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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teel Rouge / 카스틸 루즈 처음 만든 까르보나라와 함께. 어라, 컬러가 생각보다 훨씬 밝고 산뜻하다. 그리고 따르는 순간 체리 향이 물씬.... 요거 두벨(Dubbel) 같은 스타일 아닌가?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 설탕, 홉, 체리리큐르, 체리천연착향료, 체리주스농축액, 딱총나무열매주스농축액, 프로테아제(식물성), 알긴산프로필렌글리콜, 스테비올배당체, 비타민C. 뭔가 엄청나게 많다-_- 일단 따를 때부터 강하게 뿜어져 나온 체리향은 실제 체리리큐르/체리쥬스/체리향료에서 나온 것. 프로테아제는 단백질 분해효소이며 알긴산프로필렌글리콜은 식품의 물성 및 촉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품첨가물이다. 스테비올배당체는 국화과 스테비아의 잎에서 추출하는 천연감미료로 설탕의 2-300배 감미도를 지녔다고. 뭔가 많이 첨가했다는 게 그닥 좋게 .. 2017. 12. 10.
가정식 까르보나라(Carbonara) 만들기 집에서 까르보나라 만들기. 크림을 쓰지 않고, 계란 노른자로만. 만들 결심을 한 것은 이 동영상을 본 후. 안토니오 까를루초(Antonio Carluccio)라는 이 할아버지는 요리를 참 느긋하게 시전하시는데 꼭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그런데 동영상 하단을 보니 돌아가신 것 같아 구글링을 해보니 올해 11월 7일에 명을 달리하셨다.... RIP. 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스파게티 면과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 판체타(Pancetta), 달걀 4개(처음에 3개 하려다가 너무 적어서 4개로 늘렸다)에서 노른자만, 그라노 파다노(혹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로마에서는 페코리노) 치즈, (베제카 처럼) 좋은 올리브 오일, 후추, 그리고 소금. 판체타는 일종의 이탈리아식 베이컨이라는데 (시중.. 2017. 12. 10.
Prairie Artisan Ale, TWIST / 프레리 아티장 에일 트위스트 아기자기한 만화 같은 레이블. 게다가 요 녀석은 좀 컬러풀하다. 그리고 맥주 스타일이 전면에는 나와 있지 않네. 백레이블을 봐야겠다. 드, 등짝을 보자;;; 프레리 아티장 에일의 트위스트 드라이홉트 팜하우스 에일(Prairie Artisan Ales, Dry-Hopped Farmhouse Ale). 팜하우스 에일이면 세종(Saison)인데 드라이 호핑을 했으니 홉 향이 도드라지는 세종이다. 요즘 이런 식으로 세종에 장난(?!)을 치려는 시도가 많은 듯. 나야 물론 좋지. 그런데 백레이블 우측 하단에 오묘한 문구가 써 있다. "Brewed and Canned by Krebs Brewing Co." 양조와 캔입을 크렙스 브루잉에서 했다는 얘긴데, 크렙스 브루잉은 누구? 서, 설마 컨트랙트 브루잉(contra.. 2017. 12. 10.
Schneider Weisse, Meine Hopfenweisse TAP5 / 슈나이더 바이세 마이네 호펜바이세 탭5 오랜만에 호피한 맥주가 땡긴다. 근데 날카로운 입맛은 부담스럽다. 뭔가 둥글고 풍만한 게 마시고 싶기도 하다. 그럴 때의 해결책. 바이스비어의 원조집(?) 슈나이더 바이세의 특별한 바이스비어, 마이네 호펜 바이세(Meine Hopfenweisse). 슈나이더 바이세(Schneider Weisse)는 밀맥만 생산하는 밀맥에 특화된 브루어리. 1872년 독일 왕과 계약을 체결해 밀맥주 독점권을 민간에 이양한 게오르그 슈나이더(Georg Schneider)가 바로 창립자 되시겠다. 이렇게 전통의 적통인 슈나이더 바이세인데, 이 맥주는 상당히 독특하다. 일반적인 바이스비어와는 다르게 홉의 풍미가 두드러진다. 이는 뉴욕의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IPA를 좋아한 슈나이더바이세의 브루마스.. 2017. 12. 9.
