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5 Sierra Nevada, Pale Ale /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일요일 저녁 치맥. 말이 필요없는, 미국 페일 에일을 대표하는 맥주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미국 크래프트 비어 혁명을 이끈 맥주로 언급되는 맥주 중 하나다. 캐스케이드 홉을 그대로 써서 솔과 시트러스 풍미가 지대로란다. 그들의 자부심대로 전 세계적 클래식으로 평가되는 개띵작. Sierra Nevada, Pale Ale /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짙은 앰버 컬러에 조밀하고 풍성한 헤드. 코를 대면 시원한 홉 향과 시트러시한 아로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 맥주를 마실 때 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밸런스가 참 좋다. 5.6% 라는 알코올도, 쓴맛(38 IBU)과 풍미의 강도도 적당하다. 너무 술술 넘어가서 순식간에 한 잔이 순삭되었다. 매일 편안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맥주. 명작은 괜히 명작이 아니다.. 2018. 1. 15. Sierra Nevada, OTRA VEZ Gose-Style Ale / 시에라 네바다 오트라 베즈 고제 스타일 에일 주말에 날씨가 좀 풀린 걸 핑계로 여름 맥주. 이놈의 미세먼지는 어쩔... 이라며 돼지고기로 기름칠. 2016년 월드비어컵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시에라 네바다는 보통 넥택에 맥주 설명을 붙이는데 요건 수상 내역을 넣은 걸로 보아 최근에 출시된 맥주인 듯. 따뜻한 캘리포니아의 날씨에 맞는 시원한 맥주를 만들기 위해 전통적인 고제 스타일에 달콤하고 톡 쏘는 가시 선인장(pricky pear cactus)과 자몽을 첨가했다고. 그래서 레이블에 선인장이 그려져 있었군. 스타일 표기 하단을 보면 코리엔더도 첨가되어 있다. 뭔가 향긋하면서 가볍게 톡 쏘는 재료들의 집합. OTRA VEZ는 스페인으로 다시(again)이라는 뜻이던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홈페이지를 보니, 요 버전(Cactus & Grapefr.. 2018. 1. 15. Stillwater Artisanal A Saison Darkly Dark Saison / 스틸워터 아티자날 어 세종 다클리 다크 세종 금요일 밤을 위한 맥주. 불금 따윈 사치인 나에게 어울리는 레이블이네 ㅋ 이름부터 컬러, 디자인까지 모두 어둡다. 스틸워터 아티자날(Stillwater Artisanal)의 레이블들은 모두 독특한데, 처음 마셨던 서라운드 오크 스모크트 임페리얼 윗 스타우트(surround oak smoked imperial wheat stout)의 레이블이 모던해서 대단히 모던한 감성의 생산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요렇게 괴기&고전적 감성의 레이블들도 상당히 많은 듯. 검색해 보니 미국 동부 몬트리얼 부근을 근거로 하는 집시 브루어리, 그러니까 브루어리 건물 없이 레시피를 만들어 위탁양조를 하는 형식의 생산자다. 게다가 설립자이자 양조자인 브라이언 스트럼키(Brian Strumke)는 일렉트로닉 DJ였다고. 레이블은 어.. 2018. 1. 15. Mazzon Pinot Noir 2014 @페페로니(합정) 페페에서 마신 미수입 와인. Nals Margreid, Mazzon Pinot Noir 2014 Alto Adige / 날스 마그레이드 마쏜 피노 누아 2014 보라빛 감도는 진한 루비 컬러(..로 보인다.). 장미와 바이올렛을 넘어서는, 붉은 꽃다발 같은 화사한 플로럴 아로마. 뒤이어 커런트 뉘앙스에 진한 붉은 베리, 씨드 허브, 은근한 바닐라 향. 붉고 오묘하고 복합적인 아로마의 향연이 펼쳐진다. 입에서는 아직 어린 느낌의 까칠함고 피니시의 쓴 뉘앙스가 살짝 아쉽지만 맛도 전반적으로 괜찮다. 아로마만으로는 엥간한 부르고뉴 프르미에 크뤼 급 이상, 맛까지 고려해도 제법 괜찮은 수준. 그런데 수입되기엔 가격이 살짝 높단다. 작은 한국 시장에선 엄청난 명성 혹은 가격경쟁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드니까ㅠㅠ 찾아.. 2018. 1. 