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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398

인기가 없어서 다행(?)이야... 아사히 쇼쿠사이(Asahi, 食彩) 작년 말-올해 초에 갔던 일본 여행에서 마신 편의점 맥주 중 가장 맛있었던 맥주 3종 세트. 특히 아사히 쇼쿠사이는 후배가 강추해서 마셔봤는데 과연, 훌륭했다. 솔직히 아사히 슈퍼 드라이는 넘나 평범 & 무난한데, 쇼쿠사이는 향긋한 홉 향이 농밀한 맥아 풍미와 어우러져 진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이 한국에 이렇게 빨리 출시될 줄이야...♥ 아사히 쇼쿠사이(Asahi Shokusai)는 프랑스 산 아라미스 홉을 비롯한 5가지의 홉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풍부하고 깊은 풍미를 추구했다고 한다. 아라미스 홉은 허브향과 과일향의 조화가 특징인 홉이라고. 그런데 한국에서는 쇼쿠사이의 아름다운 아로마보다는 '풀 오픈 캔'으로 더 이슈화를 하려 했던 모양이다. 하긴, 아사히 슈퍼 드라이 오픈 캔의 인기가 상.. 2024. 3. 9.
Calera, Pinot Noir 2021 / 칼레라, 피노 누아 2021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의 맹주, 칼레라(Calera). 콜키지 프리 패스트 푸드 음식점? KFC 압구정로데오 점 세상에, 콜키지 프리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갔다. 바로 KFC 압구정로데오 점.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겼는데 뭐 할까 고민하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와인 한 병 싸들고 낮술 & 혼술 wineys.tistory.com 얼마 전 KFC 압구정로데오점에서 칼레라 샤르도네(Calera Chardonnay)를 마셨는데, 오늘은 피노 누아(Calera Pinot Noir)를 오픈했다. 칼레라를 설립한 조쉬 젠슨(Josh Jensen)은 2022년 별세했다. 하지만 칼레라는 2017년 이미 덕혼(Duckhorn) 그룹의 소유가 되었고, 칼레라는 여전히 훌륭한 와인을.. 2024. 3. 9.
Saint Roch, Vieilles Vignes Blanc 2020 / 생 로슈, 비에이유 비뉴 블랑 2020 연휴 첫날의 스타트 와인, 생 로슈 비에이유 비뉴 블랑(Saint Roch Vieilles Vignes Blanc). 백 레이블의 정보가 나름 충실하다. 검은 편암(black schistes)에 식재된 올드 바인을 관개(irrigation) 없이 재배해 수확량을 줄여 손 수확했다. 사용한 품종은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 80%, 루산느(Roussanne) 20%. 양조 방식은 소개하고 있지 않은데, 마신 느낌으로는 오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뉴트럴 한 오크로 양조한 것 같다. 생산자인 샤또 쌩 로쉐(Château Saint-Roch)는 루시옹(Roussillon)의 주도 페르피냥(Perpignan)에서 북쪽으로 약 25km 거리의 모리(Maury) 지역에 있다. 현 소유주 장 마크 라파주.. 2024. 3. 1.
Alvaro Palacios, Petalos 2019 / 알바로 팔라시오스, 페탈로스 2019 오랜만에 페탈로스(Petalos). 셀러에 2020 빈 한 병을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1년 전 빈티지가 더 저렴한 가격에 이마트 행사에 나와서 구매했다. 페탈로스가 2만 원대 초중반이면 안 살 수 없는 거지. 스페인의 젊은 고목, 알바로 팔라시오스 - 와인21닷컴 보르도에서의 경험과 함께 알바로 팔라시오스의 와인을 설명하는 중요 포인트는 스페인의 숨은 산지에 대한 주목이다. 그의 아이콘 와인 레르미타(L’Ermita)만 보아도 그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www.wine21.com 알바로 팔라시오스(Alvaro Palacios)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양조가 중 하나.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섬세하면서도 구조감이 명확한 와인을 만든다. 페탈로스가 나오는 비에르조(Bierzo)를 비롯해 가족의 근거지였던.. 2024. 3. 1.
