에브리데이 와인. 보클뤼즈(Vaucluse)는 남론의 가성비 와인을 생산하는 VdP로 국내에서는 산타 뒥(Santa Duc)이 만드는 레 플랑(L.. 2022. 6. 28.
초콜릿과의 페어링을 위해 탄생한 포트 와인, 다우 너바나(Dow's Nirvana) 초콜릿과 최고의 페어링을 위해 탄생한 포트 와인, 다우 너바나(Dow's Nirvana). 이를 위해 다우의 와인메이커들과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더 플랜더스 테이스트 파운데이션(The Flanders Taste Foundation)이 공동으로 많은 실험과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사실 너바나 하면 밴드 너바나가 먼저 떠오르는 나는 고인물...ㅠㅠ 어쨌거나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3주에 걸쳐 여러 번 마셔보았다. 처음엔 친구가 만들어준 수제 초콜릿인 샤르트뢰즈 파베(Chartreuse Pave)와 함께 마셨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을 못 찍었다.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는데. 중간에 딸기 생크림 케익이랑도 함께 마셔 봤는데, 이건 확실히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다. 보통 딸기는 루비 계열의 포트 와인과는 .. 2022. 6. 6.
Kilikanoon, Covenant Shiraz 2018 / 킬리카눈, 코브넌트 쉬라즈 2018 부모님 댁에서 돼지 바비큐. 곁들일 와인으로 오랜만에 호주 쉬라즈를 골랐다. 킬리카눈 코브넌트 쉬라즈(Kilikanoon Covenant Shiraz), 킬리카눈의 중급 레인지의 와인이다. 킬리카눈은 1997년 와인메이커인 케빈 미첼(Kevin Mitchell)이 남호주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에 설립했다. 케빈은 그의 아버지 모르트(Mort)와 함께 1997년 4개의 싱글 빈야드 와인을 출시했는데, 오라클 쉬라즈(Oracle Shiraz), 프로디걸 그르나슈(Prodigal Grenache), 블록 로드 카베르네(Blocks Road Cabernet), 모르츠 블록 워터베일 리슬링(Mort's Block Watervale Riesling) 등이 그것이다. 한국에서도 오라클 쉬라즈는 꽤 인기.. 2022. 5. 22.
시럽 같은 디저트 와인, 돈 귀도 페드로 히메네즈 20년(Don Guido Pedro Ximenez Solera Especial Aged 20 Years) 드디어 오픈한 찐득한 디저트용 셰리,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enez). 요건 20년 이상 숙성한 장기 숙성 셰리(Sherry)다. 생산자는 윌리엄스 & 험버트(Williams & Humbert). 1877년 알렉산더 윌리엄스 경(Sir Alexander Williams)과 아더 험버트(Arthur Humbert)가 설립했는데, 둘은 처남 매부 사이였다. 윌리엄 & 험버트는 20세기 초반까지 셰리 협회 창립 및 규정 설립에 참여하는 등 잘 나가는 회사였다. 하지만 1972년 루마사(Rumasa)라는 회사에 매각됐는데, 이 회사는 대규모의 불법 행위로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1983년 스페인 정부에 의해 수용(?!)됐다. 이후 슈퍼마켓 체인 알버트 하인(Albert Heijn)을 거쳐 현재 소유주.. 2022. 5. 20.
Giacomo Borgogno, Barbera d'Alba 2019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후배와 성북천 가의 한우구이 집에서 기울인 한 잔. Giacomo Borgogno & Figli, Barbera d'Alba 2019 / 지아코모 보르고뇨 & 필리, 바르베라 달바 2019 검은빛이 살짝 돌지만 비교적 밀도가 높지 않은 루비 컬러에 어울리는 향긋한 꽃 향기와 가벼운 허브와 스파이스, 그리고 체리와 검붉은 베리의 풍미가 몽글몽글 편안하게 드러난다. 너무 쌩 과일 느낌이 아니라 뭔가 부드럽게 익었거나 맛깔스럽게 가공한 느낌. 타닌은 매우 부드럽고 산미 또한 과하지 않은 정도로 생동감을 더한다. 가볍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지만, 그렇다고 공산품의 느낌은 아닌.. 그런 인상. 알바(Alba)의 Madonna di Como 포도밭에서 손 수확한 포도를 줄기를 제거해 파쇄.. 2022. 5. 18.
혼술용으로 최적의 하프 보틀, 콜 도르치아 로쏘 디 몬탈치노(Col d'Orcia, Rosso di Montalcino 2016) 소화 잘 되는 고기♥ 고기엔 와인이 필수다. 특히 양념하지 않은 한우 구이에 가장 좋아하는 페어링은 토스카나 산지오베제(Toscana Sangiovese). 집에서 소고기 구이를 먹을 땐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IGT급 산지오베제 등 다양한 산지오베제를 곁들이는 편이다. 그런데 알쓰다 보니 용량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한 병을 다 마시긴 부담스럽고 반 병 정도가 딱 적당한데, 며칠 내로 남은 와인을 마실 기회가 없을 것 같을 땐 와인을 먹어야 할지 살짝 망설여진다. 그럴 때 딱 좋은 와인, 콜 도르치아 로쏘 디 몬탈치노(Col .. 2022. 4. 21.
