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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9

Founders, Rubaeus Pure Raspberry Ale / 파운더스 루베우스 레이블에 표현된 대로 라즈베리가 포함된 과일 맥주. 파운더스 루베우스(FounderS Rübæus). 라즈베리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효 중 여러 단계에서 신선한 라즈베리를 첨가했다. 알코올은 5.7%, 15 IBUs . 정확히 묘사하기는 힘들지만 체리 레드에 오렌지와 갈색이 살짝 섞여 있다. 마호가니 빛 감도는 붉은 체리 컬러. 헤드는 풍성하지 않은 편이며 쉽게 사그라든다. Founders, Rübæus Pure Raspberry Ale / 파운더스 루베우스 퓨어 라스베리 에일기포가 약간은 거친 편. 체리, 라즈베리 등 신선한 붉은 베리 향기가 처음부터 진하게 드러난다. 그 뒤로 향긋한 곡물 향과 이스트 힌트가 가볍게 스친다. 새콤함과 달콤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알싸한 알코올이 살짝 드러나는 .. 2017. 5. 11.
Ballast Point, Red Velvet / 발라스트 포인트 레드 벨벳 연휴의 마지막은 탕수육으로. 단골집이라 맥주/와인 반입 가능... 가볍게 맥주 한 병 가져왔다. 잔은 뭐, 그냥 카스 잔. 그런데 심상치 않은 레이블... 탐욕스럽고 괴기스러운 그림인데 병을 프린팅된 비닐로 감쌌다. 요 맥주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 첫 번째 원인. 두 번째는 병목의 'Nitro' 표기... 질소를 함유한 맥주인 듯. 질소 충전한 대표적인 맥주로는 기네스가 있다. 헤드를 고운 기포로 폭신하고 부드럽게 형성해 준다. 이름이 '레드 벨벳'인 것의 한 이유가 될 듯. 알코올은 5.5%. 비트(Beets), 초콜렛, 천연 향신료를 넣은 골든 오트밀 스타우트... 여기서 '골든'을 예의주시했어야 했다. 백레이블(이라고 하기엔 좀 뭐시기 한 게 전체를 비닐로 감싸고 있으니...) 하단에 표기된 따르는.. 2017. 5. 8.
추성고을 대잎술 추성고을 대잎술 막 돋아난 여린 풀잎 같은 연두색에 형광빛이 살짝 감도는 투명한 컬러. 육계의 첫 향에 이어 오미자와 시트러스 향이 청아하게 감돈다. 입에 넣으면 유순한 곡물 풍미, 은은한 약재와 허브(식물성) 향이 깔끔한 여운을 선사한다. 추성주의 라이트 버전 격인 대잎술. 추성고을 양조장에서 상온으로 시음했을 때는 향은 좋으나 입에서 좀 싱겁다는 느낌이었는데 집에서 칠링해서 와인잔에 마시니 맛 또한 밸런스가 좋고 훌륭하다. 살균을 위해 열처리를 했을 텐데도 신선하고 맑은 느낌. 알코올은 12%, 재료는 정제수, 국내산 쌀, 고과당, 올리고당, 밀 누룩, 죽력, 솔잎, 대잎, 오미자, 구기자, 갈근, 진피, 육계, 구연산, 효모.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7. 5. 6.
추성고을 추성주 국가지정 전통 민속주, 추성주. 대나무로 유명한 청정지역 담양의 특산 전통주다. 추성주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술로 금정산성 부근 연동사의 스님들이 보리쌀과 부근의 약재를 이용하여 빚던 곡차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늙은 살쾡이가 그 술을 마시고 사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명주라고. 현재는 양대수 명인이 만드는 전통주로 쌀, 누룩, 오미자, 구기자, 상심자, 갈근, 창출, 우슬, 산약, 육계, 두충, 의이인, 연자육, 정제수로 빚는다. 추성주를 만드는 법은 아래와 같다. 1. 찹쌀 10kg, 멥쌀 30kg을 깨끗이 씻어 10-12시간 물에 담가 불린 후 고두밥을 지은 후 완전히 식힌다.2. 고두밥에 누룩과 엿기름 물을 잘 버무려 섭씨 25-30도에서 3일 정도 발효 후 다시 30-35도에서 이틀 정.. 2017. 5. 6.
