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음주1489 Stark-Conde, Syrah 2014 / 스탁 콘데 시라 2014 소금 후추와 바질, 베제카 올리브유로 마리네이드한 후 이즈니 버터와 마늘을 넣고 구운 돼지 안심과 등심 스테이크. 와인을 따야 돼요, 안따야 돼요? 알코올 함량은 14.5%로 제법 높은 편인데 그닥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13-13.5% 수준으로 생각했음). 백레이블에 와이너리와 와인에 대한 핵심 설명이 간략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손수확하고 세심하게 선별해서 스몰 배치로 발효한 후 바스켓 프레스한다. 작은 프렌치 오크통에서 22개월간 숙성 후 정제 없이 가벼운 필터링만 하여 병입한다. 생산량은 2772케이스. 그러니까 약 3만병을 조금 넘는 수준.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생산량은 16,632병으로 조금 적다고 나온다. 케이스 단위가 다른가?.. 2017. 4. 3. Br. Verhaeghe Vichte, Duchesse de Bourgogne / 두체스 드 부르고뉴 간만에 사우어. 비교적 초기부터 수입되던 두체스 드 부르고뉴. 와인 애호가에게는 아주아주 친숙한 이름이 맥주 이름으로 쓰였다. 생산자는 Verhaeghe Vichte (베르해게 비히테라고 읽는 거 맞나...?). 얼마 전 마셨던 Vichtenaar Flemish Ale과 같은 생산자다. Vichte는 벨기에의 작은 마을 이름인데 타일 생산으로도 유명하다고. 생산자에 대한 설명은 잘 정리된 포스팅이 있어 링크. 두체스 드 부르고뉴(Duchesse de Bourgogne)는 벨기에 북서쪽 플랜더스(Flanders) 지방 전통적인 스타일인 플레미시 레드 에일(Flemish red ale)이다.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본 발효를 마치고 라거링(lagering)을 진행한 후 오크통(oak casks)에서 몇 개월.. 2017. 4. 2. Samuel Adams Boston Lager / 사무엘 아담스 (부제: 리델 매직) 딸넴은 배즙, 아빠는 맥주♥ 배부르고 술 생각이 없어서(?) 그냥 가볍게 라거 한 잔. Samuel Adams Boston Lager / 사무엘 아담스붉은 자몽 색이 살짝 감노는 앰버 컬러에 헤드도 상당히 풍성하다. 풍성한 헤드는 일정 기간은 유지되는 듯, 라거 치고는 오래 간다. 은근한 바닐라와 나무 향기, 홉 뉘앙스. 입에 넣으면 풍성한 맥아 향에 캬라멜 같은 달콤함이 가볍게. 진하고 명확한 풍미와 강한 힘이 느껴지며 적당한 쌉쌀함이 역시나 매력적이다. 어라, 그런데 뭔가 미묘한, 곡물과 이스트의 풍미가 드러난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을 마실 때 주로 느끼던 것과 유사한 이스트 풍미는... 나 진짜 별 생각 없이 마시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렷하게 드러나다니. 이것이 바로 리델 매직? 리델 매직은 특히 라.. 2017. 4. 2. Rogue, Mocha Porter / 로그 모카 포터 아이에겐 우유를, 어른에겐 맥주를. Rogue의 다른 맥주들.- Rogue, Hazelnut Brown Nectar : http://wineys.tistory.com/220- Rogue, American Amber Ale : http://wineys.tistory.com/180 어, 근데 이 아저씨 누구 닮았는데... Rogue, Mocha Porter / 로그 모카 포터거의 검은 색으로 보이는 진한 브라운 컬러에 촘촘하고 부드러운 베이지색 헤드가 토핑된다. 향을 맡으면 이름처럼 스모키한 모카, 달콤한 코코아, 그리고 무엇보다 시원한 홉 향이 인상적이다. 앞의 모카를 뒤의 홉이 제대로 받쳐 준달까.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질감에 밸런스가 좋아 술술 넘어간다. 크리미한 뉘앙스에 피니시의 가벼운 쌉쌀함으로 깔.. 2017. 4. 1. Trappist Chimay Blue 2013 / 트라피스트 시메이 블루 2013 어제 Old Stock Ale 2013에 이은 또 다른 2013 빈티지. 