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2014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트래디셔날 클라레 2014 얼마 전에 구입한 홈플러스 전용 와인들. 그 중심은 역시 최근에 출시된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영국 왕실의 워런트를 받은, 300년 전통의 가족 경영 주류 전문 유통회사다. 가장 먼저 마신 프로방스 로제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기대 이상.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방스 로제 2016(Berry Bros. & Rudd, Provence Rose 2016): http://wineys.tistory.com/364 보르도는 어떨까? 한우 등심을 구운 김에 오픈. 살짝 오버쿡됐지만 역시 고기는 진리. 소화 잘 되는 고기! 잔은 잘토 보르도 글라스 사용. 데일리급 와인인데 요 잔을 잘 버틸 수(?!) 있을까? 어설픈 엔트리급 보르도에는 실망하는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 잘 구매하.. 2017. 12. 6.
Jolly Pumpkin, Oro de Calabaza Artisan Golden Ale / 졸리 펌킨 오로 데 칼라바자 아티잔 골든 에일 간만에 사우어. 경리단길 사우어 퐁당에서 개업 1주년 기념 50% 행사 중인 사우어 에일이다. 크라운 캡에 선명한 홉과 보리. 그리고 김종필?? 김진표???;; 레이블에 뭔가 요소가 많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한 번에 알아채기 힘들 것 같다. '오로 데 칼라바자(Oro de Calabaza)'가 맥주의 이름인데 오로는 스페인어로 '황금', 칼라바자는 스페인어로 '호박'이라는 뜻이니 '호박의 황금(보물?)'이라는 의미가 되시겠다. 브루어리 이름이 졸리 펌킨이니 말장난을 한 거겠지. 이름대로 왠 카리브해의 해변(섬?) 같은 곳에서 발견된 보물 상자 안에 맥주가 들어 있다. '오크 숙성한 아티장 골든 에일'이라는데 병에서 2차발효까지 했나 보다. 레이블 오른 쪽에 좀더 상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이분 .. 2017. 12. 5.
MOA, Southern Alps White IPA / 모아 브루잉 서던 알프스 화이트 IPA 야근 후의 갈증을 풀어주었던 맥주. 맥주 자체는 처음 보는 녀석인데 모아 브루잉(Moa Brewing)은 왠지 낯익다. 찾아보니 작년 뉴질랜드 와인페어에서 몬티스(Monteith's)와 함께 소개되었던 양조장이다. 기록은 안 해 놨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이 남아있다. 일단 레이블부터 깔끔한 느낌. 모아 브루잉은 2003년 뉴질랜드에서 시작한 크래프트 브루어리. 설립자이자 시서론인 조쉬 스콧(Josh Scott)은 원래 와인양조를 배우러 프랑스와 캘리포니아에 갔다가 크래프트 비어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뉴질랜드로 돌아와 창고에 처박혀 있던 아버지의 와인양조장비로 처음 시작했다고. 헤드 브루어인 데이빗 니콜스(David Nicholls)는 런던, 베를린, 암스테르담에서 공부한 후 맥주 대기업에서 30년 .. 2017. 12. 3.
페페로니, 차콜바(charcoal bar)로 다시 태어나다 @합정 페페로니 is back! 2017년 12월 1일, 페페로니가 돌아왔다!! 아직 지도엔 나오지 않지만 합정 딜라이트 스퀘어 1층 만랩커피 근처. 너무 어둡지 않은, 따뜻한 분위기의 바 형태다. 16석 규모에 테이블은 없음. 윤쉡강쉡 내외 + 친한 쉐프까지 셋이서 전체 바와 요리까지 모두 커버한다. 다른 사람을 쓰지 않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하려고 작정하고 만든 컨셉이라고. 그릴 중심의 메뉴이지만 콜드 플래터와 샐러드, 파스타와 오차즈케 등 간단한 식사꺼리도 준비되어 있다. 일식, 이탈리안, 한식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다양한 국적의 요리들의 장점만 영리하게 쏙쏙 차용했달까. 와인과 맥주, 위스키 등 주류 리스트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갖추어져 있다. 2-3인 정도의 일행에게 최적일 듯 싶고, 6-7.. 2017. 12. 3.
