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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34

구수하고 크리미한 맛이 조화로운 막걸리, 연희매화 윈터 딜라이트와 함께 배송된 같이 양조장의 프리미엄 막걸리, 연희매화. 같이 온 리플릿을 보니 연희 시리즈가 여러 가지인 것 같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연희팔각과 연희홍차는 상당히 궁금하네. 같이 양조장에서는 구독형 서비스인 '월간 술세트'도 있다고 한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문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구매할 수도 있다고. 평범한 걸 싫어하는 애주가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서비스일 것 같다. 양조장 정보는 요기. 레이블의 매화가 대단히 강렬하다. 원재료는 정제수, 국내산 멥쌀과 찹쌀, 누룩, 그리고 매화. 국내산 매화꽃을 넣어 오픈 양조통에서 자연 발효를 통해 독특한 맛을 내는 '람빅(Lambic)' 맥주를 표현했다고 한다. 석탄주는 '(너무 맛있어서) 삼키키가 아깝다'는 의미의 전통주. 잔에 따라 향을 맡.. 2022. 12. 15.
상큼한 귤향과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인 막걸리, 윈터 딜라이트(Winter Delight) 대략 열흘 전에 택배로 도착한 윈터 딜라이트(Winter Delight). '같이 양조장 × 대동여주도' 콜라보로 만든 생막걸리인데, 좋은 우리술을 소개하는 데 진심인 대동여주도 체험단에 선정되어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같이 양조장은 마포구에 위치한 전통주 양조장이다. 연희동에 있는 1호점은 제품 개발 및 양조를 하는 곳이고, 합정동에 있는 2호점은 전통주 양조 체험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전통주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인스타그램(@togetherbrewery)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 그런데 작은 병의 레이블이 다르다. 원래는 윈터 딜라이트 750ml, 375ml 각 1병씩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한 병이 '연희매화'로 바뀌었다고. '연희매화'는 별도 포스팅으로. 구수하고 크리미한 맛이 조화.. 2022. 12. 15.
담은 프리미엄 막걸리 후배 덕분에 맛보게 된 막걸리, 담은(DAMUN). 잭슨 피자를 곁들여 피막을 했다. 피자와 막걸리 제법 잘 어울린다. 사실 피자나 부침개나 다양한 재료를 밀가루와 함께 먹는 거니까. 막걸리가 꼭 우유처럼 새하얗다. 점도 또한 우유 정도인데, 고운 입자가 입안에 남는 게 다르다. 지나치게 묵직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 딱 좋다. 단맛은 강하지 않지만 적당하게 남으며 순수한 곡물의 풍미가 깔끔하게 남는다. 근데, 넘나 깔끔하다 보니 외려 좀 심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전통 누룩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심플하게 떨어질 수도 있는 건가. 어쨌거나 MZ 이하 세대의 감성에는 제법 잘 맞을 것 같다. 반면 어르신들은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유통기한 가까이 숙성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2022. 11. 1.
우곡 생주 친구에게 선물 받은 프리미엄 생탁주, 우곡 생주. 맛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제법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송부터 조금 실망스러웠다. 카카오톡 선물로 받았는데, 선물 받은 후 일주일 내에 배송처를 입력해야 한다. 그런데 하필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일정에 맞춰 배송해 달라고 메시지를 남겨 놨는데, 그냥 배송이 됐다. 빨리 보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하루만 늦게 보내달라는 부탁이었는데, 아예 요청사항은 확인을 안 하는 건지. 그럴 거면 요청 사항란은 왜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보냉제라도 잘 넣어서 배송했나 했다. 그런데 손바닥보다도 작고 얇은 보냉제 딱 2개가 들어 있었고, 그나마도 완벽하게 녹아서 상온 상태였다. 막걸리를 만져 보니 당연히 상온... 박스에는 받는 즉시 냉장 보.. 2022. 10. 30.