시메이 블루(Chimay Blue) 2013. 가장 대중적(?)인 트라피스트 맥주다. Trappist Chimay Blue 2013 / 트라피스트 시메이 블루 2013진한 검보라빛 감도는 짙은 갈색 컬러에 베이지색 헤드가 형성됐다가 금새 사라진다. 기포는 약한 편. 코를 대니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알콜 부즈. 어라, 이건 시간이 지나니 알콜이 더 강해져? 라고 생각했지만 마시다 보니 알코올 기운은 점점 약해지고 다향한 풍미 요소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화한 허브와 스윗 스파이스, 말린 검은 베리 or 베리쨈류의 과일, 버섯, 오래된 나무, 감초 등의 약재류. 몰트의 달콤함이 마지막 모금 쯤으로 가면 꿀같이 느껴질 정도. 예전에 .. 2017. 3. 26. 의미있는 빈티지들... 2년 전쯤부터 셀러 목록 관리를 포기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뭐가 있는지 딱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더군요. 겸사겸사 간단히 셀러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빈티지 set들이 나왔습니다. 초고가 와인을 컬렉팅할 형편은 아니기에 몇 병을 제외하면 대체로 코스트 퍼포먼스가 뛰어난 와인들이에요. 먼저 2013빈티지. 아들 탄생빈입니다. 와인 애호가라면 주지하다시피 세기의 보르도 망빈이죠-_-; 아빠 빈티지(1977)와 자웅을 겨루는 망빈ㅠㅠ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는데 사실 장기 숙성용으론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보르도를 모으게 된 건 샤토 무통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 때문입니다. 이우환 화백이 한국인 최초로 무똥의 레이블을 장식한 2013빈티지죠.. 2017. 3. 26. Hugel Gala Dinner / 위겔 프라이빗 디너 @ CHANOU 훌륭한 지인의 초대로 참석한 위겔 갈라 디너(gala dinner Hugel). 원님 따라 나발불었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첫 번째 삼페인이 제공되고 있었다. 제공된 샴페인은 조셉 데뤼에(Joseph Desruets). 처음 들어보는 샴페인인데 이날의 호스트 마크-앙드레 위겔(Marc-Andre Hugel)의 친구(의 아버지?)가 만드는 샴페인이라고 한다. 친구인 토마 킴 데뤼에(Thomas Kim Desruets)는 한국에서 샴페인 생산자에게 입양되어 가업을 잇게 된 특별한 케이스. 샴페인 조셉 데뤼에는 동페리뇽의 고향인 오빌레(Hautvillers)마을에서 1888년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 창립한 이후부터 사용한 참나무 압축기 '다크-클레망(Darcq-Flamain)'을 이용하여 모든 포.. 2017. 3. 26. North Coast Brewing, Old Stock Ale 2013 / 올드 스탁 에일 2013 2013! 와인이 아니다. 맥주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잊고 있었던, 아니 의식적으로 무시했던 두 병의 2013빈티지 맥주. 이번 주말에 차례로 마실 예정이다. 2013은 아들이 태어난 해인데 아들넴이 성장한 만큼 맥주도 변화했을까. 먼저 '올드 스탁 에일' 부터.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사용. 올드 에일의 풍미를 끌어내기에 제격이다. 노스 코스트 브루잉(North Coast Brewing co.)은 1988년 캘리포니아 멘도시도(California Mendocino)에 설립된 양조장이다. 처음엔 브루펍으로 시작했으나 '12년 기준 미국에서 42번째로 큰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으로 성장했다. 노스 코스트의 간판은 한국에서 최순실 맥주(국정농단 맥주)로 유명한 올드 라스푸틴(Old Rasputin Im.. 2017. 3. 