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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와인131

Michele Satta, Bolgheri Rosso 2017 / 미켈레 사타 볼게리 로쏘 2017 갑자기 양고기 모드. 이게 다 이치류 때문이다. 동거인이 이치류의 매력에 푹 빠짐... 마켓 컬리 이치류 양갈비는 기본이 솔드 아웃인데 마침 남아있길래 사 두었더니,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그날 저녁에 바로... 때깔이 좋구나야~ 양기름 살짝 바른 후 양갈비를 올리고 소금 후추만 살짝. 뒤집어가며 양면을 노릇하게 굽고, 양파와 아삭이 고추를 양기름에 구우면, 맛있는 한 끼 완성♥ 대파가 없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었음 ^^* 그리고 양갈비 아래 동봉된 이 소스가 신의 한 수. 소스에 간 마늘과 참깨, 고춧가루를 적당히 넣어서, 양고기와 야채를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다 먹고 나서 반드시 밥을 비벼먹는 것이 포인트. 두 팩을 다 먹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2020. 8. 27.
Bussola, Valpolicella Classico 2018 / 부쏠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2018 오랜만에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애정하는 지역 중 하나인데 의외로 만나기 어렵다. 칠레에 치이고 프랑스에 밟히고 이탈리아 내에서도 괄시받고...ㅠㅠ 하지만 이 생산자, 토마소 부쏠라(Tommaso Bussola)라면 그런 설움을 떨쳐내기 충분하다. 물론 시중에서 찾기는 역시 어렵다;;; 토마소 부솔라에 대해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 가장 먼저 소개되는 일화가 있다. 달 포르노(Dal Forno)의 스승이자 베네토의 레전드 쥐세페 퀸타렐리(Giuseppe Quintarelli)에게 다음 대의 슈퍼스타는 누가 될 것인지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토마소 부솔라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것. 대가의 지목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듯. 마셔 보니 잠재력 뿐만이 아.. 2020. 8. 22.
Caccia Al Piano, Ruit Hora 2016 / 카시아 알 피아노 륏 호라 2016 술이 모자라 베일에 싸인 한 병을 추가 오픈. 이날 막 집에 도착한 녀석인데 난장이 된 식탁 위에서 거침없이 베일을 벗었다. 카시아 알 피아노(Caccia Al Piano)는 1863년 봉건 영주의 사냥터였던 영지에 설립된 볼게리 지역의 농장. 이 곳에서 2003년 유명 와인메이커 프랑코 질리아니(Franco Ziliani)가 국제 품종을 활용한 슈퍼 투스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Caccia Al Piano, Ruit Hora 2016 Bolgheri / 카시아 알 피아노 륏 호라 2016 볼게리 짙은 검보랏빛 루비 레드 컬러. 코를 대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삼나무와 흑연, 민트와 매콤한 스파이스. 과일향은 커런트가 주도하는 가운데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 적당히 익은 검은 베리 중심이다. .. 2020. 8. 9.
Col d'Orcia, Rosso di Montalcino 2015 / 콜 도르치아 로쏘 디 몬탈치노 2015 구질구질한 비가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던 저녁, 소고기와 함께 레드 와인 한 잔. 전날 열어 둔 화이트 와인이 있었지만, 마침 적당한 하프 보틀이 있어서 부담 없이 열 수 있었다. 쇠고기 사진 지못미... 콜 도르치아(Col d'Orcia)는 토스카나 몬탈치노(Montalcino)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 콜 도르치아의 역사는 1890년대부터 시작되어 브루넬로가 명성을 얻기 10여 년 전인 1930년대부터 브루넬로를 선보였다. 1973년 지금의 소유주 친차노(Cinzano) 가문이 콜 도르치아를 인수해 그 품질과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소재지인 발 도르치아(Val d'Orcia)는 UNESCO가 Patrimony of Humanity로 지정한 곳이며, 콜 도르치아는 토스카나에서 오가닉 인증을 받은 .. 2020. 8. 6.
Terlan, Sauvignon Winkl 2018 / 테를란 소비뇽 빙클 2018 알토 아디제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 칸티나 테를란(Cantina Terlan). 그들의 와인을 벌써 여러 병 마셨는데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항상 신나게 퍼마시는 자리에서 오픈했기 때문인데, 이 녀석도 그런 운명에 빠질 뻔했다. 회사 와인 모임에서 마셨는데 사진 배경은 배달 피자...-_-;; 모임에서 마실 때 사진 찍는 걸 잊었... 는데 다행히 예전에 피자랑 먹으려다가 마음을 바꿨을 때 찍어 놓은 사진이 있었다. Cantina Terlan, Winkl Sauvignon 2018 Alto Adige / 칸티나 테를란 빙클 소비뇽 2018 알토 아디제 풋풋한 풀 향기에 백후추 같은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묻어난다. 흰 자두 과육, 레몬 라임 시트러스, 감귤, 그리고 연기 같기도.. 2020. 8. 1.
에트나 와인(Etna DOC) 개괄 얼마 전 강남의 문어 요리 전문점 '옥토스'에서 진행한 모임. 리스트의 중심에는 에트나(Etna)가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에트나 와인들이 모이기도 했고, 나의 에트나 사랑도 10년이 넘었으니 한 번쯤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불곤인 듯 키안티 아닌 바롤로 같은 너~♬" 에트나 레드 와인(Etna Rosso)을 묘사할 때 가장 자주 접하는 표현은 '부르고뉴와 바롤로를 섞어 놓은 것 같다'는 것이다. 부르고뉴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며, 바롤로 같은 힘과 골격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직하거나 두툼한 느낌은 아니지만, 붉은 베리 풍미와 명확한 미네랄 뉘앙스, 좋은 산도와 탄탄한 구조를 지니며, 숙성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네임드 생.. 2020. 7. 31.