새롭게 바뀐 베이비 테스타마타! 카사마타 2019(Bibi Graetz, Casamatta 2019) 스타일리시한 토스카나 와인, 카사마타(Casamatta). 미술가이자 오너 와인메이커인 비비 그라츠(Bibi Graetz)가 만드는 에브리데이 와인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충분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랄까. 와인에 담긴 관능, 비비 그라츠 - 와인21닷컴 한국에서는 만화 에 엔트리 급 와인 카사마타(Casamatta)가 소개되어 본격적으로 비비 그라츠라는 이름을 알렸다. 이후 테스타마타 등 프리미엄 와인들이 소개되면서 매년 뛰어난 품질로 꾸준히 www.wine21.com 7년 전에 비비 그라츠의 플래그십 와인 테스타마타(Testamatta)를 버티컬로 시음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하지만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으니, 브랜드 담당자가 비비 그라츠의 최상급 와인 콜로레(Color.. 2022. 4. 14.
Domaine Filliatreau, Saumur Champigny Vieilles Vignes 2015 / 도멘 필리아트로, 소뮈르 샹피니 비에이으 비뉴 2015 참 좋아하지만 자주 마시지 못하는 지역과 품종이 만났다. 루아르(Loire), 그리고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이다. 도멘 필리아트로 소뮈르 샹피니 비에이의 비뉴(Domaine Filliatreau Saumur Champigny). 1967년 폴 필리아트로(Paul Filliatreau)가 24세의 젊은 나이로 시작한 도멘이다. 현재는 50ha의 포도밭을 소유한 제법 큰 도멘이 되었는데, 밭의 대부분은 소뮈르(Saumur) 혹은 소뮈르 상피니(Saumur Champigny) AOC이며 레드는 카베르네 프랑, 화이트는 슈냉 블랑(Chenin Blanc)을 재배한다. 대다수 포도밭에 오가닉과 비오디나미 농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모든 와인이 오가닉/바이오다이내믹 인증을 받지는 않았다... 2022. 3. 23.
Chateau d'Agassac 2012 / 샤토 다가삭 2012 정말 오래전에 마시는 샤토 다가삭(Château d’Agassac). 한 15년 전쯤인가, 모 와인 카페를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와인이다. 그랑 크뤼 급은 아니지만, 가성비 좋은 밸류 와인으로 고가 와인 애호가들로부터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백 레이블엔 비네롱 앙디팡당(Vigneron Indipendant) 로고가 붙어 있다. 예전에도 독립 생산자 협회 멤버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언제부터 가입했을까. 이보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등급. 다가삭은 초기부터 크뤼 부르주아에 지속적으로 선정돼왔는데, 2020년에는 크뤼 부르주아 중 최고 등급인 '크뤼 부르주아 엑셉시오넬'에 선정된 9개 와인 중 하나가 되었다. 새로운 크뤼 부르.. 2022. 3. 8.
Santa Duc(Famille Gras), Cotes du Rhone Les Vieilles Vignes 2017 / 산타 뒥(파미유 그라) 꼬뜨 뒤 론 레 비에이으 비뉴 2017 오랜만에 만나는 산타 뒥(Santa Duc). 예전엔 진짜 자주 마셨는데 최근엔 영 만나질 못했다. 산타 뒥과 멀어지면서 남부 론 전체와 좀 멀어졌던 듯. 아니, 론과 좀 멀어지면서 산타 뒥과 멀어진 건가... 어쨌든. 그런데 예전 레이블에는 없었던 파미으 그라(Famille Gras)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붙었다. 그대로 번역하면 살찐 가족(Fat Family)이 되는데, 사실은 산타 뒥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가문 이름이 바로 그라(Gras)다. 도멘 산타 뒥(Domaine Santa Duc)은 1874년 설립해 6대를 이어 오며 지공다스(Gigondas)의 대표적인 생산자로 성장했다. 로버트 파커는 산타 뒥을 '지공다스의 넘버 원 포도원'이라고 표현했을 정도. 5대인 이브 그라(Yves Gras)는 1.. 2022. 3. 6.
신규 출시 카바이(Kabaj) 3종 세트 얼마 전에 이마트 스마트 오더로 구매한 카바이 3종 세트. 두 병은 펫낫(Pet-Nat)이고 한 병은 레드 와인이다. 세 병 다 처음 보는 와인인데 레이블이 일반적인 카바이 와인이랑 좀 다르다. Kabaj, Sivi Pinot 2016 / 카바이 시비 피노 2016 피곤했던 저녁, 즉흥적으로 오픈한 오렌지 와인(Orange Wine). 오렌지 와인은 물론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다. 여기서 오렌지는 컬러를 뜻하는 것.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처럼. 물론 wineys.tistory.com 보통 카바이(Kabaj)의 와인들은 요런 레이블인데, 펫낫들은 좀 트렌드에 맞게 그림을 추가한 듯. 가운데 레드 와인만 기존 레이블의 문법을 따랐다. 그런데 아직 카바이 홈페이지에도 소개되고 있지 않다. 어.. 2022. 3. 3.
Buglioni, L'Imperfetto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2017 / 불리오니 림페르페토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수페리오레 2017 오랜만에 베이컨을 썰어 넣고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무슨 와인을 곁들일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와인, 불리오니 림페르페토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수페리오레(Buglioni, 'L'Imperfetto'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빈티지도 2017이라 딱 마시기 좋게 익었을 것 같았다.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불리오니(Azienda Agricola Buglioni)는 의류사업을 하던 알프레도 불리오니(Alfredo Buglioni)가 1993년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중심부의 포도밭이 딸린 오래된 농장을 구입해 설립한 와이너리다. 처음에는 4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토착 품종 포도들을 빅 브랜드들에 팔다가 2000년부터 아들 마리아노(Mariano)와 함께 꿈이었던 와인 양조를 시작한..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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