25. Velkopopovicky, Kozel Dark / 코젤 다크 체코에서 온 흑맥주. 코젤 다크는 체코 벨코포포비츠키(Velkopopovicky)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인데 필스너 우르켈과 마찬가지로 사브 밀러 소속이..었다. 2016년 말 사브밀러가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루마니아 등 동유럽 양조장들을 아사히로 매각했는데 그 때 포함되었다. 아마도 사브밀러와 AB인베브가 합병하며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매각을 결정한 듯. 잔은 노닉 파인트를 사용. Velkopopovicky, Kozel Dark / 벨코포포비츠키 코젤 다크가벼운 원두 스모키 힌트에 캬라멜 뉘앙스, 은은한 홉. 입에 넣으면 청량하고 가벼운 느낌, 닥터페퍼 같은 스윗 스파이스에 로스팅한 맥아 풍미가 비교적 또렷하게 느껴진다. 알코올 함량 또한 3.8%로 매우 낮지만 싱거운 느낌은 아니다. 편안하.. 2017. 3. 19. Les Brasseurs de Gayant, La Goudale IPA / 라 구달 IPA 프랑스 IPA는 어떤 맛일까. 몇 달 전에 구매했던 세 병의 라 구달 시리즈 중 마지막 병이다. 라 구달은 마음에 들었고 G de 구달은 아쉬웠는데 이 녀석은 어떨지. 브루어리 등에 대한 부가 설명은 첫 번째 La Goudale 포스팅에 간단히 정리해 놓았다. ▶ Les Brasseurs De Gayant, La Goudale: http://wineys.tistory.com/166▶ Les Brasseurs De Gayant, G de Goudale Grand Cru: http://wineys.tistory.com/169 전통 밀과 전통 보리(orge de tradition froment de Blé)를 재료로 플랑드르의 홉(Houblon des Flandres)과 상면발효 효모(Levure haute).. 2017. 3. 18. Blue Point, Toasted Lager / 블루 포인트 토스티드 라거 아쉬운 마음에 한 병 더. 시원해 보이는 블루 컬러 배경에 등대(?) 하나. 블루 포인트는 뉴욕 롱 아일랜드의 지명이자 그 지역에서 나는 작은 굴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블루 포인트 또한 2014년 AB Inbev에 인수되었다. 거대 주류 기업의 크래프트 브루어리 인수 사례의 실례 중 하나. 토스티드 라거는 블루 포인트 브루잉의 시그니처 제품. 6개월 이내에 마시라는데 6개월이 살짝 지났다. 음, 맥주는 신선함이 생명인데...ㅠㅠ 여섯 가지의 몰트를 블렌딩하여 진한 풍미를 냈다고 한다. 근데 여섯 몰트가 뭔지 홈페이지에도 안 나와 있다;;; 그런데, Amber tide는 뭐지? 레이블 하단에도 American Style Amber 라는 표현이 씌여 있다. 잔에 따라 놓고 보니 컬러도 라거 치고는 제법 .. 2017. 3. 17. Goose Island, Four Star Pils / 구스 아일랜드 포 스타 필스 오랜만에 거위 한 마리. 안 마시려던 저녁이었지만 목이 타서... 칼칼하고 시원한 필스너로. 필스너 우르켈 머그잔에 벌컥벌컥... 마시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물거품;;; 엘크 마운틴 농장(Elk Mountain Farm)에서 구스 아일랜드를 위해 재배한 홉 이라고. 크리스피 홉 아로마(Crispy hop aroma)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 엘크 마운틴 팜은 1,700에이커(약 688 ha)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홉 재배 농장 중의 하나로 1988년 안호이저-부쉬 인베브(AB Inbev)가 매입했다. 2011년 AB Inbev가 구스 아일랜드를 인수한 이후 생산되는 홉의 절반 정도는 구스 아일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략 10종 이내의 홉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50여 종 이상의 다향.. 2017. 3. 16. 이전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