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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290

개천절 연휴에 마신 와인들 개천절 연휴를 맞아 부모님 댁에서 마신 와인들. 편하게 마시고 떠오르는 것만 기록했다. 일단 숯불구이용으로 준비한 와인 2종. 먼저 토레스 그랑 코로나스(Torres Gran Coronas). 정말 오랜만에 마신다. 예전부터 '토레스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라고 외치며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넘나 오랫동안 못 마셨더랬다. 그런데 레이블이 좀 바뀌었네? 백 레이블을 보니, 쿠바에서 성공한 후 페니데스(Penedes)로 돌아와 와이너리를 설립한 하이메 토레스(Jaime Torres)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이다. 그가 형제 미겔(Miguel Torres)과 함께 와이너리를 설립한 이후, 4대에 이르는 동안 토레스는 스페인을 넘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와이너리로 성장했다. 스페인의 전설, 마스 라 플라.. 2022. 10. 2.
주말의 음주 추석 연휴에 각자의 사정으로 만나지 못한 가족들과 일잔.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번잡스러운 것보다는 간단하게 맛있는 것 사다가 와인이나 한 잔 하는 게 딱 좋은 것 같다. 회 두 사라 뜨고 애들용 족발과 막국수 완비. 근데 사진을 제대로 안 찍었;;; 회는 보통 줄돔이라고 부르는 돌돔 새끼 한 마리랑 비교군으로 참돔 한 마리를 떴다. 위 사진과 대충 유사하게 생긴 아이들. 재작년 겨울인가 줄돔 회를 넘나 맛있게 먹었는데, 큰 녀석은 너무 비싸서 먹기가 좀 어렵고, 작은 녀석은 마리당 5만 원 정도에 가끔 보인다. 그래서 과연 줄돔이 진짜 일상적으로 먹는 다른 회보다 맛있는지 궁금해서. 이왕이면 광어, 우럭보다는 같은 돔인 참돔으로 비교. 줄돔은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회를 얇게 썰었는데 컬러가 약간 (검)갈색을.. 2022. 9. 19.
260. 2022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Saint-Emilion Grands Crus Classes) 등급 발표 9월 8일 발표한 생테밀리옹의 새로운 그랑 크뤼 클라쎄. 오존, 슈발 블랑 같은 최고 샤토들은 모두 등급 참여를 거부했고, 문제가 있었던 앙젤뤼스도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샤토 피작은 드디어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에 오르며 숙원을 풀었다. 그들로써는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그리고 오존, 슈발 블랑, 앙젤뤼스, 라 가플리에르 등은 참여를 포기했으나, 참여 열기는 여느때 못지 않게, 아니 더 높았다고 하니 보르도의 네임드 샤토들조차 생존을 위해서는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는 듯.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2022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Saint-Emilion Grands Crus Classes) 등급 발표.. 2022. 9. 17.
259. 700년을 이어 온 바롤로의 명가,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Cordero di Montezemolo) 이 기사를 쓰기 몇 달 전에 몬테제몰로의 몬팔레토 와인을 먼저 맛본 적이 있었는데, 과일 풍미와 적절한 오크 뉘앙스가 상당히 조화로워서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사 작성을 위해 다시 시음해 보니 역시나 같은 인상. 런닝 빈티지를 마셔도 바로 예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편하게 선택할 만한 바롤로다. 반면 갓테라 크뤼는 단단하고 꽉 닫힌 모습이기 때문에 포텐셜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의미있는 빈티지가 있다면 둘을 한번에 사서 몬팔레토는 빠르게 즐기고 갓테라는 나중을 위해 셀러링하는 것도 좋을 듯.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700년을 이어 온 바롤로의 명가, 코르데로.. 2022. 9. 17.
258. 피에몬테의 떠오르는 별, 벨 꼴레(Bel Colle) 만드는 방식의 문제라기보다는, 풍미의 경향성에서 모던한 느낌이 들었던 바롤로. 핸들링을 잘 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크뤼급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눈에 잘 안 띈다는 것. 나라셀라의 포트폴리오는 참 좋은데 자가 매장이나 백화점, 마트 같은 대형 매장 외에 일반 와인샵에서 잘 안보인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피에몬테의 떠오르는 별, 벨 꼴레(Bel Colle) 벨 꼴레는 폰틸리오네(Pontiglione) 가문이 1977년 바롤로 북동쪽 베르두노(Verduno) 마을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프랑코, 카를로, 쥐세페(Franco, Carlo, Giuseppe Pontiglione.. 2022. 9. 17.
Chateau de Saint Cosme, Cotes du Rhone "Les Deux Albion" (Rouge) 2019 / 샤토 드 생 콤, 꼬뜨 뒤 론 "레 듀스 알비옹" (루즈) 연이은 약속 때문에 열흘에 걸쳐 마신 샤토 드 생 콤 꼬뜨 뒤 론 "레 듀스 알비옹"(Chateau de Saint Cosme, Cotes du Rhone "Les Deux Albion"). 3권에서 시즈쿠가 1천 엔대 가성비 와인으로 꼽았던 건데, 예전에 한국에서는 소비자가가 넘나 비싸게 풀려서... 최근엔 그래도 2만 원대에 나오니까 나름 현실화된 것 같다. Domaine de Saint Cosme, "Les Deux Albion" (Blanc) 2019 / 도멘 드 생 콤, "레 듀스 알비옹" (블랑) 2019 오랜만에 마시는 론 화이트, 도멘 드 생 콤 "레 듀 알비옹"(Domaine de Saint Cosme "Les Deux Albion"). 3권을 통해 가성비 와인으로 알려진 와인이다. 물론.. 2022. 9. 3.
