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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몬테32

Cesare Bussolo, Dolcetto d'Alba San Bartolomeo 2020 / 체사레 부쏠로, 돌체토 달바 산 바르톨로메오 2020 궁금했던 생산자 체사레 부쏠로의 가장 저렴한 와인, 돌체토 달바 산 바르톨로메오(Dolcetto d'Alba San Bartolomeo). 체사레 부쏠로(Cesare Bussolo)는 바롤로 북서쪽 라 모라(La Morra) 마을 출신으로 로베르토 보에르지오(Roberto Voerzio)의 양조책임자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엄격한 그린 하베스트로 농축미를 높이면서도 우아한 와인을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코르크를 여니 주석산이 한가득이다. 가벼운 돌체토가 이럴 일인가 싶... Cesare Bussolo, Dolcetto d'Alba San Bartolomeo 2020 / 체사레 부쏠로, 돌체토 달바 산 바르톨로메오 2020 영롱한 루비 컬러. 코를 대면 향긋한 바이올렛 향기가 매우 고혹적으로 피어오른다... 2022. 10. 4.
Giacomo Borgogno, Barbera d'Alba 2019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후배와 성북천 가의 한우구이 집에서 기울인 한 잔. Giacomo Borgogno & Figli, Barbera d'Alba 2019 / 지아코모 보르고뇨 & 필리, 바르베라 달바 2019 검은빛이 살짝 돌지만 비교적 밀도가 높지 않은 루비 컬러에 어울리는 향긋한 꽃 향기와 가벼운 허브와 스파이스, 그리고 체리와 검붉은 베리의 풍미가 몽글몽글 편안하게 드러난다. 너무 쌩 과일 느낌이 아니라 뭔가 부드럽게 익었거나 맛깔스럽게 가공한 느낌. 타닌은 매우 부드럽고 산미 또한 과하지 않은 정도로 생동감을 더한다. 가볍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지만, 그렇다고 공산품의 느낌은 아닌.. 그런 인상. 알바(Alba)의 Madonna di Como 포도밭에서 손 수확한 포도를 줄기를 제거해 파쇄.. 2022. 5. 18.
가티나라(Gattinara) 최고의 생산자, 네르비(Cantine Nervi) 7종 시음 가티나라를 대표하는 생산자 네르비(Cantine Nervi)의 와인을 버티컬로 드링킹 했다. 네르비는 원래도 가티나라에서 손꼽히는 와이너리였지만, 2018년 바롤로 최고의 생산자 자코모 콘테르노(Giacomo Conterno)가 인수하면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 좋은 와인을 푸에고의 환상적인 음식들과 드링킹 하다니... 정말 말도 못 하게 좋은 자리였다. 네르비는 안토니올로(Antoniolo), 트라발라니(Travaglini) 등과 함께 피에몬테 북부에 위치한 가티나라(Gattinara)에서 손꼽히는 생산자다. 1906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가티나라에 현존하는 와이너리 중 가장 오래됐다. 네르비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네비올로의 거친 타닌과 높은 산미를 제어해 우아하고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드는 노하우.. 2022. 3. 14.
네비올로의 또다른 명작, 네르비 가티나라 2015(Nervi Gattinara 2015) 홍대 보헴 비스트로 모임에 들고나간 와인들. 둘 다 작지만 알찬 수입사에서 들여온 훌륭한 와인들이다. 특히 네르비(Nervi)는 피에몬테 북부 가티나라(Gattinara)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2018년 바롤로 최고의 와이너리 자코모 콘테르노(Giacomo Coterno)가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와이너리다. 가티나라의 메인 품종은 바롤로(Barolo)와 같은 네비올로(Nebbiolo)로, 한 세기 전만 해도 바롤로,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던 곳이라고 한다. 1906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네르비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네비올로의 거친 타닌과 높은 산미를 제어해 우아하고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드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아스트룹(Astrup) 패밀리의.. 2022. 1. 16.