15. Sierra Nevada, Kellerweis / 시에라 네바다 켈러바이스 Purest Ingredients, Finest Quality. 미국 크래프트 비어의 갑사마 중 하나, 시에라 네바다의 밀맥주. 담백하고 두부와 살짝 매운 김치볶음의 조합과 함께 뭘 마실까 하다가 이 녀석을 간택. 그런데 켈러바이스... 는 뭘까. 보통 독일의 캘러비어(Kellerbier)는 여과를 하지 않아 풍미가 많고 텁텁한 초기 스타일의 라거(쯔비클, Zwickl)를 일컫는 경우가 많던데, 그것과 연관이 있는 걸까? 켈러는 셀러(cellar)의 의미이니 뭔가 저장이나 숙성을 하는 것인지? 하지만 바바리안 스타일 위트(Bavarian-Style Wheat)면... 그냥 바이젠(Weizen)이잖아?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헤페바이젠 효모를 쓴다. 레이트비어에도 헤페바이스비어로 분류되어 있다. 그렇군! 좀더.. 2018. 1. 13. Berry Bros. & Rudd, English Quality Sparkling Wine 2010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잉글리시 퀄리티 스파클링 와인 2010 오랜만에 내방역 어촌횟집. 원래 작년 말에 왔어야 했는데 그놈의 야근이 뭔지. 늦은 2017년 송년회 시작이다. 둘이서 갔기에 코스로 즐기긴 어려웠지만, 쓸만한 모듬해산물에, 중방어 한 사라. 대방어가 맛있다지만 중방어도 쫄깃허니 맛있다. 물론 주인아저씨가 대방어 먹으로 오라고 꼬시긴 하셨음 ㅋㅋㅋ 특히, 단골혜택 생와사비와 나마쇼유를 끼얹으면 더욱. 준비한 와인들. 이상하게 어촌횟집에 올 땐 La Pergola Biocora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녀석도 참으로 맛있는 녀석이지만, 오늘의 메인은 요것. 영국의 전통방식 스파클링 와인. 영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제법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지만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영국 스파클링 와인. 이런 녀석을 마트, 그러니까 홈플러스에서 살 수 있다는 것 만.. 2018. 1. 7. Berry Bros. & Rudd, The Merchant's Whit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더 머천트 화이트 2016 여수에서 상경 후, 점심은 간단하게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김밥으로. 이틀 연속 평균 이상 음주를 했기에, 오늘은 술을 안 마실까 했지만 튀김을 보니 시원한 화이트 생각이 절로 나서. 고속도로에서 험한(?) 일도 겪었고 ㅋㅋㅋ 베리 브라더스 앤드 러드의 더 머천트 화이트(Berry Bros. & Rudd, The Merchant's White). 지난 번 로제와 마찬가지로 까리네냐(Carinena) DOP. 새롭게 식제한 샤르도네(Chardonnay)와 올드 바인 비우라(Viura)를 베리 브로스 & 러드 소속의 마스터 오브 와인이 블렌딩한 듯. 알코올은 12.5%로 데일리로 적당한 수준이다. Berry Bros. & Rudd, The Merchant's Whit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더.. 2018. 1. 7. WINEY @ 빌라 드 라비노(VILLA DE LA VINO) 기억을 위해 남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모임. 사진은 대부분 늑대양이 찍어 주신. 빌라 드 라 비노는 처음. 콜키지 프리이고 잔 1개를 제공한다. 7만원 코스를 먹으면 글라스 변경도 가능. 일단 처음이니 단품으로 고고. 빵. 생햄을 올린 가리비. 첫 와인은 첫사랑의 와인, 슐로스 폴라즈의 에어스테스 게벡스.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사람을 보는 데 집중하느라 와인은 순수하게 즐겼음. 소믈리에르께서 와인 리스트를 보더니 리델 부르고뉴 잔을 주셨다. 알아서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를 잘 해 주시는 숙련된 소믈리에. 리슬링 잔으로서는 보울이 좀 크지만, 덕분에 농익은 핵과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음. 