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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398

La Pergola, Elianto Garda Classico Groppello 2013 / 라 페르골라, 엘리안토 가르다 클라시코 그로펠로 2013 오랜만에 마시는 가르다 클라시코 로쏘(Garda Classico Rosso). 가르다(Garda)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동명의 커다란 호수 주변에 펼쳐진 와인 산지다. 소아베(Soave)나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산지에서 가깝다. 개인적으로 트레비아노 디 루가나(Trebbiano di Lugana)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토착 품종으로 만드는 레드 와인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다. 요 와인 또한 그런 와인 중 하나다. 그로펠로(Groppello)는 14세기부터 이 지역에서만 재배해 온 토착 품종으로 지역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매듭(Knot)이라는 뜻의 ‘grop’에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포도송이가 빽빽하고 풍성하게 자라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고. 향이 풍부하고 부.. 2024. 1. 28.
Claude Riffault, Francois Mikulski & Chateau Larmande @톰스키친 오랜만에 방문한 톰스 키친. 와이니 찐친들의 아지트가 된 곳이다. 멀리 보이는 한강 너머의 야경이 참 멋지다. 하지만 이날 내 눈을 잡아 끈 것은 와인 마시는 검은 고양이 그림. 조명이 어두워 사진 찍기는 어렵지만 그런 만큼 와인 마시기는 참 좋은 분위기다. 준비한 와인을 칠링 하며 멤버가 다 모이길 기다렸다. Claude Riffault Sancerre Les Denisottes 2018. 4년 전쯤 시음회에서 맛보고 반해서 산 와인이다. 숙성하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서 셀러링 중이었는데 참지 못하고 그만... Les Athletes du Vin & Claude Riffault 오랜만에 초대받은 비노쿠스 테이블. 새로 들어온 와인들로 캐주얼한 디너를 진행한다고. 초대받을 때는 레 아뜰렛 뒤 방(Les .. 2024. 1. 25.
Thibault Liger-Belair, Bourgogne Les Deux Terres 2019 / 티보 리제 벨레어, 부르고뉴 레 듀 테레 2019 별이 여섯 개! 티보 리제 벨레어(Thibault Liger-Belair).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생산자 꼼뜨 리 벨레어(Comte Liger-Belair)의 사촌동생 티보 리제 벨레어가 뉘 생 조르주(Nuits-Saint-Georges)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일단 리제 벨에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부르고뉴 애호가들의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Thibault Liger-Belair Successeurs | Thibault Liger-Belair Thibault Liger-Belair Successeurs. ... m.thibaultligerbelair.com 티보는 임대나 소작 계약으로 묶여 있던 포도밭들을 찾아와 직접 와인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보졸레(Beaujolais)에서 와인 양조를 배웠다. 이.. 2024. 1. 24.
아라마사(新政) 3종 세트 시음 @슈텐 니시카와 교토) 사케를 잔술로 즐길 수 있는 슈텐 니시카와(酒呑 にし川) 술집을 찾아 혼자 거니는 교토의 밤거리. 목적지는 여기, 슈텐 니시카와(酒呑 にし川).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사케 바다. 酒呑にし川 河原町五条店 四条河原町の和食、酒呑にし川 河原 wineys.tistory.com 거의 1년 만에 다시 찾은 교토 사케 전문점 슈텐 니시카와(酒呑 にし川). 연말연시 연휴 중이라 문을 닫은 곳이 많았지만 슈텐 니시카와의 문은 열려 있었다. 대신 사람이 넘나 많았고, 일행 당 2시간 제한이 있었다. 그나마 다른 예약이 있었는지 1시간밖에 머무를 수 없었던 상황. 그래도 일단 자리에 앉았다. 목적한 사케를 맛보기 위해서. 아라마사(新政) 3종 세트. 5종의 아라마사 중 3종을 골라 한 잔씩 마실 수 있는 세트를.. 2024. 1. 21.
