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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맥주42

Haacht Brewery, Tongerlo Prior Tripel / 통겔로 프라이어 트리펠 통겔로 프리오르 트리펠(Tongerlo PRIOR Tripel). 수입사 표기로는 통겔로 프라이어 트리펠이다. 지난 주에 마셨던 통겔로 블론드와 같은 라인업. 알코올 함량은 1.5배 높지만 유사한 스타일의 강화 버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벨기에(혹은 벨기에 스타일) 맥주들에서 자주 보이는 용어들이 블롱드(Blond), 브륀(Bruin), 두벨(Dubbel), 트리펠(Tripel)과 같은 용어들인데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 먼저 두벨은 말 그대로 두 배(double)의 의미. 마찬가지로 트리펠은 세 배(triple)의 의미다. 원래 수도원에서 일상 소비용으로 양조하던 Enkel(single)의 풍미와 알코올을 강화한 것이 바로 이들이다. 그렇다고 알코올이 2배, 3배로 가는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조금 .. 2017. 2. 19.
Orval Trappist Ale / 오르발 트라피스트 에일 링을 물고 있는 돌고래.반지를 물고 있는 송어. 처음에는 저 그림이 링을 물고 있는 돌고래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반지를 물고 있는 송어' 전설은 '구스 아일랜드의 마틸다(Goose Island Matilda)'를 마시고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성녀 마틸다'라고도 불리는 그녀는 작센 백작의 딸로 작센 공작 하인리히의 둘째 부인이 되는데 10년 후 하인리히 공작은 독일의 왕에 즉위한다. 그녀는 다섯 자녀를 두었고 그중 하나가 오토 1세(대제)라고. 그녀는 남편이 죽자 30년 동안 빈민을 구제하고 학교가 딸린 수도원을 세우는 등 자선 사업에 그녀의 전 재산을 사용했다고. 덕분에 신심을 가진 거룩한 왕녀로 기록되었다고. 하지만 이 때문에 자식들과는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았다고 한다(자신들에게.. 2017. 2. 18.
Hoegaarden YUJA 코리앤더, 큐라소(Curacao), 오렌지 필, 그리고 유자. 호가든 유자(Hoegaarden Yuja).유자를 한국 발음으로 기재해 놓은 걸 보니 국내 생산이 확실하다. 약 600년 전에 시작된 호가든 양조장. 현재 생산되는 Belgian Wheat Beer 스타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호가든 마시는 방법이야 뭐 다들 아실 테고, Hoegaarden, YUJA / 호가든 유자마법의 잔(!)에 따라서인지 향긋한 흰 꽃 내음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탁한 느낌의 짙은 볕집색 컬러에 조금은 성근 느낌의 헤드가 얹혀 있다. 한 모금 입에 넣으면 비누 같은 향긋한 향과 가벼운 허브 뉘앙스가 새콤달콤한 시트러스 풍미를 감돌고 있는 형국. 기존의 호가든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인데 차이가 있다면 유자 과즙 힌트가 가볍.. 2017. 2. 11.
TO ØL, My Pils 6시 45분에 시작해서 8시 30분에 끝난 건전한 회식.회사 근처 이촌역 부근 Herr. 함박에서. 들어가니 내부에 크래프트 비어 보틀들이 쭉- 진열되어 있어서 맥주 리스트를 기대했더니만맥주는 딱 세 종류만 있단다... 미켈러 대동강, 스텔라 아르투아, 그리고 요것. 토 욀(투 올? 투 욀?)의 마이 엑스.아직 안 마셔 본 녀석이므로 이녀석으로 주문. 보틀이 은근은근 오묘오묘. 로고가 참 이쁘긴 한데 읽기가 너무 어렵다. Session Pilsner라는 표현은 처음 보는 듯. 플로럴&프루티 아로마를 위해 모자익, 아마릴로, 테트낭(Tettnanger) 홉을 썼다.풍미가 진하면서도 상쾌한 필스너라고. TO OL, My Pils 필스너 다운 진한 황금빛 컬러에 고운 기포의 헤드가 풍성하게 내려앉는다.기포의 .. 2017. 1. 16.
Vichtenaar Flemish Ale 처음 보는 플레미시 에일이라 이마트 용산점에서 겟. 알고보니 두체스 드 부르고뉴와 같은 생산자. 오크통에서 숙성한 레드-브라운 에일. 재료는 정제수 맥아 홉 효모 정제설탕. 우짜도 사우어면 콜. 요런 컬러를 요쪽에선 자주 레드(-브라운) 에일이라고 표현하는 듯. Verhaeghe, Vichtenaar Flemish Ale 톡 쏘는 시큼한 향이 검은 베리향과 함께 명확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강한 신맛이 입안을 조이며 목넘김 후에는 새콤한 여운이 역류하는 듯 하다. 새콤한 작은 붉은 베리의 신맛과 말린 검은 베리나 프룬 같은 진한 과일 맛이 동시에 드러나 마치 과실주 같은 느낌. 알코올(5.1%)은 산미/풍미에 눌려 존재감이 미미한 편. 발사믹 뉘앙스의 과실 풍미와 맥아의 가벼운 단맛 정도가 식초처럼 .. 2016. 12. 31.
Hoegaarden Rosee 250ml 카레로 간단히 저녁을 먹다가, 그래도 한 잔 하고 싶어서.부담없이 간단히 먹을 만한게 뭐 없나 냉장고를 찾아보니, 요 녀석이 나왔다.후식으로 준비된 딸기와도 잘 어울릴 녀석. 정제수, 맥아, 밀, 과일농축액(라즈베리, 사과, 딸기, 엘더베리), 설탕, 구연산, 천연라즈베리향, 스파이스(코리앤더, 오렌지 필), 홉, 아세설팜칼륨(합성감미료). 한마디로 오리지널 벨지안 화이트 비어인 호가든에 라스베리 등 과일시럽을 첨가하여 맛을 낸 맥주다..알코올 볼륨은 3%... 거의 과실 쥬스에 가까운 도수다. Hoegaarden Rosee 250ml 탁한 체리 로제 컬러 위로 풍성하게 얹어지는 푹신한 헤드.코를 대면 잘 익은 딸기와 체리 쥬스 같은 달큰한 향기가 풍성하게 피어오른다.옆에 있던 콩이가 체리향 맛있게 난다.. 2016.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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