경주 교동법주(慶州 校洞法酒) 지난 6월 경주 여행 때 방문했던 교동법주. 2015년에 첫 방문하고 7년 만이다. 그런데 외관은 하나도 안 바뀌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안내문만 하나 추가되었을 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공개 시연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내가 방문한 시간에는 누룩을 열심히 딛고 계셨음. 왼쪽에 계신 분이 국가무형문화재 제86-3호 "향토술담기" 경주교동법주 기능보유자 최경 선생이다. 설명을 조근조근 잘해 주셔서 끝까지 다 관람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가족 여행이라 다음 일정이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술만 한 병 산 후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경주교동법주는 최경 선생의 10대조이자 숙종 시절 사옹원 참봉을 지낸 최국선이 낙향하여 처음 빚은 술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만석꾼으로 알려진 최씨 집안의 가양.. 2022. 7. 10.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우리술, 한영석 청명주 한영석 청명주 (배치1, 쌀누룩) 아름드리 달이 떴다. 은은한 버섯 뉘앙스가 가장 먼저 드러나며, 꼬순 곡물 향이 뒤를 잇는다. 하지만 이것은 전초전일 뿐, 청포도 같이 상큼한 과일 향과 멜론, 참외 같은 풍미가 화사하게 퍼지기 시작하며 대세를 장악한다. 입에 넣으면 새콤한 맛과 균형을 이루는 달콤함이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대가가 빚은 아름다운 술이다. '한영석청명주' 첫술을 출시하며. 한영석 청명주(靑明酒) 시작은 고창 이상훈선생님의 ‘누룩으로 본 전통주’ 교재 내용중 이익의 성호사설 ... blog.naver.com 누룩전문가이자 양조자인 한영석 선생님이 청명주를 출시하며 올린 포스팅. 청명주는 로 유명한 이익 선생이 "사촌 이진)에게 배운것인데 혹 잊어버릴까 두려운 까닭에 기록해 둔다."고 했.. 2022. 4. 7.
은은한 죽향과 계피향이 매력적인 조선 3대 명주, 죽력고(竹瀝膏) 부모님 댁에 방문하며 들고 온 전통주들. 병영소주, 죽력고, 송화 백일주. 이번에 출전할 선수는 송명섭 명인의 죽력고(竹瀝膏). 죽력고 송명섭 명인의 태인 양조장 죽력고와 송명섭 막걸리로 유명한 송명섭 명인의 태인 양조장. 마당에 쭉 늘어선 항아리가 인상적인데 예전에 일하던 분들이 먹던 음식(?)을 담던 항아리라고. 한편에는 소줏고리를 가열하는 아 wineys.tistory.com 죽력고는 그야말로 대나무를 잘라 밀봉한 항아리에서 푹 고아서 뽑아낸 진액을 이용해 만드는 술이다. 죽력에 대잎, 솔잎, 생강, 석창포, 계심 등을 담근 후 술을 증류할 때 소줏고리 중간에 넣어 풍미를 추출한다. 죽력고는 육당 최남선이 이강주, 관서 감홍로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꼽았던 술이다. 육당이 술 전문가는 아니지만, .. 2022. 3. 13.
선이 굵으면서도 은은하고 온화한 증류식 소주, 병영소주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 김견식 님이 만드시는 병영소주. 우연하게 명인의 따님과 한국 가양주 연구소의 '증류주 제조 마스터 과정' 수업을 함께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마지막 수료식 때 병영소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병영주조 - 홈] 54년간 청정지역 강진에서 정성을 다해 술을 빚습니다 byjujo.modoo.at 병영양조장은 1950년 중반에 세워졌는데, 당시 사장 김남식 씨의 친척이었던 김견식 명인은 1957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병영양조장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60년 이상 오로지 좋은 술을 만들기에만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에 지정되었다. 김견식 명인은 좋은 술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늘 좋은 재료만 사용해왔다. 병영소주에 사용되는 보리는 100%.. 2022. 3. 12.
