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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올로17

301. 가을에 어울리는 바롤로가 왔다, 도시오(Dosio) & 기솔피(Ghisolfi) 네비올로 특집 뒤에 바롤로 취재 기사. 시즈널리티에 맞춰 '가을에 어울린다'는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 바롤로는 겨울에도 봄에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토양과 미네랄, 꽃과 과일 풍미가 조화롭게,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기 때문. 강한 타닌과 알코올 때문에 여름에만 좀 땡기지 않을 뿐이다. 그마저도 육즙 진한 고기를 먹을 땐... 말해 뭐 해.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바롤로가 왔다, 도시오(Dosio) & 기솔피(Ghisolfi) 가을, 바롤로(Barolo)가 떠오르는 계절이다. 잔에 따르면 영롱한 적갈색에 가장자리를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는 바롤로는 천상 서늘한 계절에 어울리는 와인이다. 고혹적인 장미향과 그윽한 .. 2024. 2. 2.
IDLEWILD, Flora & Fauna Red Wine 2019 / 아이들와일드, 플로라 & 파우나 레드 와인 2019 피에몬테 품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와인, 아이들와일드 플로라 & 파우나 레드 와인(IDLEWILD Flora & Fauna Red Wine). 네비올로(Nebbiolo), 바르베라(Barbera), 돌체토(Dolcetto) 등 피에몬테의 대표 레드 품종을 모두 블렌딩했다. 레이블의 새 표정이 참 귀엽다^^;; Idlewild Italian Grape Varieties Grown In Northern California The Italian Grape Varieties of Piedmont Grown and Made in Northern California. Purposefully Made Wines With Minimal Intervention. www.idlewildwines.com 아이들와일드(I.. 2023. 9. 17.
Bava, Barbaresco 2019 / 바바, 바르바레스코 2019 오랜만에 만난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한우를 산적처럼 웰던으로 구워 함께 먹었다. Bava, Barbaresco 2019 / 바바, 바르바레스코 2019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밀도가 낮은 페일 루비 레드 컬러에 오렌지 빛 림이 제법 넓게 형성된다. 코를 대면 향긋한 붉은 꽃 향기와 붉은 베리 풍미, 영롱한 미네랄, 그리고 감초 같은 약재 뉘앙스가 매우 가볍고 섬세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촘촘하지만 부드러운 타닌과 편안한 산미가 좋은 균형을 이룬다. 과일 풍미는 과하게 압도하진 않지만 아주 명확하고 밀도 높게 드러나며, 시간이 지나며 특징적인 톡 쏘는 후추 향기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아주 독특한 스타일의 바르바레스코. 처음엔 조금 아쉽다 싶었는데 마실 수록 매력이 드러나는 타입이다. 예.. 2023. 8. 25.
Giacomo Fenocchio, Langhe Nebbiolo 2019 / 자코모 페노키오, 랑게 네비올로 2019 1cm 두께로 썰린 토시살의 위엄. 곁들일 와인은 자코모 페노키오 랑게 네비올로(Giacomo Fenocchio Langhe Nebbiolo). 작년에 모임에서 마셨을 때는 살짝 실망스러웠는데, 8개월 정도 지난 지금은 과연 어떨지.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레이블에는 분명 2019년 빈티지로 적혀 있는데, 백레이블엔 2020 빈티지로 적혀 있는 것. 뭘까... 이래도 되는 건가? 그런데 수입사 백레이블의 병입년월일이 2021년 05월 11일로 되어 있는 걸로 보아 2019 빈티지인 것 같다. 스테인리스와 커다란 슬라보니안 오크 배럴에서 각각 6개월 이상 숙성하는 와인이니까. 노마 코르크를 사용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건 알겠는데, 노마 코르크는 왠지 못 미더운 느낌이 든다. 이런 심리적 거부감까지 없앨.. 2023. 6. 25.
