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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06

brouwerij 3 fonteinen, Oude Geuze 휴가를 맞아 본가에서 오리 백숙과 함께. brouwerij 3 fonteinen, Oude Geuze 약간 탁한 오렌지빛에 잔기포가 제법 올라왔다가 표면에 약하게 깔려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코에서는 꿈꿈한 숙성향과 함께 잘 익은 청사과, 사과 꼭지, 진정 가벼운 힌트 정도의 홉 뉘앙스.입에 넣으면 본격적으로 정통 시드르(사과로 만든 발포주) 같은 풍미와 자두, 복숭아 같은 견과, 시트러스 향이 드러난다.새콤하다기보다는 시큼함에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함이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처음엔 좀 심심하다 싶었는데 먹을 수록 땡기는 맛이다.산미 덕분에 음식과 먹기에도 좋지만 도수가 높지 않아 맥주만 마시거나 가벼운 핑거 푸드와 함께 하기도 적절해 보임. 괴즈(Geuze)는 올드 람빅과 어린 람빅을 섞어.. 2016. 7. 29.
곤지암리조트 앞 궁평식당 휴가를 맞아 방문한 곤지암 리조트. 곤지암은 시설도 좋고 조경도 예쁘고 다 좋은데... 먹을 게 좀 부실하다.패스트푸드거나, 비싸거나, 맛이 애매하거나, 비싸고 맛이 애매하거나-_- 그리하야 저녁 식사는 외부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지인 2명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궁평식당. 포스가 느껴지는 외관, 입구에 쌓여 있는 와인병 또한 심상찮다. 단순한 메뉴. 잘 안 보이는 투뿔등심은 우리 마음의 반영이련가.아빠는 쇠고기를 좋아하는데 꼬맹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쇠고기가 싫다고,,,나름 효녀효자들인 건가ㅋㅋㅋ 엇, 그런데 입구에 미켈러 × 더 부스의 콜라보 맥주인 대동강 페일에일이..고기만 맛있는 게 아니라 크래프트 비어도 판단 말인가!!! 게다가 에델바이스 드래프트까지... 음 맥주 라인업도 좋군. 이외에도 호프브로이.. 2016. 7. 27.
Monteith's IPA Brewer's Series...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몬티스의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스타일인 듯. 레이블에는 용량과 알코올 도수, IBU까지 단정하게 표기되어 있다. Monteith's India Pale Ale 오렌지 빛 감도는 밝은 갈색 컬러... 빛나는 구리빛이라고 해도 될 듯.컬러만 보면 앞서 마신 서던 페일 에일 보다 밝고 투명한 것 같기도 하다.향긋한 허브와 구수한 맥아, 감초, 은은한 과일 향까지.오렌지 홉이나 플로럴 홉, 얼씨한 홉이 확 튀거나 하지 않고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입에서도 애릴 정도의 비터는 느껴지지 않고 그저 은근하게 남았다가 목넘김과 함께 사그라지는 정도. 어쩌면 특징 없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돌려 말하면 편안한 밸런스다.시간이 지나 온도가 오르니 잘 익은 과.. 2016. 7. 21.
Monteith's Southern Pale Ale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쩔 수 없이...배는 가득찼지만. 안주 접시는 비워 두고 일단 맥주부터 꼴꼴꼴꼴...서던 페일 에일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하다. Monteith's Southern Pale Ale 컬러만 보면 꼭 잘 익은 매실청을 섞은 탄산수 같은 느낌... 연한 갈색에 오렌지 빛이 감돈다.향은 좀 독특한데 시원하고 알싸한 홉 향이 스치듯 지나간 후 토스티한 향과 풍부한 과일 향이 드러난다.볶은 아몬드, 맥아, 보리차, 오렌지, 감귤 등 너무 시지 않은 시트러스류, 복숭아, 이국적인 스윗 스파이스.마치 맥콜과 닥터페퍼를 섞은 후 탄산수를 넣고 소주를 살짝 섞은 것 같... 아, 아닙니다;;;바디는 무겁지 않고 홉 향이나 입에서의 비터 또한 강한 편은 아니다.풍미가 들뜨지도 않고 지나치게 무겁지도 .. 2016. 7. 21.