술아원 생산주류 5종 테이스팅 증류 실습을 위해 방문한 술아원에서 다섯 가지 술을 테이스팅 했다. 복단지, 필, 경성 과하주는 예전에 마셔 본 적이 있었는데 모두 마음에 쏘옥 들었다. 그래서 술아원 방문을 더욱 기대하고 있었던 듯. 핸드메이드 막걸리는 처음 마셔본다. 여주산 찹쌀과 정제수, 누룩만을 사용해 단양주로 빚은 막걸리다. 알코올 40%의 복단지 그라빠는 미출시 제품. 놀라운 건 잔을 모두 유리잔이나 사기잔으로 주셨다는 거다.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으로 마시면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면서 이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시다니... 정말 대단하다. 술아원, 술아 핸드메이드 막걸리 (9%) 요거트 같이 향긋한 우유(?) 향기에 새콤한 신맛이 느껴진다. 따를 때는 제법 유질감이 느껴졌는데 입에 넣으니 가볍고 상쾌한 인상이다. 곡물.. 2022. 2. 6.
일엽편주(一葉片舟) 탁주 물속 기이한 바위 옛 이름 있었는데, 유인遊人이 사랑해 스스로 신선이 되었다네. 비 온 뒤 물빛 푸른데, 밤 물안개에 촛불 그림자 선연하다. 바위 모양 따라 네 구석에 앉아, 술잔을 양쪽으로 띄우니 기쁨이 넘친다. 취하여 배를 타고 강 가운데로 흘러가니, 휘날리는 서풍에 낯이 씻기어 상쾌하다. - 『농암집』 농암 심현보 선생의 종택에서 전통 누룩을 사용해 직접 담그는 술, 일엽편주(一葉片舟).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 술이 있는데 이번에는 탁주다. 퇴계 선생과 농암 선생의 우정이 담긴 명주, 일엽편주(一葉片舟) 추석 당일에 마신 우리술, 일엽편주(一葉片舟). 명절에 잘 어울리는 한잔이었다. 일엽편주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농암종택에서 빚는 가양주다.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가 있는데, 시중에 출시 .. 2021. 12. 28.
전통주 양조장 술샘 견학 및 증류 실습 한국 가양주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증류주 마스터 과정'의 일환으로 방문한 전통주 양조장 술샘. 양지 인터체인지에서 가깝다. 양지, 지산, 곤지암 리조트와도 멀지 않다. 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지정되어 있고 현장에서 술도 구매할 수 있으므로, 근처를 지날 일 있으면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일단 술샘의 연혁과 주요 상품에 대한 소개를 듣고, 삼십 분 정도 증류 기본 이론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지하 작업실에서 시설 및 증류 과정을 견학했다. 발효조. 왼쪽에 있는 것은 교반기가 없고,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모터로 돌아가는 교반기가 붙어 있는 모델이다. 발효조 바깥쪽에 일회용 컵 슬리브처럼 한 겹 싸고 있는 부분은 재킷인데, 온도 조절을 위한 것이다. 발효조에 온도조절 사관을 넣어서.. 2021. 12. 18.
대통령상 받은 우리 술, 세종대왕 어주(약주, 탁주) 장희도가에서 만드는 약주와 탁주, 세종대왕 어주입니다. 세종대왕님 어주라니, 이름부터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죠. 그런데 이게 또 아주 근거 없이 막 가져다 붙인 이름이 아닙니다. 세종대왕 시절 어의를 지내신 전순의가 저술한 에 수록된 '벽향주'와 '황금주'의 주방문을 이용해 재연한 술이니까요. 게다가 세종대왕 어주는 세종대왕님이 눈병 치료를 위해 방문한 곳으로 알려진 초정리에서 세계 3대 광천수로 유명한 맑은 물로 담는 술입니다. 주재료인 쌀 또한 마을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쌀만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스에 적힌 성분을 보니 정제수와 찹쌀, 멥쌀, 누룩만을 사용했습니다. 물 좋은 곳에서 그 지역에서 재배한 쌀과 누룩만으로 빚었으니 술맛이 나쁠 수가..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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