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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9

Brewery Henricus, Paljas Saison / 팔야스 세종 병목 태그에 붙어 있는 화려한 수상 이력. 그리고 이원복씨 그림체의 만화 인물. 먼나라 이웃나라인 줄... 벨기에의 농가 맥주 스타일인 팔야스 세종(Paljas Saison). 구글링을 해 보니 브루어리 정보가 그닥 많지는 않다. 2013년 설립한 비교적 신생 브루어리로 태그에 써 있는 네 개의 맥주(세종, IPA, 브륀, 블론드)를 양조하는 듯.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대회의 입상 경력이 많고('16년 말 기준 18개의 메달을 획득) 단순하고 귀여운 만화(내 취향은 아니지만)를 레이블에 내세운 것으로 보아 대중적인 맥주를 지향하는 듯 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회사 소개 따위는 아예 없고 맥주와 세일링 포인트만 소개하고 있다. 핵심만 간결하게... 대단하다 ㅋㅋㅋ 잔에 따르니 기포가 상당하다.. 2017. 6. 4.
Brewdog, Jack hammer Ruthless IPA / 브루독 잭 해머 이미 여름이 된 것 처럼 더운 5월의 마지막 밤. 가벼운 야근을 하고 돌아와 샤워를 했는데도 더위가 가시질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맥주 한 잔. 가볍고 시원하게 꿀꺽꿀꺽 들이키고 싶었기에 라거, 혹은 세션 IPA가 있나 냉장고를 뒤졌더니 다행히 brewdog의 Ace of Chinook Session IPA가 나왔다. Lucky~ 가볍게 레이블 사진을 찍고 바로 따라서 드링킹. 세션 IPA답게 밝은 금빛을 드러내며 달콤한 핵과 향이 코를 스친다. 오홀~ 그리고 한 모금 살짝 입에 넣었는데 와, 요녀석 세션 치고는 참 강건한데. 묵직하니 바디감도 좋고 쓴 맛도 상당히 드러나는 편이다. 한 모금 더 들이키는데... 어라? 강한 쓴맛과 함께 위가 살짝 아프다. 뭐야, 이거 세션이 왜이리 쎈가? 이건 정도.. 2017. 5. 31.
Prairie Artisan Ale, Standard A Hoppy Farmhouse Ale / 프레리 아티장 에일 스텐다드 어 호피 팜하우스 에일 귀여운 하늘색 메기 한 마리. 바른정당 지지자인가;;; 오클라호마의 떠오르는 신성, 프레리 아티장 에일(Prairie Artisan Ale). 설립 5년 만에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듯 하다. 예전에 레드 코티지에서 이 맥주를 마시고 취중임에도 감탄했었음. 그 이후에 마셨던 프레리 바이세(Prairie Weisse)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기억. 장장 5개월만의 재회다. 세종(saison) 스타일에 크래프트 비어 답게 홉을 강화하여 개성을 드러냈다. Prairie Artisan Ale, Standard A Hoppy Farmhouse Ale / 프레리 아티장 에일 스텐다드 어 호피 팜하우스 에일예전에 레드 코티지에서 마셨을 땐 조명 때문에 몰랐는데 초반엔 거의 파인애플 쥬스 같은 옅은 볏짚색이 섞인 탁.. 2017. 5. 30.
Oude Geuze Boon a l'Ancienne / 오우드 괴즈 분 2013-2014 양조 시즌에 만들어진 맥주. 만들어진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일반적인 맥주(특히 라거나 호피한 에일)는 신선할 수록 좋겠지만 이 맥주는 예외다. 상미기한(best before)이 자그마치 2035년! 20년 이상 묵힐 수 있는 맥주인 셈이다. 엔간한 화이트 와인은 물론 레드 와인을 능가하는 에이징 포텐셜. 뭔 맥주기에 이런가. 오드 괴즈 분 라 랑시엔느(Oude Geuze Boon a l'Ancienne).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Brussels) 남서부에서만 생산되는 람빅(Lambic)이다. 일단 람빅에 대해 소개하면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효모인 브레타노미세스 브뤼셀렌시스(Brettanomyces Bruxullensis, Brettanomyces Lambicus) 때문이다. 이.. 2017. 5. 29.
Trappist Westmalle Dubbel / 트라피스트 베스트말레 두벨 두벨(Dubbel)의 원조. 베스트말레 두벨(Westmalle Dubbel). 베스트말레는 벨기에의 수도원으로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11개 수도원 중 하나이다. 트라피스트 양조장 리스트 및 인증 조건에 대해서는 '시메이 블루 포스팅' 참고. 베스트말레는 19세기 기존에 전해내려오던 두벨 스타일을 상업적으로 정립한 최초의 수도원으로 언급된다. 현재는 대부분의 트라피스트/애비 양조장은 물론 다양한 양조장과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범용적인 스타일. 두벨은 심플하게 두배(double)를 뜻하는 말이다. 원래 수도사들이 금식 기간 등에 식사 대용으로 음용하던 일반적인 에일들은 알코올 5% 내외였는데 이를 알코올 6.~7.5% 정도로 강화하여 좀 더 묵직한 맛을 낸다. 컬러도 블랙.. 2017. 5. 27.
Coopers Extra Strong Vintage Ale 2015 / 쿠퍼스 익스트라 스트롱 빈티지 에일 2015 쿠퍼스 익스트라 스트롱 빈티지 에일 2015(Coopers Extra Strong Vintage Ale 2015). 사이트에서는 이 맥주를 파인 와인(fine wine)에 비유하고 있다. 그만큼 자부심을 가진 특별한 맥주라는 뜻이겠지. 이사 후 공식적인 첫 맥주로 제격이다. 비공식적으로 캔맥주 한 잔 마셨... 강한 풍미의 에일을 만들기 위해 선별된 몰트로 장기간에 걸친 상면발효(extended top fermentation)를 한다. 셀러 컨디션에서 보관하면 풍부하고 꽉 찬 풍미의 쿠퍼스 빈티지 에일을 좀 더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음... 요즘 맥주 저장 공간도 만들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살짝 하고 있는데 생각에 불을 지피는 뗄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에 서빙. 함께.. 2017. 5. 27.
