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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21166

238. 남호주의 위대한 그랑 크뤼, 히킨보탐(Hickinbotham) 처음 맛봤을 때만 해도 그 진가를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었는데, 세미나를 들으며 두 번째 맛을 보니 그 가치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 피크 2016 같은 건 셀러 구석에 처박아놓고 잊어버려야 할 와인인데... 특히 와인메이커 크리스 카펜터는 로코야(Lokoya)도 그렇고 우격다짐 스타일의 와인이 아닌 섬세하고 정교하며 다층적으로 풍미를 드러내는 균형과 구조가 좋은 와인을 만든다는. 라 호타(La Jota), 마운틴 브레이브(Mt. Brave) 같이 좀 더 접근성이 좋은(=저렴한) 그의 와인들도 맛보고 싶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남호주의 위대한 그랑 크뤼, 히킨보탐(Hickinbotham) "클라렌던.. 2021. 12. 7.
237. 부르고뉴 : (6)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 부르고뉴 전 지역을 개괄하는 연재의 마지막 편. 솔직히 부르고뉴 와인의 경험이 일천한데 이런 연재를 하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수박 겉핥기로 2번 방문한 게 전부인데, 마셔보지도 못한 그랑 크뤼들을 언급하며 평가와 요약을 해도 되는지 걱정스러웠고. 결국 책과 미디어로 배운 내용에 약간의 경험을 덧대어 정리하는 형태밖에는 되지 못하니까. 하지만, 한국 천주교도 책으로 들어온 교리를 연구하면서 자생적으로 믿음의 꽃을 피우지 않았던가.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최소한의 경험이 누구에겐가는 도움이 될 거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새로운 것을 전달하지는 못해도 간결한 정리라도 될 수 있길 바랬고. 나는 여전히 부르고뉴 신자다. 비싸서, 희소해서 자주 만나지 못할 지라도, 이제는 마시지 못할 와인이라고 투덜대.. 2021. 12. 5.
236. 샴페인의 본질을 담다, 볼레로(Vollereaux)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의 전망 좋은 레스토랑 마리포사에서 열린 샴페인 볼레로 프레스 런치. 대표이자 셰프 드 까브 프랭크 볼레로씨는 회사 대표라기보다는 천상 농부이자 와인메이커였다. 형태는 NM이지만 포도를 수급하는 포도밭이 모두 가족/친척 소유로 실질적으로는 RM에 가까운 샴페인 하우스. 추구하는 스타일 자체가 숙성 기간을 길게 가져가 부드러운 질감에 언제 마셔도 즐겁고 편안한 샴페인이다. 일반적으로 럭셔리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샴페인 하우스로서는 이렇게 소박한 인상을 추구한다는 게 이례적인 일인데, 그런 만큼 그들의 진정성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와인메이커와의 대화, 와인, 음식과 서빙, 심지어 초대된 게스트들 모두 이렇게 마음에 드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정말 환상적이었던 런치. 원문은.. 2021. 12. 5.
235. 부르고뉴 : (5) 보졸레(Beaujolais) 부르고뉴 전 지역을 개괄하는 연재. 보졸레 누보 시즌과 맞추려고 꼬뜨 드 본보다 보졸레를 먼저 썼다. 개인적으로 보졸레 와인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소박하고 편안한 맛, 어떤 음식과도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이 참 좋다. 최근에는 내추럴 와인의 중심에 서면서 그 매력을 한층 더 뽐내고 있다. 문제는 인기가 올라가면서 가격 또한 부르고뉴의 메인 스트림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 품종도 다르고 지역도 남쪽에 치우쳐 부르고뉴가 노는 데 끼지 못하던 보졸레인데... 인정을 받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또 하나의 최애 와인을 시장에 빼앗기는 것 같아 서운하다. 이미 개인 구매 한계선에 간당간당하게 걸려 있는 상황이다 보니.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 2021. 12. 3.
234. 러시안 리버 밸리의 테루아가 담긴 샤도네이, 마리타나(MARITANA) 이제 캘리포니아를 단순히 따뜻하고 온화한 산지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다. 최소한 해안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쿨 클라이밋 와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니까. 파츠 앤 홀의 설립자였던 도널드 파츠가 몇 년 전 새롭게 출시한 마리타나 또한 그런 와인 중 하나다. 이제 남북미의 와인들도 모두 쿨 클라이밋을 지향하며 세부 테루아를 챙기기 시작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계인 와이프와 나파 밸리에서 함께 만드는 카베르네 소비뇽, 프랑수아 빌라르랑 멘도시노에서 론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도 궁금하다. 수입 안 되려나.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러시안 리버 밸리의 테루아가 담긴 샤도네이, 마리타나(MARITANA) 파츠 앤 .. 2021. 12. 3.
키안티 클라시코 마스터 클래스(Chianti Classico Master Class 2021) 후기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와인 전시회와 함께 열린 마스터 클래스. 마스터 클래스 진행은 이인순 와인랩의 이인순 원장님께서 맡아 주셨다. 그리고 원장님과 함께 가이드 테이스팅을 진행한 분은 마스터 소믈리에(MS)에 도전 중인 김민주 소믈리에님. 믿고 들을 수 있는 막강 라인업이다. 키안티(Chianti)는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가 아니다 - 와인21닷컴 키안티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로는 절대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을 만들 수 없다. 게다가 키안티 클라시코 생산 지역에서 키안티 와인을 만드는 것도 금지돼 있다. 둘은 그저 이웃해 있을 뿐인 완 www.wine21.com 다채로운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의 세계 - 와인21닷컴 키안티 클라시코.. 2021. 11. 28.