TO OL, Black Bouble Black Ale / 투올 블랙 보블 어머니 생신을 맞아 집에서 가볍게 샤브샤브에 라거 몇 잔 마시고 초코 키리슈 케익에 다시 꺼먼 맥주 매칭. 스톤 조코베자를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내버리고 다시 꺼낸 까만 맥주는, 응? 넌 이름이 뭐니? 꽃게랑이에요;;;;; 투올(투욀?, TO ØL)에서 만든 맥주인데 레이블 전체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어 제목을 찾기가 힘들다. 자세히 보니 문장 뒤의 글자들이 이미지 파일 확장자명이다. TIF, PSD, AI... 제목들은 뭔가 크리스마스적인 것들인데 일부는 좀 기괴스럽기도 하고... 흠흠. 맥주 이름은 우측 상단에 조그맣게 적혀 있다. 근데 스타우트 혹은 포터가 아니라 블랙 에일(Black Ale)이네. 카르다몸(cardamom)과 오렌지 필을 첨가하여 양조했단다. 카르다몸은 생강과의 향신료로 일반적으로 .. 2017. 12. 2.
Berry Bros. & Rudd, Provence Ros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방스 로제 2016 주말 같지 않은 주말의 기분을 반전시키기 위해 고혹적인 살몬 컬러의 로제 와인 오픈. 최근 한국에 출시된 영국의 유명한 주류유통회사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의 와인이다. 베리 브라더스 & 러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300년 전통의 주류유통회사(Wine & Spirit Merchants). 특히 고급 와인를 취급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는 단순히 비싼 와인만을 다룬다는 의미 보다는 품질이 보증된 좋은 와인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함께 유통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영국에서 3개의 와인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텔, 레스토랑, 대형 유통매장 등에 전 세계의 와인을 비롯한 주류를 유통하고 있으며 유명한 온라인 비즈니스도 운영하고 있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 2017. 11. 26.
위스키 테이스팅 키트(Whiskey Tasting Party) 구매 지난 주에 도착한 의문의 택배 박스 하나... 를 이미 호기심 많은 아들내미가 열어놨다. 그리곤 급실망하고 떠나갔다고. 'Whiskey Tasting Party : 위스키 테이스팅 키트 : A Celebration of the World's Finest Spirit' 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 박스는 페북 지인님의 포스팅을 보고 뽐뿌 받아 구입한 것. 예스24에서 무려 '직수입양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판매 중이다. 이게 왜 책이냐면... 박스를 열면 요렇게 되어 있다. 가운데 들어있는 리플렛에 가까운 얇은 책자 덕분에 요게 '양서'가 된 것ㅋㅋㅋ 이쯤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책자의 내용은 대략 위스키의 역사와 제조방법, 타입, 테이스팅 방법, 위스키 용어, 관련 칵테일 등이다. 30페이지 정도의 .. 2017. 11. 25.
Weltenburger Kloster Asam Bock /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삼 복 날이 쌀쌀하니까 도펠 복(DoppelBock). 복(Bock)은 독일의 강화된 라거 스타일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 기원은 14세기 독일 북서부 니더작센(Niedersachsen)주 아인벡(Einbeck)지역의 비교적 높은 도수의 에일에서 비롯되었다. 이 맥주가 바이에른 지역에도 유행하면서 간단히(사투리로?) 복(Bock) 맥주로 불리게 되었다고. 이후 17세기 초반 아인벡의 양조자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면서 바이에른 지역에서도 복을 생산하게 되었으며 라거 중심인 지역의 양조 전통에 따라 점차 라거로 진화했다고. 도펠복(Doppelbock)의 도펠(Doppel)은 Double의 의미이지만 맥주에서의 다른 예와 같이 알코올이 두 배라는 의미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복은 6% 이상, 도펠복은 7% 이상으로 보는데.. 201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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