Borgogno, NO NAME Langhe Nebbiolo 2019 / 보르고뇨, 노 네임 랑게 네비올로 2019 애정하는 와이너리 보르고뇨(Borgogno)의 특별한 와인, 노 네임(No Name). 이름이 없는 게 이름이라니... 레이블도 그냥 백지다. 그런데 레이블 왼쪽 하단에 오묘한 문구가 적혀 있다. Etichetta di Protesta, 구글 번역을 돌려 보니 '항의의 레이블'이라는 뜻이다. 응?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No Name은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DOC이지만 바롤로의 포도를 사용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석회질과 점토 이회토질 남-남동-남서향 포도밭에서 재배한 최상급 포도를 사용한다고 되어 있는데, 수입사 홈페이지에는 조금 더 명확하게 리스테(Liste), 포사티(Fosati) 밭을 거론하고 있다. 포도는 손으로 수확해 줄기를 제거한 후 섭씨 22~28도로 온도가 조절.. 2023. 5. 1.
Sottimano, Langhe Nebbiolo 2016 / 소티마노, 랑게 네비올로 2016 청기와타운에서 함께한 소티마노 랑게 네비올로(Sottimano Langhe Nebbiolo). 급이 다른 랑게 네비올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했다. Sottimano, Langhe Nebbiolo 2016 / 소티마노, 랑게 네비올로 2016 은은한 바닐라 오크 뉘앙스와 함께 드러나는 바이올렛, 민트 허브, 붉은 베리 아로마와 영롱한 미네랄. 입에 넣으니 완숙한 딸기 풍미가 적절한 신맛과 함께 과하지 않게 드러나며, 타닌 또한 딱 마시기 좋게 녹아들었다. 감초, 버섯 같은 뉘앙스가 슬쩍 드러나며 아름다운 피니시를 남긴다. 전반적으로 대단히 밸런스가 좋고 우아한 와인. 와, 이거 랑게 네비올로 맞나? 바르바레스코 아닌가 싶은 느낌이랄까. 왕갈비와도 매우 잘 어.. 2023. 4. 26.
Monchiero Carbone, Roero 'Sru' 2016 / 몬키에로 카르보네, 로에로 '스뤼' 2016 어제 WINEY 모임에서 오픈한 몬키에로 카르보네 로에로 '스뤼'(Monchiero Carbone Roero 'Sru'). 얼마 전 소울한우에서는 몬키에로 카르보네의 바르베라 달바를 마셨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 녀석도 매우 기대. 로에로(Roero) 하면 아르네이스(Arneis)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지만, 네비올로(Nebbiolo)로 만드는 레드 와인의 품질 또한 훌륭하다. 로에로 로쏘는 네비올로를 95% 이상 사용해야 하며, 허용된 적포도 품종을 일부 블렌딩 할 수 있다. 하지만 빼어난 생산자들은 대부분 네비올로 100%로 양조하는 듯. ‘스뤼(Srü)’는 경사지에 위치한 석회질 토양 포도밭으로, 2017년 피에몬테의 크뤼들을 정리한 ‘MGA’에도 수록된 로에로의 대표적인 크뤼 중 .. 2023. 4. 20.
에트나 로쏘의 장점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치아우리아 에트나 로쏘(Pietro Caciorgna, Ciauria Etna Rosso 2019) 애정하는 시칠리아 에트나(Etna) 지역의 와인. 이 와인을 오픈할 때면 제발 에트나의 화산 활동이 잠잠해지길 기도하게 된달까. 사실 식사 메뉴가 마늘 전복 버터구이여서, 화이트 와인을 고를까 했었다. 하지만 찾아보니 의외로 전복에는 가벼운 레드 와인을 페어링 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긴, 전복은 그리 비린 해산물도 아닌 데다 버터까지 사용했으니, 바디감 있는 화이트는 물론 가벼운 레드까지도 무난히 어울릴 것 같았다. 게다가, 한우 업진살도 함께 곁들이기로 했기에, 결론은 요 와인으로. 피에트로 카치오르냐(Pietro Caciorgna)는 1953년 토스카나 까솔레 델사(Casole d'Elsa) 지역에서 시작돼 3대를 이어 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에트나 지역에 진출한 것은 2006년. 현 소유주이자.. 2023. 2. 7.