와랑 @ 어촌횟집 간만에 와랑 정모(?). 특정 와인 수입사 사이트에서 만난 우리가 이렇게 오랜 기간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각설하고 먹은 것들. 멤버가 모이길 기다리며 행님께서 가져온 이태리 북부 화이트 두 병.이태리 북동부 가르다(Garda) 호수 주변에서 생산되는 개성적인 와인들이다. 레이블도 참 단아하고 이쁘다. Cantine La Pergola, Zubli Garda Classico DOC 2015 가르다 클라시코 DOC 와인은 처음 마셔보는 듯.이름대로 롬바르디아 주 가르다 호수 부근에서 만들어지는 와인.리슬링 70%, 샤르도네 15%에 토착품종인 인크로시오 만쪼니(Incrocio Manzoni) 15%로특이한 블렌딩 비율을 보인다... 그런 만큼 맛도 특별함.리슬링 다운 허브와 라.. 2016. 7. 19.
캐비지롤(cabbage roll) w/ Chateau de Malengin 2010 재료를 준비하고, 오리지널 레시피. 양배추 1/2통, 양파 70g, 다진마늘 2작은술, 다진돼지고기 200g, 다진소고기 100g, 소금 1/2작은술, 버터 10g, 올리브오일 1큰술 로제소스 - 토마토소스 200g, 바질 10g, 생크림 100g 나는 고기의 양을 두 배로 늘렸고 후추와 바질, 당근과 파, 파프리카를 추가했으며 버터를 쓰지 않았음. 1. 양파는 다져서 볶아준다. 2. 볼에 다진고기, 볶은양파, 다진마늘,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어둔다. 3. 양배추를 낱장으로 떼준 후 굵은심지를 제거해준다. 4. 볼(or비닐봉투)에 양배추와 물 2큰술을 넣고 랩을 씌운 후 전자렌지에 3분동안 돌려준다. 5. 익은 양배추에 만들어 놓은 속을 넣고 잘말아준 뒤 이쑤시게로 고정해준다. 6. 팬에 버터와 올리.. 2016. 7. 18.
와인 & 시드르 @순대실록 쉬었어야 하는 날이지만 가볍게 한잔만 하자고 만났는데,와인이 한 모금 들어가자 언덕에서 굴러떨어지듯이... 훗... 찹쌀순대.사실 요거 전에 이미 순대 스테이크와 술국을 흡입하셨음. 순대와 와인.Dr. Loosen Riesling이야 원체 맛있는 녀석이고, Alex Gambal, Bourgogne Pinot Noir Cuvee les deux Papis 2013 다크 체리와 딸기, 그리고 커런트 풍미가 집중도있게 드러나며 미네랄리티도 제법.지역단위 피노 치고는 풍미의 응집도나 질감의 두툼함, 오크 풍미가 상당한 수준인 듯.어찌 보면 부르고뉴 보다는 미국 오레곤 지역의 피노 누아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이다. 별 기대 없이 마셨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음.Regional급 피노 누아 중엔 가격도 조금 있는 편이라고.. 2016. 7. 15.
@명랑회관 (선릉점) 강제 금주(?)에서 해방(?!)되어 연일 마시고 있다.오늘은 간만에 강 남쪽으로. 명랑회관에서 고기 좀 구워보자. 와인 수입사 다니는 후배가 편안한 와인도 두 병. 오른쪽 것은 수입 예정이라 레이블 가림... 올해 9월쯤 출시 예정이라고.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프리미엄급 와인이라는데 제법 괜찮다... 시장 반응이 기대됨. 미수입 와인이라 백 레이블도 당연히 읍슴.. ㅋㅋㅋ Ghost Pines Zinfandel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줌.예전에 가든 바베큐와 마실 때도 훌륭했는데 이날 고기집에서도 역시 최적의 퍼포먼스를.산미가 적고 달콤한 과일맛이 명확하며 허브와 스파이스가 적절히 가미되어 고기냄새 불냄새에 전혀 밀리지 않음.그렇다고 혼자 놀지도 않고 고기랑 잘 어우러지니까... 여름 휴가의 바베큐.. 2016. 7. 7.