Poliziano, Lohsa Morellion di Scansano 2018 / 폴리지아노 로사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 2018 소화 잘 되는 고기, 그중에서도 1+ 한우 고기. 요즘 한우값이 많이 올랐다. 한 2-30% 정도는 오른 듯. 특수부위 같은 건 100g 당 15000원-_- 그래서 비교적 저렴한 채끝을 사 왔음. 쇠고기는 바로 구워 먹는 게 제맛. 아이들 때문에 조금 많이 익혀서 먹었지만, 이런 고기는 사실 태우지만 않으면 어떻게 구워도 맛이 있다 ㅎㅎㅎㅎ 술이 빠질 수는 없는 노릇. 개인적으로 소고기 페어링 시 가장 선호하는 품종은 산지오베제(Sangiovese)인데, 랙에 딱 한 병이 꽂혀 있었다. 폴리지아노 로사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Poliziano Lohsa, Morellino di Scansano). 폴리지아노는 원래 수준급 비노 노빌레(Vino Nobile di montepulciano) 생산자로 유명하다.. 2020. 7. 13.
Benanti, Etna Bianco 2015 / 베난티 에트나 비앙코 2015 매일 고기에 지겨워질 즈음, 배달 회 한 접시를 시켰다. 따 놓은 레드를 뒤로하고 새로운 화이트를 오픈. 그런데 코르크 상태가 깔끔하진 않다. 살짝 불안... 그래도 에트나의 전통 명가 베난티(Benanti)인데 잘 버티지 않았을까. Benanti, Etna Rosso 2014 / 베난티 에트나 로쏘 2014 오랜만에 시칠리아(Siciliy) 와인. 시칠리아 중에서도 동쪽 끝 활화산의 이름을 딴 에트나(Etna) DOC의 와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 21세기 초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해 대형/유� wineys.tistory.com 지난번 에트나 로쏘의 감동을 이어 주길 바라며... Benanti, Etna Bianco 2015 / 베난티 에트나 비앙코 2015 옅은 앰버 컬러에 가까.. 2020. 5. 17.
Rivera, Cappellaccio 2011 / 리베라 카펠라치오 2011 5월 8일 어버이날을 하루 지난 주말, 부모님 댁 방문. 부모님 댁 방문하면 역시 고기... 비가 오는 와중에도 참나무를 태워 화덕을 달구고, 적당히 숯이 생기며 바로 고기 투입. 와인은 한 병만... 요것 말고도 감홍로를 추가로 준비했으니까. 감홍로 포스팅은 링크로. 감홍로 푸드 페어링 with 숯불구이 감홍로를 들고 연천 부모님 댁에 왔습니다. 전날이 어버이날이기도 했지만, 사실 마음은 콩밭(?)에 있었죠. 바로 요거! 소화 잘 되는 고기♥ 부모님 댁 한편에 화덕이 있어서 고기 굽기가 참 좋거든요^^;;.. wineys.tistory.com 카펠라치오(Cappellaccio)는 와인에 한창 재미를 들이던 2000년대 중반 무렵에 자주 마셨던 와인이다. 펠라치오 아님... 발음 주의;;; 처음 만난 건.. 2020. 5. 10.
Benanti, Etna Rosso 2014 / 베난티 에트나 로쏘 2014 오랜만에 시칠리아(Siciliy) 와인. 시칠리아 중에서도 동쪽 끝 활화산의 이름을 딴 에트나(Etna) DOC의 와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 21세기 초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해 대형/유명 생산자부터 내추럴 계열의 생산자까지 많은 거장들이 에트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베난티(Benanti)를 비롯해 테누타 테레 네레(Tenuta Terre Nerre), 피리아토(Firriato), 레 비녜 디 엘리(Le Vigne di Eli), 그리고 에트나 DOC는 아니지만 에트나 지역에서 네렐로 마스칼레제(Nerello Mascalese) 100%로 양조하는 파소피시아로(Passopisciaro) 등이 내가 한국에서 만나본 에트나 와인이다. 새로운 와인의 발견, Etna Ro.. 2020. 4. 25.
article 169. 품질과 가치의 표현, 파네세(Farnese) 와인 단정한 스타일과 맛, 그리고 그에 걸맞은 보틀과 레이블을 지닌 파네세.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 와인인데, 온 트레이드 말고 오프 트레이드로 돌려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트 등의 시장에 들어가면 온 시장에 리스크가 있지만, 온 시장은 캐주얼한 비스트로 정도만 살리고, 오프 시장에서 확산하는 게 훨씬 규모의 경제를 살리기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와인이 오프 시장에서 쑥쑥 커줘야 한국 와인 문화가 더욱 대중화되지 않을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의 블로그 스크랩입니다. 품질과 가치의 표현, 파네세(Farnese) 와인 품질과 가치의 표현, 파네세(Farnese) 와인 “good presentaion, great quality, best value.. 2020. 4. 5.
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 2013 / 라 스피네타 카사노바 키안티 리제르바 2013 한우 1+등급 업진살. 화르륵 좀 과하게 구웠어도, 식어도 맛있다♥ 질 좋은 쇠고기를 구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와인은 산지오베제(Sangiovese)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같은 것. 오늘은 라 스피네타의 카사노바 키안티 리제르바(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다. 라 스피네타가 만든 토스카나 와인은 IGT 등급인 일 네로 디 카사노바(Il Nero di Casanova) 정도만 마셔봤다. 이 녀석은 일반 키안티라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생산자를 믿고 구입한 케이스. 그리고 2013 빈티지가 개인적으로는 특별해서.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 한 선택이었음. 라 스피네타는 피에몬..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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