261. 끊임없는 테루아에 대한 천착, 비에티(Vietti) 처음으로 공식적인 싱글 빈야드 바롤로를 출시했던 비에티. 그들은 꾸준히 토착 품종과 테루아를 드러내는 와인을 추구하고 있다. 비에티의 우르스 페터 씨는 커머셜 디렉터 치고는 너무나도 열정적이어서 약속된 점심 시간을 훌쩍 넘겨버려 마지막엔 쫓겨나듯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는. 그래도 상당히 즐거웠고, 비에티의 와인들은 하나같이 훌륭했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끊임없는 테루아에 대한 천착, 비에티(Vietti) 시작부터 그랬다. 가장 먼저 싱글 빈야드, 그러니까 포도밭의 이름을 내건 바롤로를 만든 생산자가 비에티였으니까. 바롤로에는 프랑스어를 차용해 크뤼(Cru)라고 부르는 빼어난 싱글 빈야드들이 많지만, 비에티가 바롤로.. 2022. 10. 9.
259. 700년을 이어 온 바롤로의 명가,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Cordero di Montezemolo) 이 기사를 쓰기 몇 달 전에 몬테제몰로의 몬팔레토 와인을 먼저 맛본 적이 있었는데, 과일 풍미와 적절한 오크 뉘앙스가 상당히 조화로워서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사 작성을 위해 다시 시음해 보니 역시나 같은 인상. 런닝 빈티지를 마셔도 바로 예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편하게 선택할 만한 바롤로다. 반면 갓테라 크뤼는 단단하고 꽉 닫힌 모습이기 때문에 포텐셜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의미있는 빈티지가 있다면 둘을 한번에 사서 몬팔레토는 빠르게 즐기고 갓테라는 나중을 위해 셀러링하는 것도 좋을 듯.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700년을 이어 온 바롤로의 명가, 코르데로.. 2022. 9. 17.
가티나라(Gattinara) 최고의 생산자, 네르비(Cantine Nervi) 7종 시음 가티나라를 대표하는 생산자 네르비(Cantine Nervi)의 와인을 버티컬로 드링킹 했다. 네르비는 원래도 가티나라에서 손꼽히는 와이너리였지만, 2018년 바롤로 최고의 생산자 자코모 콘테르노(Giacomo Conterno)가 인수하면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 좋은 와인을 푸에고의 환상적인 음식들과 드링킹 하다니... 정말 말도 못 하게 좋은 자리였다. 네르비는 안토니올로(Antoniolo), 트라발라니(Travaglini) 등과 함께 피에몬테 북부에 위치한 가티나라(Gattinara)에서 손꼽히는 생산자다. 1906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가티나라에 현존하는 와이너리 중 가장 오래됐다. 네르비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네비올로의 거친 타닌과 높은 산미를 제어해 우아하고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드는 노하우.. 2022. 3. 14.
네비올로의 또다른 명작, 네르비 가티나라 2015(Nervi Gattinara 2015) 홍대 보헴 비스트로 모임에 들고나간 와인들. 둘 다 작지만 알찬 수입사에서 들여온 훌륭한 와인들이다. 특히 네르비(Nervi)는 피에몬테 북부 가티나라(Gattinara)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2018년 바롤로 최고의 와이너리 자코모 콘테르노(Giacomo Coterno)가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와이너리다. 가티나라의 메인 품종은 바롤로(Barolo)와 같은 네비올로(Nebbiolo)로, 한 세기 전만 해도 바롤로,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던 곳이라고 한다. 1906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네르비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네비올로의 거친 타닌과 높은 산미를 제어해 우아하고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드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아스트룹(Astrup) 패밀리의..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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