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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216

Remi Seguin, Gevrey-Chambertin 2017 / 레미 세겡 즈브레 샹베르탱 2017 간만에 집에 손님이 놀러왔다. 직접 만든 치아바타와 블루베리 잼을 들고. 치아바타를 넘나 그로테스크하게 썰었... 지만 맛은 어디 도망가지 않았다. 집에 있던 치즈와 살라미 썰고, 잼도 조금 담아 내고, 점심은 중식으로 대충 때우고 바로 와인 타임. 화이트 와인 각 1병 후 선택한 레드 와인, 레미 세겡 즈브레 샹베르탱(Remi Seguin, Gevrey-Chambertin). 올해 5월에 이마트 와인 장터에서 구매한 와인이다. 레미 세겡은 부띠끄 네고시앙으로 평가되는 프레드릭 마니앙(Frederic Magnien)이 보유한 와이너리. 부르고뉴 와인에 일가견이 있는 수입사 비티스에서 이마트에 독점 공급한 와인이다. 그런 만큼 6만원이라는 즈브레 샹베르탱에 걸맞지 않게 저렴한 가격으로 이슈가 되었던 와인... 2021. 10. 16.
누가 더 나쁜(?) 소년일까? Baby Bad Boy 2종 비교 같은 듯 다른 두 병의 베이비 배드 보이(Baby Bad Boy). 베이비 배드 보이는 '보르도의 악동'이라고 하기엔 이제 최정상급 와인메이커가 되어 버린 장 뤽 뛰느뱅(Jean Luc Thunevin)이 만드는 엔트리급 레드 와인이다. 그가 만드는 샤토 발랑드로(Chateau Valandraud)는 2012년 생떼밀리옹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Saint-Émilion Premier Grand Cru Classé) B로 승급됐다. 제도권 상층부에 진입한 악동이랄까. 제도권에 진입한 악동의 와인, 샤토 발랑드로 - 와인21닷컴 2012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등급 조정에서 샤토 발랑드로는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 B(Premiers Grand Cru Classe B)로 승격되었다. 저잣거리의 악동에서.. 2021. 10. 15.
Domaine Allimant-Laugner, Gentil 2019 / 도멘 알리망 로네 정띠 2019 늦은 점심으로 도이칠란드 박 잠봉 뵈르와 함께 와인 한 잔. 도이칠란드 박은 꼭꼭 숨겨두고 싶은 동네 맛집... 인데 이미 넘나 많이 알려진 듯. 오늘 두 시쯤 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배민 오더는 계속 들어오고 동네 아주머니들도 킬바사 사러 오시더라능. 이제 조용히 코젤 다크에 잠봉 뵈르 하나 먹고 수제 햄 한 봉지 사서 들고 오는 평화로움은 물 건너갔다. 그래도 좋은 집이 번성하니까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라는. 특히 푸짐하고 맛도 좋은데 값까지 싼 잠봉 뵈르는 레알 최고다. 저 푸짐한 햄의 두께와 아낌없이 사용한 이즈니 버터는 정말... 둘이 먹어도 충분히 요기가 될 만한 크기다. 잠봉 뵈르의 짝꿍으로 간택한 와인은 도멘 알리망 로네 정띠(Domaine Allimant-Laugner Gentil).. 2021. 10. 13.
Tissot-Maire, Cremant du Jura Blanc de Noirs Brut NV / 티소 메르 크레망 뒤 쥐라 블랑 드 누아 브뤼 NV 치킨에 맥주... 는 심심하니까,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요즘 핫한 쥐라(Jura)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크레망(Cremant)이다. 티소-메르 크레망 뒤 쥐라 블랑 드 누아(Tissot-Maire Cremant du Jura Blanc de Noirs Brut NV). 실질적으로는 '티소-메흐'에 가까운 발음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지역인데, 특히 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이 눈에 띄면 꼭 마셔 보게 된다. 특히 처음 마셔보고 반했던 크레망이 스테판 티소의 BBF(Benedicte et Stephane Tissot BBF)였어서 티소라는 성이 보이면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예전에 마셨던 자크 티소(Jacques Tissot)는 스테판 티소의 삼촌.. 2021. 9. 17.