키안티 클라시코 전시회(Chianti Classico V2B Show 2021) 후기 키안티 클라시코 마스터클래스가 끝나고 제공된 고퀄의 식사를 마치고, 키안티 클라시코 전시회장도 슬쩍 들러보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의 24개 수준급 생산자의 아나타(Annata), 리제르바(Riserva), 그랑 셀레지오네(Gran Selezione), 빈 산토(Vin Santo) 등 70여 종의 와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미 마스터 클래스에서 엄선된 12종의 와인들을 가이드 테이스팅 해서 피곤했던 데다, 코로나 때문에 2시간의 시간제한이 있어서 전체 와인을 테이스팅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원래 관심 있었던 와인들과 마스터 클래스에서 퍼포먼스가 좋았던 생산자, 그리고 빈 산토를 중심으로 테이스팅 하고, 가볍게 인상만 기록해 두었다. 문을.. 2021. 11. 27.
233. 발폴리첼라(Valpolicella) 그리고 아마로네(Amarone) 지역, 품종 등 특정 테마를 선정해 개괄하고 추천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와인21의 기획 연재물 와인21's PICK. 개인적으로 데일리 와인으로 자주 마시는 발폴리첼라 와인을 테마로 잡았는데, 약할 것 같아 제목에 아마로네를 함께 넣었다. 사실 체리 풍미와 머스키 뉘앙스가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발폴리첼라 와인은 다양한 요리와 두루 잘 어우러지는 내추럴 본 테이블 와인이다.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데, 아직은 지명도가 많이 떨어지는 듯. 키안티 클라시코처럼 빼어난 맛과 품질에 비해 천대받는 감도 있다. 고급스러운 아마로네도 좋지만, 발폴리첼라도 많이 사랑해 주기를. 아참, 최근에 리파소를 마셔 보니 투박할 정도로 묵직하고 씁쓰름하던 예전 스타일에서 벗어나, 풍미는 진하면서도 섬세한 터치가 인상.. 2021. 10. 22.
232. 부르고뉴: (4)꼬뜨 드 뉘(Côte de Nuits) 부르고뉴 전 지역을 개괄하는 연재. 요즘 꼬뜨 드 뉘 와인은 마을급조차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나마 마르사네와 픽생, 모레 생 드니, 뉘 생 조르주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는데 그런 마을들은 눈에 잘 보이질 않는다. 최근 기상 이변으로 생산량도 매해 감소하는 상황이라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그럼에도 관심을 완전히 거두기 어려운 마성의 매력을 지닌 지역, 애증의 지역이 바로 꼬뜨 드 뉘다. 개인적으론 뉘 생 조르주 와인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부르고뉴: (4)꼬뜨 드 뉘(Côte de Nuits) 부르고뉴에서 그랑 크뤼(Grand Cru)를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을은 어디일까?.. 2021. 10. 22.
231. 귀차니스트 혼술러를 위한 추천 와인 아이템 최근 집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술용으로 선호하는 대표적인 주종이 와인으로, 7월까지 와인 수입량은 이미 작년 수입량을 넘어섰을 정도로 엄청난 증가세다. 그런데 집에서 와인을 편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팁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아 잔, 쿨러, 마개 등 가장 기본적인 액세서리를 소개하는 글을 썼다. 포인트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개취가 반영된 글이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귀차니스트 혼술러를 위한 추천 와인 아이템 홈술의 시대다. 알다시피 코로나 때문이다. 저녁에 친구를 만나 가볍게 한 잔 걸치던 일상이 특별한 이벤트처럼 되어버린 지 벌써 2년째다. 그것조차 저녁 9시, 10시로 제한이 .. 2021. 9. 4.
230. 루아르 크레망의 대표 주자, 드 샹세니 드 샹세니의 포인트는 한 마디로 가성비. 와인21 기준 가격이 3만 원대이니 시중 구매가는 좀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맛이 상당히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레이블도 단정해서 웬만한 레스토랑이나 비스트로에 두루 잘 어울릴 것 같다. 하우스 스파클러로 써도 무방할 품질. 홈페이지에 푸드 페어링은 물론 스파클링 와인으로 만들 수 있는 칵테일도 많이 소개되는 걸 보니 칵테일 베이스로도 밀고 있는 모양이다.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크레망.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루아르 크레망의 대표 주자, 드 샹세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루아르 밸리(Loire Valley). 2000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 2021. 9. 4.
229. 리슬링(Riesling) 지역, 품종 등 특정 테마를 선정해 개괄하고 추천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기획 연재물 '와인21's PICK'.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품종이지만 한국에서는, 아니 최근엔 세계적으로도 기를 잘 못 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품종 리슬링을 소개했다. 와인 자체도 참 매력적이지만 한중일은 물론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동남아 요리와도 잘 어울릴 만한 와인인데 이상하게 선택을 못 받는다. 얘기를 들어보면 페트롤 뉘앙스 포함 리슬링 특유의 풍미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가볍거나 달콤할 것 같아서 아예 시도를 안 해 보는 경우도 많다. 일단 시도를 해야 편견이 있으면 깨고, 현실적으로 안 맞는 부분은 받아들이거나 개선을 할 텐데... 어쨌거나 리슬링이 더 큰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성한 아..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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