진정한 셰리캐, 탐두 15년(Tamdhu aged 15 years) 명절 연휴에 지른 위스키, 탐두 15년(Tamdhu aged 15 years). "Exclusively Matures in Sherry Oak Casks" 탐두는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대표주자로 유명하다. 셰리 덕후들의 위스키인 셈. 1897년 존 그랜트(John Grant)가 컨서시엄을 만들어 스페이 강(Spey River) 부근 노칸두(Knockando) 마을에 설립했다. 당시는 위스키 호황기로 컨서시엄에 참여한 멤버들은 존 워커 앤 선즈, 존 듀어 앤 선즈 등 영향력 있는 위스키 회사들이었다. 하지만 2년 뒤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가 재정적인 문제로 컨서시엄을 탈퇴하면서 컨서시엄은 와해되었고, 탐두는 하이랜드 디스틸러스 컴퍼니에 인수됐다. 이후 폐쇄와 생산 보류, 소유권 이전 등의 부침을 겪다.. 2024. 2. 25.
달바(Dalva) 100년 간의 포트 와인 세트 - 에이지드 토니 포트(Aged Tawny Port)를 숙성 기간 별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 설 연휴 기간에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도착했다. 두 달 동안 야근 지옥이었으니 이 정도 선물은 받아도 된다는 자기 합리화와 함께ㅋㅋㅋㅋ 달바 100년간의 포트 세트. 구성은 10년, 20년, 30년, 40년 숙성 에이지드 토니 포트(Aged Tawny Port) 하프 보틀 4병 구성이다. 한국 시장에서 30년과 40년 숙성 에이지드 토니 포트는 쉽게 찾아보기도 어려울뿐더러 발견한다 해도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구입하기 어려운데, 요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두 제품이 포함되어 있어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GS25의 스마트 오더 앱인 와인25+(WINE25+)에서 구매했다. 현재는 품절 상태인데, 물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품절과 판매 중 상태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듯. "Distinctive Po.. 2024. 2. 25.
Samuel Smith's, Nut Brown Ale /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반복되는 야근으로 지친 저녁, 그나마 7시에 퇴근한 날 늦은 저녁을 마치고 맥주 한 병을 열었다.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Samuel Smith's Nut Brown Ale).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브라운 에일이 입맛에 안 맞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좋아하는 브루어리 사무엘 스미스의 제품이라 구매해 보았다. 원재료는 물, 맥아, 케인 슈가, 홉 효모. Samuel Smith's Organic Pale Ale /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페일 에일 반가운 트위스트 캡의 문양. 사무 스미스 오가닉 페일 에일(Sam Smith's Organic Pale Ale). Samuel Smith, Imperial Stout / 사무엘 스미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사무엘 스미스 임페리얼 스타우트(Samuel Smi.. 2024. 2. 24.
Chateau Soucherie, Anjou Rouge "Reliefs" 2020 / 샤토 수셰리, 앙주 루즈 "르에프" 2020 야근의 연속이던 금요일 저녁, 주말 출근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 잔 안 할 수 없어서 와인을 열었다. 샤토 수셰리 앙주 루즈(Chateau Soucherie Anjou Rouge). 그런데 와인 이름인 "Reliefs"를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영어식 비스므리하게 읽은 걸 한글로 적으면 "릴리프" 정도일 텐데... 구글 번역기의 발음을 들어 보니 "리에프"처럼 들려서 일단 그렇게 적었다. 안주는 가브리살. 코르크는 DIAM5를 썼다. 적절한 선택일 듯. 검은빛 살짝 감도는 미디엄 인텐시티의 루비 레드 컬러. 어른의 색인가 싶은 고혹적인 느낌이다. 코를 대면 매콤한 스파이스 허브와 함께 붉은 꽃의 화려한 향이 어우러지는데, 이 역시 어른의 느낌이다. 입에 넣으면 드라이한 미감, 가벼운 타닌과 .. 2024. 2. 17.