Domaine Machard de Gramont, Chorey-Les-Beaune "Vieilles Vignes" 2021 / 도멘 마샤흐 드 그라몽, 쇼레 레 본 "비에이으 비뉴" 2021 나날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부르고뉴(Bourgogne)에서 그나마 리즈너블 한 가격에 선택할 수 있는 마을. 쇼레 레 본(Chorey-Les-Beaune). 꼬뜨 드 본(Cote de Beaune) 북부에 위치한 쇼레 레 본은 사비니 레 본(Savigny-Les-Beaune)과 함께 가성비 부르고뉴를 생산하는 마을로 손꼽힌다. 엔간한 도멘의 부르고뉴 레지오날 급 가격으로 빌라주 급 와인을 살 수 있는 마을이랄까. 예전엔 포도가 잘 익지 않아 저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평가됐는데 기후 변화와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가성비 와인 산지로 탈바꿈했다. 쇼레 레 본의 포도밭은 위와 같이 74번 국도(D974) 주위로 넓게 펼쳐진 마을이다. 그런데 꼬뜨 도르(Cote d'Or)는 일반적으로 74번 국도 서.. 2024. 1. 21.
Nuiton-Beaunoy,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Les Dames Huguettes' 2021 / 뉘통 보누아,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레 담 위게뜨' 2021 Vignerons Associetes! 뉘통 보누아(Nuiton-Beaunoy)는 1950년대 설립한 부르고뉴 코트 도르(Bourgogne Cote d'Or)의 포도 재배자 협회다. 그리고 레 담 위게뜨(Les Dames Huguette)는 해발 360-400m에 위치한 백악 점토질(Chalky Clay) 남동향 포도밭이다. 오뜨 꼬뜨 드 뉘(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를 대표하는 포도밭 중 하나라고. 그러고 보니 예전에 도멘 몽자르 뮈네레(Domaine Mongeard-Mugneret)의 레 담 위게뜨를 봤던 기억이 난다. 마감재는 노마코르크(Nomacorc)를 썼다. 부르고뉴 생산자 중 노마코르크를 사용하는 건 처음 본 듯. 초기에 노마 코르크를 사용한 와인에 안 좋은 .. 2024. 1. 13.
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erie' 2019 /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 '비냐 레 바세리에' 2019 주말의 와인으로 간택한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 '비냐 레 바세리에'(Boschis Francesco Barbera d'Alba Superiore 'Vigna Le Masserie'). Barbera d'Alba Sup. Vigna le Masserie sito1.boschisfrancesco.it 보스키스 프란체스코의 역사는 1919년 바롤로에서 돌리아니(Dogliani)의 피아네쪼(Pianezzo) 언덕 근처로 이사하면서 시작됐다. 돌리아니에 위치한 만큼 돌체토(Dolcetto) 재배 면적이 80% 이상인 돌체토 명가다. 돌리아니 포도밭의 해발 고도가 바롤로에 비해 보통 2~300m 정도 높다. 덕분에 섬세한 신맛과 미네랄이 풍부한 돌체토가 나오는 것. 이외에 바르베라(Barber.. 2024. 1. 12.
동 페리뇽 와인메이커가 만든 프리미엄 사케, 이와 5(岩 IWA 5) 와인 러버와 사케 애호가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케, 이와 5(IWA 5). 교토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간사이 공항 면세점에서 13,000엔에 구입했다. 사케의 이름 IWA의 한자는 '岩(바위 암)'으로 토야마현(富山縣), 타테야마마치(立山町)에 위치한 사케 양조장 시라이와(白岩)에서 유래했다. 일본의 성스러운 3대 산 중 하나로 꼽히는 타테산(立山)에 위치한 시라이와는 10 헥타르의 논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은 일본 북알프스산맥의 영향으로 고급 사케 양조에 꼭 필요한 비옥한 땅, 고품질의 쌀, 깨끗한 물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 사케가 특별한 이유는 명성 높은 프리미엄 샴페인 돔 페리뇽(Dom Perignon)의 5대 와인메이커였던 리샤 조푸와(Richard Geoffroy)가.. 2024. 1. 7.