A. Le Coq, Imperial Ale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에일 어제 마셨던 A. Le Coq의 다른 맥주. 같은 임페리얼 시리즈의 에일이다. A. Le Coq, Imperial Gold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골드: http://wineys.tistory.com/276 IBU는 18, 알코올은 5.0%. 고블릿잔에 섭씨 10-12도로 음용할 것을 권장.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보리, 포도당시럽, 홉, 홉 추출물. 백레이블은 에스토니아어로 씌여 있어 뭔 소린지 하나도 알 수 없지만 나름 자세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 걸로 보아 마케팅에 신경을 쓰는 회사로 보인다. 사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음료회사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마케팅을 안 할 수 없을 듯. A. Le Coq는 1807년 설립되었고 1902년 런던에서 에스토니아의 타르투(Tartu)로 .. 2017. 5. 21.
A. Le Coq, Imperial Gold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골드 고전적인 왕관 그림의 크라운 캡. 역시 전통적인 느낌의 레이블,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표현. 아무래도 왕가와 연관이 있거나 왕가의 사랑을 받았던 맥주인 듯. 찾아보니 러시아 왕가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공급하던 회사로, 이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생산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의 타르투(Tartu)의 브루어리를 사들였다.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대전과 소비에트연방 등을 거치며 질곡을 겪었으나 현재는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음료 회사로 성장했다. 진한 풍미의 프리미엄 라거, 임페리얼 골드(Imperial Gold). 전통적인 레이블과는 다르게 백레이블에는 다양한 정보가 잘 담겨져 있다. 알코올 4.8%, IBUs 22. 잔은 고블릿이나 플룻을 추천하고 있다.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포도당시럽, 보.. 2017. 5. 19.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Farmhouse Ale / 구스 아일랜드 소피 벨지언 스타일 팜하우스 에일 오랜만에 커다란 거위 한 마리. 구스 아일랜드 소피(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지난 번 마틸다(Matilda) 포스팅에서 가볍게 다루었다. 최초로 버번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출시한 브루어리. 소피는 마틸다 등과 함께 와인 배럴에서 숙성하는 빈티지 에일이다. 알코올 6.5%, IBU 20. 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맥아, 오렌지 필, 홉, 효모. 빈티지 에일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중 꾸준히 생산되는 맥주로 보존기간은 5년이다. 다음에 소피/마틸다를 발견하면 3병 정도 구매해서 1~2년 간격으로 마셔 봐야지. 백레이블에 주둥이가 넓은 고블릿 잔에 따르라고 안내하고 있다. 나는 작은 테쿠 잔을 사용했다.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 2017. 5. 17.
Goose Island, 312 Urban Wheat Ale /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윗 에일 오늘도 거위 한 마리. 요 거위를 보면 왠지 이라는 만화가 떠오른다. 실제로는 많이 달랐군;;; 오늘은 약간 매콤한 음식과 함께 밀맥으로. 구스 아일랜드의 엔트리 라인업은 밀맥 외에도 잉글리시 비터, IPA, 필스 등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Goose Island, Honkers Ale / 구스 아일랜드 홍커스 에일: http://wineys.tistory.com/163Goose Island, Goose IPA / 구스 아일랜드 구스 IPA: http://wineys.tistory.com/165Goose Island, Four Star Pils / 구스 아일랜드 포 스타 필스: http://wineys.tistory.com/223 알코올 4.2%, IBUs 18.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 2017. 5. 17.
Wente Vineyards, Morning Fog Chardonnay 2014 / 웬티 모닝 포그 샤르도네 2014 오전에 빈계산 등산을 다녀온 후 급하게 준비한 점심 식사. 소금/후추, 바질, 올리브유로 마리네이드한 돼지 안심/등심을 이즈니 버터로 구으니 정말 꿀맛이다. 삼겹살의 절반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와인과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식사(혹은 안주)를 만들 수 있다.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어렵지도 않다. 집안의 일반 메뉴로 정착시켜야 할 듯. 하산할 때 까지는 분명히 맥주가 땡겼는데 막상 점심을 준비하고 나니 화이트 와인이 땡겼다. 그래서 간택된 화이트 와인, 웬티 모닝 포그 샤르도네(Wente Morning Fog Chardonnay). 사용한 글라스는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 웬티의 샤르도네는 특별하다. 이는 그들의 이름이 붙은 샤르도네 웬티 클론(Chardonnay Wente Clone) 때문이다. .. 2017. 5. 14.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 Hitejinro FiLite 대전행 KTX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로 저녁. 음료는 콜라 대신 콜라 값과 유사한 맥주, 아니지 '발포주'를 골랐다. 최근 대대적으로 TV 광고중인 신상, 하이트 필라이트(Hite Filite). 100% 아로마 홉(Aroma Hop)을 강조한다. 맥주가 아니기 때문에 맥주라는 문구를 쓰거나 맥아(malts)를 강조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맥주의 다른 한 축인 홉을 강조하는 듯. 그런데 아래 문구는 이해가 안된다. 직역하면 100% 아로마 홉을 사용하여 창조된 완벽하게 균형잡힌 보리 풍미??? 아로마 홉으로 인해 보리 풍미의 밸런스를 잡았다는 뜻인지, 혹은 보리 풍미와 홉 아로마의 조화가 좋다는 얘기인지. 어쨌든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하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잔에 따라 마시지.. 201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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