@상수동스토리 이름만 봐도 위치를 알 수 있는 상수동 스토리.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로 유명한 곳이다. 분위기는 마치 옛날 대학가 목로주점(?!) 같은 분위기. 실제로 이날 옆 테이블에는 교수님+대학원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슈바인스학세를 먹고 있었다;;; 슈바인스 학세는 일종의 독일식 족발인데, 단순화해서 말하면 맥주로 찐 족발을 오븐에 구워서 만든다. 맥주 안주나 와인 안주로 안성맞춤. 게다가 이 집 콜키지는 없고, 잔당 6천 원의 글라스 차지만 받는다. 상수역 근처에서 갈 곳 없을 때 만만하게 찾아갈 만한 곳. 상수역 4번 출구에서 3분 정도 걸린다. 이날의 라인업. 원래 스파클링을 마시려 했는데, 깜빡 잊고 안 가져오는 바람에... ㅠㅠ 라인업이 무거워졌다. 간단한 메모를 참고하여 기억을 더듬어 가.. 2022. 8. 12.
기준 금리보다 더 빠르게 명성이 뛰는 와이너리,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 호주 빅토리아 주 야라 밸리(Yarra Valley)에서 명성을 쌓고 있는 와이너리,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 최근 경제 상황이 안 좋아 기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바람에 장삼이사도 알게 된 금융 용어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과 이름이 같아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을 듯. 와인21 인스타그램(@wine21_korea) 인스타그램에서도 여지없이 자이언트 스텝으로 아재개그를 시전해 놓았다 ㅋㅋㅋ 자이언트 스텝: 서늘한 기후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의 절대 기준 - 와인21닷컴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은 호주 빅토리아 야라 밸리에 있는 와이너리다. 자이언트 스텝은 서늘한 기후와 테루아를 진정으로 표현하는 와인을 생산해 호주에서 가장 평판이 좋고 진보적인 와이 .. 2022. 8. 11.
지다리치(Zidarich) 와인 2종 시음 이탈리아 동북부 지역인 베네치아 줄리아(Venezia Giulia)에서 만드는 내추럴 와인, 지다리치(Zidarich). 이산화황을 조금 첨가하긴 하지만 내추럴 스타일을 지향하는 와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Az. Agr. Zidarich / Benvenuti Dobrodošli Wilkommen Welcome Lunedì 30 maggio 2022 in una location da favola come “Borgo Glazel” a Piancogno (Bs), si terrà “Un Giorno DiVino”, una giornata dedicata all’assaggio anche dei nostri vini.Il programma prevede 2 momenti diversi :dalle 14:00 a.. 2022. 8. 11.
Clos La Coutale 2018 / 끌로 라 꾸딸 2018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끌로 라 꾸딸(Clos la Coutale). 프랑스 남서부 카오르(Cahors) 지방에서 만드는 진한 레드 와인이다. 까오르는 보르도 남동쪽에 위치한 와인 산지다. 포도 재배 및 와인 양조 역사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됐다. 까오르 와인은 중세 시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진한 컬러와 풍미 때문에 'black wine'으로 불렸다고. 주 품종은 말벡(Malbec). 블랙 와인으로 블릴 만 하다. 현지에서는 꼬(Cot), 옥세루아(Auxerrois)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규정 상 말벡을 70% 이상 사용해야 하며 나머지는 타나(Tannat), 메를로(Merlot) 등을 블렌딩 할 수 있다. 보통 말벡 하면 아르헨티나를 떠올리지만, 원래 말벡의 고향은 까오르를 중심으로 .. 2022. 8. 5.
254. 미국, 피노 누아의 두 번째 고향이 되다 미국 와인 특집 기사의 일환으로 쓴 아티클. 최근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대안 지역의 피노 누아들이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그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미국 피노 누아는 이제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고, 많은 애호가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 예전엔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북부 일부 지역, 일부 생산자의 와인만 인정을 받았으나, 최근엔 서늘한 지역에서는 고르게 양질의 피노 누아를 생산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땅덩어리와 기술, 자본을 가진 천조국이 추후 피노 누아의 강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누가 알았나 50년 전만 해도 미국이 보르도를 제치고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 종주국이 될 줄. 피노 누아도 같은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낮지 않다. .. 2022. 7. 25.
로다이 와인 웨비나(Taste the Wines of Lodi, California) : 2) 로다이 대표 올드 바인 진판델 와인들 작년 로다이 와인 웨비나를 들으며 시음용으로 받았던 와인을 이제야 테이스팅 하게 되었다. 1년이나 걸렸지만, 그래도 와인21 기자님들과 함께 테이스팅 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자리였음. 로다이 와인 웨비나(Taste the Wines of Lodi, California) : 1) 개론 6월 15일 정오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로다이(Lodi) 와인 세미나. 이제 줌으로 세미나 및 회의에 참석하는 게 제법 익숙하다. 코로나 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운 와인 생산자 및 단체들이 이런 식으로 wineys.tistory.com 로다이 와인 웨비나 내용은 위 포스팅 참고. 그런데 발음이 '로다이'일까 '로디'일까? 한국에서는 로디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단 구글 검색 결과는 로다이에 가까운 것 같다...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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