@정식바 청담동 가운데에 위치한 캐주얼한 와인바, 정식바.두 번째 방문인데 두 번 모두 인상에 남아서 이번엔 간단하게나마 기록을 남기기로. Domaine Peyre Rose Marlene No. 3 2005 Coteaux du Languedoc 말린 무화과, 프룬, 시나몬 등의 스윗 스파이스와 고혹적인 부엽토.농익은 검은 과일의 농염함이 느껴지면서도 진득하거나 눅진함 없이 먹기 좋은 상태로 익었다.밸런스도 훌륭하고 고급 와인의 품격이 느껴지는 훌륭한 와인이었음. 빵과 피클, 말린 무화과를 곁들인 테린... 상당히 맛있었음.특히 저 빵에는 청양고추말린가루(?)의 매콤한 스파이스가 더해져 개성적인 느낌. Philippe Jambon Les Ganivets 보졸레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 필립 잠봉의 와인.브레타노미세스의.. 2016. 7. 5.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Oatmeal Stout 꾸무럭한 주말의 이른 점심. 아침에 만두국 끓여서 가열차게 먹였음에도 11시도 안 돼 배고프다는 강아지들. 동네 피자에 그라노 파다노 치즈 갈아서. 그 김에 아빠 맥쥬도 한 잔. 이름 때문에 오전에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스타일때문에 뒤로 계속 밀렸었던 미켈러 비어 긱 브렉퍼스트 오트밀 스타우트. 이런 거 아침에 먹어야 비어 긱 되나효? ㅎㄷㄷ 큰 머그에 따라 마시라는? ㅎㅎ 재료에 볶은 보리, 오트밀과 함께 커피가 추가되어 있음. 슈피겔라우 스타우트 전용잔 사용.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Oatmeal Stout 커피를 넣은 오트밀 스타우트를 버번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했다. 알콜은 7.5% 미켈러를 마실 때마다 항상 감탄하는 점은 밸런스. 요 맥주 또한 스모키함과 호피함, .. 2016. 7. 4.
Monteith's Black Beer 비오는 금요일의 나이트 캡. ...이라기엔 안주가 너무 과하긴 했다. 몬티스는 좋은 맥주라고 써 있는 백 레이블. 어라, 근데 몬티스를 하이네켄 코리아에서 수입했었나? 찾아보니 가족경영이었다가 2천년대 경영권을 넘긴 것 같긴 한데. 국내 수입을 원래 하이네켄에서 했었는지 확실치 않음. Monteith's Black Beer 컬러는 짙은 블랙이지만 인텐시티가 아주 높은 것 같지는 않고 점도도 높지 않아 보인다. 헤드는 제법 풍성하게 생기는 편이고 몇 모금 마신 이후에도 제법 유지된다. 깔끔한 질감에 과하지 않은 풍미의 밀도. 구수한 탄수화물이 살짝 그을려 갈변했을 때의 달콤함, 인스턴트 블랙커피, 스윗 스파이스. 끈적이거나 쓴맛이 진하지 않고 끝맛도 개운해 여름에 마시기에도 괜찮은 다크 비어다. 좋다..... 2016. 7. 2.
와인 구매 in 대전 인후염, 간 수치 폭증, 게다가 대상포진까지... 이거야 말로, 정도가 아니라, 수준... 어쨌거나 마실 수 없으니 외려 한달 정도 참아오던 지름신이 강림-_-어짜피 고가 와인 지를 상황은 아니라서 적당히 데일리 중심으로. 대전 중심가 두 대형 매장 와인 코너를 방문.갤러리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그리고 이마트 둔산점. 왼쪽부터 세 개가 갤러리아 지하2층 와인 코너에서 사온 녀석들. 첫 번째는 와인이 아니고 시드르.수입사인 그레이프 코리아 블로그의 설명에 따르면샴페인 버금가는 외모와 진한 호박 컬러가 더해진 고급진 시드르의 표본이라고.샴페인 전문가들이 직접 와서 샴페인 제조 방식과 거의 동일하게 양조를 컨설팅 한단다.런던, 파리, 뉴욕 등의 유명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특히 RATE B.. 2016.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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