Clau de Nell, Cabernet Franc 2016 / 클로 드 넬 카베르네 프랑 2016 레이블 아래 선명한 안 클로드 르플레브(Anne Claude Leflaive)의 이름. 부르고뉴, 아니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 메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는 2015년 5월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90년 가업에 참여한 후 1994년 그녀의 아버지 뱅상(Vincent)이 사망하자 매니저가 되었다. 그녀는 부르고뉴에 비오디나미 농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와인의 품질과 직결되는 포도밭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있었던 것. 그녀의 와인뿐만 아니라 그녀 또한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한다. 위 첨부 파일은 2006년 7월호의 일부인데, 클리프 코츠(Cliff Coates) MV가 안 클로드 르플레브를 인터뷰한 기사. 15년 이상 된 기사지만 참고할 만하다. 클.. 2021. 7. 2.
Antonin Rodet, Savigny-Les-Beaune (Blanc) 2006 / 앙토냉 로데 사비니 레 본 (블랑) 2006 오랜만에 와이니 모임. 4인 집합 규정을 준수해 모였다. 스타터 화이트는 와이니의 창립 연도인 2006년 빈티지. 와이니처럼 아름답게 변화했을까. 앙토냉 로데(Antonin Rodet)는 1875년 꼬뜨 샬로네즈(Cote Chalonaise) 지역의 메르퀴레(Mercurey) 마을에 설립한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메종 중 하나. 네고시앙이지만 꼬뜨 샬로네즈는 물론 꼬뜨 도르(Cote d'Or)를 포함해 부르고뉴 전 지역에 주요 AOC 포도밭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 샤토 드 뤼이(Chateau de Rully), 샤토 드 메르퀴레(Chateau de Mercey)를 비롯해 도멘 자크 프리외르(Domaine Jacques Prieur), 도멘 데 페르드리(Domaine des Perdrix), 샤토 드 샤미레(.. 2021. 7. 2.
Domain Michel Magnien, Morey Saint Denis 2017 / 도멘 미셀 마니앙 모레 생 드니 2017 도멘 미셀 마니앙(Domaine Michel Magnien)은 부르고뉴의 다재다능한 와인메이커 중 하나인 프레드릭 마니앙(Frederic Magnien)이 운영하는 도멘이다. 도멘 외에 네고시앙인 메종 프레드릭 마니앙(Maison Frederic Magnien)도 함께 운영하는데, 기반은 둘 다 모레 생 드니(Morey-Saint-Denis)에 있다. 원래 프레드릭 마니앙의 아버지 미셀 마니앙(Michel Magnien)은 재배한 포도의 일부만 직접 병입하고 나머지는 네고시앙에 넘겼다. 하지만 1993년 프레드릭이 합류하며 아버지를 설득해 전체 생산량을 병입하게 되었다. 동시에 그는 1995년 메종을 설립해 별도로 운영하며 생산 범위를 넓히게 된다. 도멘 미셀 마니앙은 꼬뜨 드 뉘(Côte de Nuit.. 2021. 6. 5.
Champagne Forget-Brimont, Exrtra Brut Premier Cru NV / 샴페인 포제 브리몽 익스트라 브뤼 프르미에 크뤼 NV 메종 포제 브리몽(Maison Forget-Brimont)은 19세기 초부터 6대를 이어 오는 샴페인 하우스다.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를 근거지로 18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마이(Mailly), 베르즈네(Verzenay) 같은 그랑 크뤼(Grand Cru)와 시니 레 로제(Chigny les Roses), 쿨롬므 라 몽타뉴(Coulommes la Montagne), 뤼데(Ludes), 몽브레(Montbré), 세르미에(Sermiers), 테시(Taissy), 빌레 알레렁(Villers-Allerand) 등의 프르미에 크뤼(1er Cru)다. 현재의 오너는 미셀 포제(Michel Forget)이며 그의 이름을 건 별도의 라인업도 생산하고 있다. 포제 브리몽은 환.. 2021. 6. 4.