Vietti, Langhe Nebbiolo Perbacco 2017 / 비에티 랑게 네비올로 페르바코 2017 비에티 랑게 네비올로 페르바코(Vietti Langhe Nebbiolo Perbacco). 비에티에서 만드는 엔트리급 네비올로다. 하지만 무시해서는 안된다. '세컨드 와인은 만들지 않으며, 우리가 만드는 모든 와인은 테루아를 드러내는 와인'이라고 선언할 정도로 생산하는 모든 와인에 정성을 쏟는 비에티의 와인이기 때문이다. 비에티는 피에몬테(Piemonte)의 대표적 생산자 중 하나다. 바롤로(Barolo),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는 물론 바르베라(Barbera), 모스카토(Moscato)까지 허투루 만드는 와인이 없다. 한 동안 그들의 모스카토를 자주 마셨었다. 그들의 업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1961년 바롤로 최초로 싱글 빈야드 와인을 만든 것, 다른 하나는 사라져가던 화이트 품.. 2021. 5. 1.
명가의 서자들 (feat. 아침목장 화식한우 & 화식칡소) 가족 모임을 맞아 준비한 와인. 어쩌다 보니 모두 명가의 서자들(?)이다. 준비한 음식은 아침목장에서 키운 화식한우와 화식칡소. 여물에서 착안해 직접 만드는 사료로 소를 키우기 때문에 육질과 풍미가 매우 훌륭하다. 육회의 경우는 도축일에 맞춰 예약 판매만 한다. 지난번에 먹어보고 반해서 두 팩 주문한 화식한우 육회. 고기만 씹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비주얼. 갑분 육식동물... 청양고추와 소금 후추, 참기름 등 함께 보내주시는 양념만 넣어 먹어도 맛있다. 육향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배나 계란 노른자 같은 일체의 부재료를 넣을 필요가 없다. 첫 번째 와인은 R Rieussec 2016. 육회와 넘나 잘 어울린다는 지인의 제보에 매칭해 봤는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몰랐던 누나가 와인과 육회가 천상 궁합이.. 2021. 4. 25.
499 Langhe Freisa 2017 / 499 랑게 프레이자 2017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499 랑게 프레이자(Azienda Agricola 499 Langhe Freisa). 와이너리와 품종명 모두 생소하다. 그나마 프레이자는 몇 번 마신 적이 있지만, 생산자 이름인 499는 난생처음. 499라고는 시대를 풍미한 야구 오락 'Stadium Hero'의 '사구구' 밖에 모르는데... 생산자의 이름이 499인 이유는 와이너리가 해발 499m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바(Alba)에서 동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카모(Camo)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과 알바 사이에 바르바레스코(Barbaresco)가 있다. 유명 산지를 살짝 벗어난 언더독인 셈. 2012년에 설립한 신생 와이너리이지만 친구이자 공동 설립자인 두 명의 경력은 확실하다. 마리오 안드리온(Mario A.. 2021. 2. 13.
Josetta Saffirio, Barbera d'Alba 2012 / 조세타 사피리오 바르베라 달바 2012 처음 보는 귀여운 레이블의 와인, 조세타 사피리오 바르베라 달바(Josetta Saffirio, Barbera d'Alba). 지난번 조양마트에 갔을 때 사온 와인이다. 와인 & 위스키 애호가들의 핫플, 조양마트 방문 조주기능사 시험을 보고 마침 근처에 있는 조양마트에 방문했다. 사실은 조양마트 가 보고 싶어서 근처로 시험장을 선택ㅋㅋ 건대입구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최근 구의역 근처 새마을구판장 wineys.tistory.com 그네를 타고 있는 난장이 할아버지 요정이 넘나 귀엽다. 캡슐의 실루엣도 넘나 귀여운 것. 조양마트 첫 방문 때 구매했는데 온누리 상품권 적용하면 2.2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빈티지가 '12년이라 상태가 괜찮을지 살짝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레이블 상태가 괜찮은 걸로 보아 .. 2021. 2. 7.