화이트가 좀 남으니 보르도 굴을 추천해 주시더구만. 고놈 참 실하다. 엇, 근데 굴이 게도 잡숫나?? 놀랍네... 두 .. 2018. 1. 3.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퇴사한 지인이 책을 냈다. 그녀의 두 번째 저작, . 구매 지분의 3분의1 정도는 의리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부분은 그녀의 글맛, 그리고 주제 자체였다. 이제 입사 16년차, 사십줄로 접어든 지도 이미 몇 해가 지난 내 앞에 놓인 주제, 퇴사. 온라인 서점에 풀리자마자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새해의 첫 책으로 삼았다. 올해 첫 책, XX미스틱, 성공적. 카페에 앉아 세 시간 만에 다 읽어냈다. 집으로 돌아와 술 한 잔 걸친 채 알딸딸하게 남기는 개인적인 감상. 주문 버튼을 클릭하면서 생각했지만, 내가 책 제목과 같은 질문을 받게 될 시기는 빨라도 15년 후가 될 것이다. 나는 이직을 할 지언정 절대로, 15년 이내에는 목적지 없는 퇴사를 할 수 없다. 혹시 모르겠다. 로또 1등이라도 맞게 된다면. (.. 2018. 1. 1. Berry Bros. & Rudd, The Merchant's Ros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더 머천트 로제 2016 2017 정유년의 마지막은 이 와인과 함께. 홈플러스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베리 브라더스 & 러드의 더 머천트 로제(The Merchant's Rose). 몇 십년 만에 혼자 보내는 연말 저녁 식사로는 치즈와퍼와 버거킹 코코넛 쉬림프와 함께. 알코올은 12.5%, 품종은 가르나차(Garnacha), 생산지는 스페인 동북쪽 까리네냐(Carinena) DOP. 바로 요기. 로제 뿐만 아니라 더 머천트 시리즈 레드와 화이트도 전부 까리네냐 지역에서 생산했다. 모두 12,900원이라는 좋은 가격. Berry Bros. & Rudd, The Merchant's Ros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더 머천트 로제 2016살구색 색연필을 연상시키는 컬러에 약간의 형광빛이 감돈다. 코를 대면 뉴트럴한 첫 인.. 2017. 12. 31. Champagne Jean Milan, Blanc de Blancs NV / 샴페인 장 밀랑 블랑 드 블랑 NV 처가 냉장고에서 정체 모를 샴페인 발견! 게다가 한글 백레이블이 없다?! 도대체 넌 어디서 온 거니? 찾아보니 장 밀란(Champagne Jean Milan)은 샴페인 산지 중에서도 샤르도네로 유명한 꼬뜨 데 블랑(Cote des Blancs) 지역의 오제(Oger) 마을에서 1864년부터 6대를 이어 온 생산자다. 아직 한국에 수입되고 있진 않은데 오제 지역에서는 나름 명성을 떨치는 생산자인 듯. 그런 생산자의 블랑 드 블랑이라니, 나름 플래그십 와인일 듯 싶은데. 교촌치킨과 함께 막잔에 마셨음. 코르크가 상당히 쪼그라들어 있었고 오픈할 때 피식 하는 애매한 소리가 나서 살짝 걱정했는데 기포 상태도 좋았고 외려 잘 숙성된 샴페인의 뉘앙스가 강해서 안심. Champagne Jean Milan, Blanc.. 2017. 12. 31. 이탈리아 와인의 명가 마쩨이(Mazzei) 디너 @SO WAT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반가운 손님. 지난 5월 와인북카페 디너에선 이태리의 명가 마쩨이(Mazzei)의 와인들을 만났었다. 이번엔 아시아 지역 브랜드 매니저 야코포 판돌피니(Jacopo Pandolfini)씨와 함께 마쩨이의 와인을 시음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지난 디너가 토스카나 지역에 집중했다면 이번 디너는 토스카나를 포함해 베네토의 빌라 마르첼로(Villa Marcello), 시칠리아의 지솔라(Zisola) 등 마쩨이가 소유한 이탈리아 전역의 와인들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달까. 참석자가 모이고, 조금 늦게 야코포 판돌피니 씨 등장. 요건 디너 이후 찍은 자발적 설정샷(?)임. 서글서글한 인상에 웃는 모습이 짐 캐리를 닮은 것 같기도. 사실 그는 어마어마한 금수저(!)인데, 대부가 그 유명한 피.. 2017. 12. 22. 이전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