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두 엑스무어 쉬라즈(Xanadu, Exmoor Shiraz). 엑스무어는 서호주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에 위치한 와이너리 제너두의 엔트리급 와인인데 가성비가 좋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샤르도네(Chardonnay)와 함께 샀는데 쉬라즈만 남았다. 마가렛 리버는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요 라인업의 경우 샤르도네가 내 입맛에 더 잘 맞았다. 하긴, 요 지역에서 세계적인 샤르도네인 르윈 아트 시리즈 샤르도네(Leeuwin Estate Art Series Chardonnay)가 나오니까 ㅋㅋㅋㅋ
엑스무어 시리즈는 모두 부지둡 빈야드(Boojidup Vineyard)의 서쪽 경계 부근의 포도를 주로 사용한다. 쉬라즈의 경우 2016 빈은 아니지만 2018년 빈티지를 참고하면 부지둡 빈야드와 스트븐스 로드 빈야드(Stevens Road vineyards) 등 자가 소유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를 86% 사용하며, 나머지는 카리데일(Karridale)의 원숙한 포도밭의 것을 구매해 사용한다.
포도는 줄기를 제거해 가볍게 압착한 후 발효한 후 프렌치 오크(25% new)에서 14개월 동안 숙성한 후 블렌딩한다. 비오니에(Viognier)를 0.5% 정도 블렌딩하는 것 같은데 2016 빈티지도 블렌딩 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함께 먹은 음식은 돼지 갈비찜.
Xanadu, Exmoor Shiraz 2016 Margaret River / 제너두 엑스무어 쉬라즈 2016 마가렛 리버
검보랏빛 감도는 진한 루비 컬러. 향긋한 바이올렛 향에 은은한 바닐라 오크 뉘앙스가 곁들여지며 블랙베리, 블루베리, 검은 자두 등 검은 과일 풍미가 적절한 신맛, 부들부들한 타닌, 편안한 유질감과 함께 jammy하지 않게 드러난다. 가벼운 감초와 스윗 스파이스 뉘앙스는 보너스. 2만 원이 안 되는 구입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돼지갈비와의 궁합도 좋고.
재너두는 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호주 와인을 찾는 사람이라면 고려할 만한 와인이다. 쉬라즈는 물론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 모두 만족스럽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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