퀄리티 모스카토의 대명사, 라 스피네타(La Spinetta) 모스카토는 마트에서 아무거나 싼 거 사서 편하게 즐기는 와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스카토에도 당연히 퀄리티 차이가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손꼽는 모스카토 중에서도 단연 첫손가락에 꼽는 모스카토, 라 스피네타 브리코 콸리아(La Spinetta Bricco Quaglia). 레이블 덕분에 일명 '메추리'로 통하는 와인인데, 모스카토 싫어한다는 분들도 이 와인만은 마시는 경우를 많이 봤다. 웬만한 귀부/늦수확 디저트 와인을 찜 쪄먹는 퀄리티. 모스카토 덕분에 현재의 라 스피네타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스카토 팔아서 번 돈으로 바롤로/바르바레스코 포도밭을 샀기 때문. 어려운 집안 큰누나가 본인을 희생해서 번 돈으로 동생들 대학 공부 시키는 스토리 같은... 잘 만드는 집은 뭐든 잘 만든다. 와잘.. 2021. 1. 23.
Trediberri, Lange Nebbiolo 2018 / 트레디베리 랑게 네비올로 2018 (feat. 아침목장 화식칡소) 오늘은 간만에 네비올로(Nebbiolo). 이게 다 아침목장에서 온 화식칡소 때문이다. 아침목장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프리미엄 식육 브랜드. 직접 키운 소고기와 한돈 돼지고기, 그리고 직접 만든 특제 양념으로 재운 양념고기 등을 판매한다. 처음엔 이 집의 양념 한우 소불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맛을 들였는데, 취급하는 돼지고기도 사 봤더니 값도 싸고 품질도 좋았다. 그래서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화식칡소도 시도해 본 것. 소에게 주는 여물에 상당히 신경을 쓰시는 듯. 한우 등급 부여 시 기준이 되는 마블링을 키우기보다는 소가 건강하게 자라서 쇠고기 본연의 맛이 좋아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듯싶다. 그래서 일반 한우에 비해 화식을 한 소들은 조금 더 연하고 훨씬 더 진한 맛이라는 설명. 그런데 .. 2020. 12. 13.
La Spinetta, Bricco Quaglia Moscato d'Asti 2019 / 라 스피네타 브리코 콸리아 모스카토 다스티 2019 주말 점심, 수제 김밥과 함께. 라 스피네타 브리코 콸리아 모스카토 다스티(La Spinetta, Bricco Quaglia Moscato d'Asti). 일명 '메추리'로 통하는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유명한 와인이다. 모스카토 다스티는 5% 전후의 낮은 알코올 도수에 달콤하고 프루티한 맛에 편하게 즐기는 와인. 하지만 '메추리'는 그 격이 다르다. (물론 가격도 다르다;;;) 모스카토의 편안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격이 다른 품질과 기품이 있달까. 그래서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와이프도 '메추리' 만큼은 마신다. 심지어 이번에 마시면서는 '다음엔 한 서 너 병쯤 사놓으라'는 어명까지 내렸다는... 생산자인 라 스피네타의 시발점이 된 와인이기도 하다. 현재야 피에몬테의 갑사마 중 하나로 꼽히지만, 원래는 .. 2020. 11. 30.
La Spinetta, Ca' Di Pian Barbera d'Asti 2013 / 라 스피네타 카 디 피안 바르베라 다스티 2013 지난 아버지 생신 때 함께 마신 술들. 블루 톤의 컬러가 잘 어울린다. 녹고의 눈물은 다음 포스팅을 기약하고, 먼저 라 스피네타 카 디 피안(La Spinetta, Ca' Di Pian). 1977년 주세페 리베티(Giuseppe Rivetti)가 피에몬테에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소위 '메추리 모스카토'로 유명한 브리코 콸리아(Bricco Quaglia)로 대박을 친 후 1985년 처음 생산한 레드 와인이 바로 카 디 피안이다. 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 2013 / 라 스피네타 카사노바 키안티 리제르바 2013 한우 1+등급 업진살. 화르륵 좀 과하게 구웠어도, 식어도 맛있다♥ 질 좋은 쇠고기를 구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와인은 산지오베제(Sangiovese)다..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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