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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몬테32

Roberto Voerzio, Dolcetto d'Alba Priavino 2018 / 로베르토 보에르지오 돌체토 달바 프리아비노 2018 빨리 퇴근해서 집에 갔더니 와이프가 숏 파스타를 볶아(?) 놓았다. 토마토소스의 밸런스가 레알 환상적. 애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모자란다며 LA갈비 스타일 돼지고기도 추가로 굽고. 넘나 좋은 것. 와인은 뭘 마실까 하다가, 판화같은 레이블의 와인이 떠올랐다. 로베르토 보에르지오 돌체토 달바 프리아비노(Roberto Voerzio, Dolcetto d'Alba Priavino).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바롤로의 명가다. 저 특징적인 레이블만으로도 절로 이목을 잡아 끈달까. 레이블을 그린 작가는 토리노 출신 리카르도 아쏨(Ricardo Assom). 포도밭에서 일하는 목가적인 풍경을 담았는데, 각 와인 레인지마다 각기 다른 그림이 실려 있다. 비슷한 스타일로 로베르토 보에르지오의 와인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면.. 2020. 11. 21.
@보라초(망원) 망원동 스페인 음식 전문점 보라초. 인당 1병까지 콜키지 프리 이벤트 중이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굿. 첫 선수는 부르고뉴 블랑. 샤르도네가 아니라 알리고떼로 양조한 와인인데 하얀 밀납으로 마감을 했다. 저 밀납 마감은 피에르 이브 콜랭 모레(Pierre-Yves Colin-Morey)의 특징 중 하나인데 조기 산화(premature oxidation)를 막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피에르 이브 콜랭 모레는 생또방(Saint Aubin)의 명가 도멘 마르크 콜랭(Domaine Marc Colin)의 장남 피에르 이브가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의 장 마르크 모레(Jean-Marc Morey)의 딸과 결혼하면서 독립해 세운 와이너리다. 피에르 이브는 아버지의 도멘에서 2005년.. 2019. 9. 27.
G. D. Vajra, Langhe Rosso 2015 / GD 바이라 랑게 로쏘 2015 마음에 드는 꽃 레이블. GD바이라(G.D. Vajra)는 2006년 이태리 여행 때 처음 만났다. 당시엔 한국엔 수입되지 않던 생산자였는데 로마의 한 와인샵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바롤로'를 추천해 달랬더니 보여준 게 '브리코 델레 비올레(G. D. Vajra Barolo Bricco delle Viole)' 였다. 한국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마셨는데 꽤 괜찮아서 기억하고 있었던 생산자. 이제 신세계L&B에서 수입해 이마트/와인앤모어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이 되었다. 좋군. GD바이라는 1972년 알도 바이라(Aldo Vajra)와 그의 아내 밀레나(Milena)가 바롤로 지역 중에서도 서쪽 가운데 있는 바롤로 마을에 세운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와이너리의 위치는 그들의 아이콘 와인을.. 2018. 6. 5.
Giacomo Fenocchio, Barolo Bussia 2006 / 쟈코모 페노키오 바롤로 부시아 2006 본가 마당에서 참나무에 고기 구워서 바롤로 한 잔. 6~7년 전 쯤 구매해서 셀러에 고이 모셔두던 바롤로 부시아. 지아코모 페노키오(Giacomo Fenocchio)는 1864년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에 설립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 아직 인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유기농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농법(sustainable farming)을 추구한다. 와인은 바롤로 6종을 포함해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랑게 프레이자(Langhe Freisa)와 로에로 아르네이스(Roero Arneis)까지 총 11종을 양조한다. 바롤로의 경우 근거지인 몽포르테 달바의 핵심 크뤼 중 하나인.. 2017. 10. 6.
@cella(도곡) 매봉역 부근에 위치한 셀라. 바스킷423(VASKIT423)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된 듯 한데 쉐프님이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에서 일하셨었다고(도우룸도 아직 못 가봤...). 지인 찬스로 처음 방문해 봤다. 8월 말까지 콜키지 프리라고 하니 와인 러버들에게도 매우 좋은 기회일 듯. 물론 음식만 보고 방문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1층은 카페와 식재료 편집샵을 겸하고 있어 제법 볼 거리 & 살 거리가 있다. 자리에 앉자 마자 피노 누아 한잔 받아들고, 음식 흡입 시작. 샐러드와 감자튀김. 맛있어 보이는 만큼 맛있다(?). 특히 뭔지 모르겠는데도 샐러드는 감탄이 나오는 맛이었음. 비주얼 예술... 튀김옷은 더욱 예술. 블로거 님께서는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으시고. 두 가지 소스는 화.. 2017. 8. 15.
Banfi, L'Ardi Dolcetto d'Acqui 2014 병 모양이 꼭 샤토 오브리옹 닮았...물론 가격은 1/100 정도. Banfi, L'Ardi Dolcetto d'Acqui 2014보라빛 미드 인텐 컬러에 은근한 석고 미네랄과 바이올렛, 자스민 향기.라즈베리, 블루베리 풍미에 가벼운 초컬릿 힌트가 깔끔하다.미디엄 바디에 가벼운 산미로 부담없는 미감, 향긋한 아로마가 은은하게 감도는 매력적인 돌체토. 아퀴(Acqui) 지역의 돌체토는 처음 마셔본다.병만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워보이지만 밀도는 낮고 깔끔한 스타일이다.편안하게 언제 어디서나 마실 만한 스타일. 그래도 얼마 전 마신 돌리아니가 떠오르는 걸 보면 돌체토 품종이 어느 정도 체득된 걸까? (설마?)가격도 부담 없고 병도 이쁘니 가벼운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6. 12. 30.
키오네티(Chionetti) 버티컬 테이스팅 디너 @라 모라 피에몬테 돌리아니(Dogliani)의 명가, 키오네티(Chionetti) 버티컬 테이스팅 디너.5대손 니콜라 키오네티(Nicola Chionetti) 씨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즐거운 자리였다. 솔직히 돌체토(Dolcetto) 품종을 버티컬 테이스팅 하게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일부 유명 생산자의 비교적 오래된 빈티지 돌체토를 마시며 감탄한 적도 있고최근엔 맛있는 디아노 달바(Diano d'Alba)의 돌체토를 경험한 적도 있었지만... 돌체토는 편하게 빨리 마시는 품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2015년 부터 2006년까지 다섯 빈티지를 몰아 마신다니 매우 흥미진진했음. 그리고 결론적으로,나의 돌체토에 대한 편견은 박살이 났다. 키오네티는 19세기부터 돌리아니에서 명맥을 이어 .. 2016. 12. 6.
바타시올로(Batasiolo) 바롤로 와인 디너 @63시티 금주령 해제!! 오른쪽 엉덩이에 생긴 알을 캐내느라(?!) 비자발적 금주를 했던 열흘.고통의 세월을 금주 해제 첫 날 제대로 보상받은 듯. 나라꼴이 엉망이라도 먹을 건 먹어야지.아니, 나라가 이모냥이니 술이라도 마시자~! 흠흠 각설하고, 63시티에서 열린 바타시올로 바롤로 와인 디너.Batasiolo Barolo wine dinner with magic show 7시에서 5분 정도 늦게 도착하여 스파클링 한 잔 받아 급하게 입장.도열한 스파클링잔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제공된 스파클링 와인은 프로세코. Sette Cascine Prosecco NV 세테 카시네는 바타시올로가 별도 소유한 브랜드다.편안한 사과, 감귤의 쥬이시한 풍미에 쌉쌀한 뒷맛으로 마무리되는 무난한 프로세코. 브랜드 로고가 행운의 7(s.. 201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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