Real Companhia Velha, Evel branco 2015 / 에벨 브랑코 2015 감자전과 밑반찬으로 한 간단한 저녁 식사에 곁들인 와인. 에벨 브랑코(Evel Brranco). 도우로(Douro) 지역의 화이트 와인으로 어제 마셨던 에벨 틴토와 남매 사이. Real Companhia Velha, Evel tinto 2014 / 에벨 틴토 2014 : http://wineys.tistory.com/264 Real Companhia Velha, Evel branco 2015 Douro / 에벨 브랑코 2015 맑고 밝은 레몬 옐로우 컬러. 흰 꽃과 달콤한 서양배, 백도 향기가 화사하게 피어난다. 입에 넣으면 멜론 등 흰 과육의 풍미가 깔끔하게 전해지며 약간의 시트러시한 풍미와 허브티 뉘앙스가 감돈다. 흰 꽃 아로마와 신선한 과일 풍미가 매력적으로 표현되는 미디엄 바디 화이트 와인. 알코.. 2017. 5. 6.
Le Rose de Giscours 2015 / 르 로제 드 지스쿠르 2015 황금연휴 기간에 마신(마실) 와인들. 오가피를 넣은 오리백숙... 삼과 낙지는 거들 뿐. 오리백숙과 함께한 와인은, 보르도 로제 와인! Le Rose de Giscours 2015 Bordeaux-Rose / 르 로제 드 지스쿠르 2015 아름다운 붉은 빛 강한 살몬 핑크 컬러. 은은하게 감도는 풋풋한 복숭아 아로마와 가벼운 허브 힌트. 입에 넣으면 석류와 시트러스 풍미가 가볍게 드러난다. 약간 심심한 듯한 풍미에 가벼운 쌉쌀함이 물 마시듯 술술 넘어간다. 오리와도 나쁘진 않았지만 힘에서 조금 밀리는 느낌. 간단한 핑거 푸드와 잘 어울릴 와인으로 여름 휴가용으로 제격일 듯. 급하게 마시느라 레이블을 제대로 못 찍었... 샤토 지스쿠르에서 드니 뒤부르디외(Denis Dubourdieu)의 컨설팅을 받아 1.. 2017. 5. 5.
Real Companhia Velha, Evel tinto 2014 / 에벨 틴토 2014 직접 기른 쌈야채와 돼지 목살 구이와 함께. Real Companhia Velha, Evel tinto 2014 Douro / 에벨 틴토 2014 검보라빛 감도는 체리 루비 컬러. 바이올렛, 오묘한 붉은 꽃 향기, 톡 쏘는 스파이스, 붉은 베리 풍미에 풋풋한 허브 뉘앙스. 바디는 가볍고 산미는 적당해서 편안하게 술술 넘어간다. 처음 시음했을 때 보다 풍미의 밀도는 조금 낮아 보이지만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화이트 미트나 파스타/피자/햄 등과 즐기기엔 더없이 적당해 보인다. 알코올은 13.5%, 품종은 밝히지 않았다. 서늘한 지역과 온화한 지역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를 블렌딩하여 균형을 맞추었다고. 위 빈티지(2014년)는 2016년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연말 100대 와인 발표에서.. 2017. 5. 4.
Bernard Bohemian Ale /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 보헤미안 라거가 마음에 들어서 보헤미안 에일도 이어서 마셨음.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 http://wineys.tistory.com/262 라거의 전통이 강한 체코지만 에일도 종종 생산되는 듯 하다. 최근 부터인지 예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병뚜껑이나 레이블을 보면 뭔가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일단 unpasteurized 문구가 빠져 있다. 알코올은 8.2%로 높은 편. 라거보다 3.3% 포인트나 높다. Rodinný pivovar BERNARD, Bernard Bohemian Ale /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바나나, 멜론, 멜로우한 정향, 강냉이의 노란 껍질, 사카린 단맛, 알싸한 느낌. 세이버리한 풍미, 약간의 단맛. 왠지 바이젠(weizen)에서 익숙한 인상이다. 알콜은 약간 튀지만 과하지는 않으며.. 2017. 5. 4.