코시노칸바이, 준마이 다이긴조 무쿠 & 킨무쿠(越乃寒梅, 純米大吟釀 無垢 & 金無垢) 고베 여행 중 한큐백화점에서 반가운 사케를 만났다. 연말연시 연휴로 거의 모든 주류 판매점이 휴점인 상황이어서 더욱 반가웠던... 니가타현(新潟縣) 이시모토슈조(石本酒造)에서 만드는 사케, 코시노칸바이(越乃寒梅). 사케를 본격적으로 접하던 시기 개인적으로 큰 감명을 받았던 사케다. 이시모토슈조는 쌀이 부족해 알코올과 첨가물을 넣어 양조하던 1960~70년대 본연의 재료를 중심으로 사케를 양조해 지자케(地酒) 붐을 일으켰던 양조장이다. 탄레이카라구치(淡麗辛口)의 시조로 언급되는 경우도 많고. 최근엔 트렌드가 바뀌면서 주욘다이(十四代)나 아라마사(新政) 같은 술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편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명주로 언급되고 있는 듯. 핫카이산 준마이다이긴조 유키무로 숙성 8년(八海山 純米大吟釀 雪室 熟成 八年.. 2024. 1. 6.
핫카이산 준마이다이긴조 유키무로 숙성 8년(八海山 純米大吟釀 雪室 熟成 八年) 사케를 좀 마셔봤다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대형 브랜드, 핫카이산(八海山). 핫카이산 도쿠베츠 준마이(八海山 特別 純米) 핫카이산 도쿠베츠 준마이(八海山 特別 純米). 핫카이산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사케라고 한다. 어쩐지, 레이블이 기존의 핫카이산이랑 다르게 모던한 느낌이더라니. 레이블 디자인도 wineys.tistory.com 애매한 사케들만 잔뜩 있는 대중적인 이자카야에서 사케를 주문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바로 핫카이산이다. 어떤 등급도 최소한의 품질을 갖추고 있는데, 실제 핫카이산은 보통주를 긴조(吟釀) 품질로, 긴조를 다이긴조(大吟釀) 품질로 만드는 게 양조 철학이라고 한다. 요건 그 핫카이산에서 만드는 아주 특별한 사케다. 눈 속에서 8년을 숙성한 준마이다이긴조.. 2024. 1. 5.
야마자키 12년(山崎 aged 12 years) with 교토에서 온 안주들 연말연시 교토 여행의 전리품들과 함께, 야마자키 12년(山崎 12年). 후배가 100ml짜리 바이알에 넉넉하게 담아 주었다.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싼 이 귀한 것을... 강추! 야마자키 증류소(Yamazaki distillery) 방문 오사카-교토 여행 중 반나절 짬을 내 방문한 야마자키 증류소(山崎 蒸溜所). 산토리 양조장 방문과 함께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정이었다.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 5 Chome-2-1 Yamazaki, Shimam wineys.tistory.com 위스키 애호가가 교토 여행을 하면 응당 야마자키 증류소를 들러야 하겠지만, 연말연시에는 휴무를 하기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기념품도 사고 고 숙성 위스키들도 시음을 해야 하는데... ㅠㅠ 눈앞의 던전을 놓친 아쉬움을.. 2024. 1. 4.
얇고 섬세한 와인 글라스, 그라슬(Grassl) 화이트 와인용으로 구입한 그라슬 리베르테(Grassl Liberté). 가장 자주 깨먹는 잔이 화이트 와인 글라스다. 아무래도 집에서 화이트 와인을 자주 마시다 보니 그런 듯. 그래서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유니버설 같은 보급형 잔을 살까 하다가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잔을 쓰자 싶어서. 받을 때만 기분 좋은 원통형 케이스. 잔을 가지고 외출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정말 쓸 데가 없다. 언제 여행 갈 때라도 싸들고 가야 하려나 ㅋ 그라슬 리베르테는 부르고뉴(Bourgogne)와 샹파뉴(Champage) 지역에 특화된 글라스다. 샴페인 양조에 사용하는 샤르도네(Chardonnay), 뫼니에(Meunier), 피노 누아 (Pinot Noir), 보졸레(Beaujolais)의 가메(Gamay)와 샤르도네, 꼬뜨 드..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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