설 연휴엔 역시 와인♥ 설 연휴 와인, 이틀째. 이번엔 소갈비찜과 함께 레드 와인이다. 먼저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개인적으로 소고기를 먹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와인이다. 먹느라 바빠서 음식 사진은 찍지도 않고... 와인 사진이나마 찍은 게 다행이랄까ㅋ Querciabella, Chianti Classico Riserva 2018. 확실히 퀘르치아벨라의 와인은 단정하고 깔끔하다. 은은한 꽃잎 향기와 신선한 허브 아로마, 고운 토양 같은 미네랄 힌트. 붉은 체리와 베리, 라즈베리 풍미가 잔잔한 바닐라 오크 뉘앙스와 함께 방순하게 드러난다. 촘촘하면서도 부드러운 타닌, 신선한 산미는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미묘한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가볍고 신선한 느낌인데도 간장 양념의 소갈비에 절대 지지 않고 .. 2024. 2. 10.
설 연휴엔 역시 와인♡ 설 연휴를 위해 준비한 와인. 이틀 만에 다 마시게 될 줄은 몰랐지만.. 첫날엔 일단 가볍게 세 병. 스타트는 람브루스코(Lambrusco). 모둠전이랑 뭘 먹을까 하다가 선택한 와인이다. Cantina Puianello, Primabolla Lambrusco. 진한 검보랏빛 레드 컬러에 잔잔한 기포. 스파이시한 뉘앙스에 검은 베리 풍미가 신선하게 드러난다. 입에서는 드라이한 미감에 신맛은 가볍고 알코올 또한 11%로 가벼워 편하게 마실 수 있다. 그런데, 뭔가 음식과는 따로 노는 느낌. 람부르스코는 스파이시한 아시안 푸드와 잘 어울린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보다는 햄버거나 미국식 피자 같은 음식과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일단 가족들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음^^;; 레자노(Reggiano)는 람부르스.. 2024. 2. 10.
보르도 그랑 크뤼 & 나파 밸리 프리미엄 와인 모임(with WINEY) 설 연휴 전 그랑 크뤼 모임. 두 flight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샴페인, 화이트, 부르고뉴 빌라주(Bourgogne Village) 2종. 사람들이 모두 모이길 기다리며 샴페인부터 오픈. 그런데 캡슐에 뭔가 쓰여 있다. "Un Champagne, deux passionnés". 구글 번역을 해 보니 대략 "샴페인 하나, 열성팬 두 명"이라는 뜻이다. deux passionnés는 아마 샴페인에 푹 빠진 생산자 부부를 의미하는 듯. 별들의 사랑 이야기, 샴페인 필립 글라비에(Champagne Philippe Glavier) - 와인21닷컴 천사의 레이블이 인상적인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 필립 글라비에. 오직 그랑 크뤼 포도밭의 샤르도네를 사용해 고품질의 샴페인을 생산한다. 두 부부의 첫 만남부.. 2024. 2. 9.
짭토? 라고 하기엔 너무나 고퀄 와인 글라스, 슈피겔라우 데피니션(Spiegelau Definition) 최근 글라스 하나를 깨 먹은 김에 찜해 두었던 글라스 하나를 구입했다.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보르도(Spiegelau Definition Bordeaux).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시리즈는 일명 '짭토'로 유명하다. '짭'과 잘토(Zalto)의 합성어로, 가격이 비싼 고오급 글라스인 잘토의 대체제로 명성을 얻었기 때문. 라인업도 잘토와 아주 유사하다. 특히 맨 왼쪽의 버건디(Burgundy)와 세 번째 유니버설(Universal) 글라스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잘토의 대체제. 하지만 나의 선택은 보르도. 집에 보르도 글라스가 없어서... 사실 보르도 레드를 자주 마시지 않아서 없는 거지만, 그래도 가끔 한 번 마실 때 제대로 마시고 싶으니까. ... 는 핑계 ㅋㅋㅋㅋ 뚜껑 오픈. 안쪽은 슈피겔라우 로고가 박힌..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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