Bernard Bohemian Lager /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 여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휴일 오후, 야구 보면서 라거 한 잔. 클래식한 보틀 쉐입, 클래식한 레이블 디자인. 병에도 문장이 부조로 표현되어 있다. 1597년 설립된 유서 깊은 양조장인 듯. 양조장이 위치한 후므폴레츠(Humpolec)는 체코 프라하 동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홈페이지를 보니 파산했던 양조장을 스타니슬라브 베르나르(Stanislav Bernard)가 그의 동업자들과 함께 구입했다. 라거를 중심으로 일부 에일과 IPA도 생산하며 2001년부터는 두벨 모르트가트(Duvel Moortgat, 한국에서도 유명한 Duvel 맥주를 생산하는 곳)와 전략적 제휴(투자) 관계를 맺고 있다. Rodinný pivovar BERNARD, Bernard Bohemian Lag.. 2017. 5. 3.
Gaffels, Sonnen Hopfen / 가펠 존넨 호펜 크라운캡에 그려진 아기 사슴. 레이블은... 사슴패권주의인가-.- 존넨 호펜(Sonnen Hopfen)은 직역하면 sunshine hop... 한마디로 홉 풍미가 강조된 맥주다. 탁한 오렌지빛 컬러인데 레이블 하단의 문구가 홉 풍미가 강조된 자연적으로 탁한 맥주라는 의미인 듯 하다. Gaffels, Sonnen Hopfen / 가펠 존넨 호펜 탁한 오렌지 컬러에 흰 색 헤드. 따르는 밝고 향긋한 홉 향이 화사하게 퍼진다. 한 모금 머금으면 향긋한 레몬과 오렌지, 사과, 자두 등 익숙한 과일 풍미.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미감은 편안하며 비교적 낮은 알코올(4.7%) 또한 부담없다. 미국 야키마 홉을 사용하여 최근 유행하는 홉 풍미가 강한 페일 에일 스타일을 벤치마킹하면서도 나름의 개성은 살렸다. 나처럼.. 2017. 5. 3.
Arlecchino, A Moscato d'Asti 2012 / 아를레끼노 A 모스카토 다스티 2012 2012 빈티지. 5년 지난 모스카토. 보통 모스카토는 출시되고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게 좋다. 물론 일부 양질의 모스카토는 다소간 숙성 후에 마셔도 훌륭한 풍미를 드러내는 경우가 있긴 한데, 과연 이 녀석은 어떨지... Arlecchino, A Moscato d'Asti 2012 / 아를레끼노 에이 모스카토 다스티 2012 조금은 진해 보이는 금빛(18K) 컬러에 기포는 상당히 잦아들었다. 완숙한 살구, 매실청, 벌꿀 같은 농익은 달콤함이 코에서부터 입까지 이어진다. 낮은 알코올(5.5%)로 인한 가벼운 미감에 지나치게 높지 않은 당도, 가벼운 산미. 은근하게 나무향이 드러나는 건 코르크의 영향이려나? 어둡고 서늘한 곳에 움직이지 않고 보관했기 때문인지 상태도 양호했고 맛도 좋았다. 근데 요거 아직 수입.. 2017. 4. 30.
명가원, 솔송주 멍게비빔밥과 함께 솔송주 한 잔. 싱싱한 멍게를 각종 야채와 함께 초장에 슥슥 비벼서. 재료는 국내산 쌀, 솔잎송순, 그리고 꿀. 알코올 40%. 성리학의 대가 정여창 선생 댁에 내려오는 가양주인 약주 솔송주를 증류하여 만든 소주다. 솔송주를 빚는 명가원에서 만드는 또다른 술 담솔에 대한 포스팅은 요기. 명가원 솔송주 백자 40% 맑고 투명한 술 위로 떠오르는 톡 쏘는 향과 가볍게 느껴지는 달콤한 뉘앙스. 입에 넣으면 처음엔 이게 40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편안하다. 삼키고 나면 살짝 타는 듯한 느낌이 비로소 도수를 실감하게 만든다. 풍미를 강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청아하고 깔끔한 인상이 매력적인 술. 멍게의 바다내음을 증폭시켜주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도 개운한 뒷맛. 다음날엔 삼겹살과 마셨는데 느.. 2017.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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