Domaine Mongeard Mugneret, Bourgogne Passetoutgrain 'Le Libertin' 2018 / 도멘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빠스투그랭 르 리베르탕 2018 도멘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빠스투그랭 '르 리베르탕'(Domaine Mongeard Mugneret Bourgogne Passetoutgrain 'Le Libertin'). 코트 도르(Cote d'Or)에서도 알짜배기인 본 로마네(Vosne-Romanee) 마을이 근거지로 빼어난 와인을 만드는 도멘 몽자르 뮈네레의 에브리데이 와인이다. 부르고뉴 빠스투그랭은 레지오날(Regional) 등급 와인으로 부르고뉴 와인으로서는 드물게 여러 품종을 블렌딩해 만든다. 피노 누아를 최소 33% 이상, 가메(Gamay)는 15%에서 66%까지 사용해야 한다. 허용된 보조 품종도 15%까지 블렌딩 할 수 있다. 그런데 의외로 잘 만들기 어렵다. 규정 상 피노 누아와 가메는 각각 발효 후 블렌딩 할 수 없고 블렌딩 한 후.. 2021. 5. 23.
Domaine Marcel Deiss, Alsace Complantation 2018 / 도멘 마르셀 다이스 알자스 컴플랜테이션 2018 알자스 컴플랜테이션(Alsace Complantation). 도멘 막셀 다이스의 기본급 와인이자 그들의 스타일을 대변하는 와인이다. 도멘 마르셀 다이스(Domaine Marcel Deiss)는 1947년 장-마르셀 다이스(Jean-Marcel Deiss) 알자스 리보빌(Ribeauville) 부근 베르그하임(Bergheim)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의 선조는 17세기 초중반 30년 전쟁 이후 알자스에 정착했고, 일부는 포도를 재배했다고 한다. 근거지인 리보빌과 베르그하임 외에도 로슈비르(Rorschwihr), 젤렌베르크(Zellenberg), 리크비르(Riquewihr), 지골스하임(Sigolsheim) 등에 18ha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13개의 그랑 크뤼(Grand Cru)가 포함되어.. 2021. 5. 19.
Domaine Vincent Legou, Beaune 2015 / 도멘 뱅상 르구 본 2015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양고기 집에서 와인 한 잔. 한 병은 지난번 다른 양고기 집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카바이(Kabaj Luisa) 루이자. WINEY @화양연가 양을 쫓는 모험, 아니... 양을 굽는 모험. 화양연화 아닌 화양연가에서. 원래 룸처럼 칸막이가 쳐진 개별 공간을 예약하기 어려운 집인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자리가 있었다. 몇 주 묵은 회포 wineys.tistory.com 그리고 다른 한 병은 이 날따라 심하게 당겼던 부르고뉴 와인으로. 도멘 뱅상 르구(Domaine Vincent Legou)는 이마트에서 비교적 쉽게, 그리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부르고뉴 와인이다. 뱅상 르구는 DRC에서 와인메이커로 일했던 엄청난 이력의 소유자. 그런 생산자의 와인이 마트에서 가성비.. 2021. 5. 19.
Domaine des Herbauges, Muscadet Cotes de Grandlieu Sur Lie 'Classic' 2016 / 도멘 데 에르보주 뮈스카데 꼬뜨 드 그랑리외 쉬르 리 클래식 2016 도멘 데 에르보주 뮈스카데 꼬뜨 드 그랑리외 쉬르 리 클래식(Domaine des Herbauges Muscadet Cotes de Grandlieu Sur Lie 'Classic'). 이름도 길고 한국식으로 발음하기도 어렵다. 중요한 포인트는 품종과 생산 방식. 뮈스카데(Muscadet)를 품종 이름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뮈스카데는 그냥 AOC명이다. 사용하는 품종은 믈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 품종 명에서 알 수 있듯 부르고뉴에서 유래한 품종인데, 정작 부르고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로마틱한 뮈스카(Muscat) 품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뮈스카데는 해산물, 특히 굴, 홍합 등 조개류와 잘 어울린다. 특히 이 와인을 생산하는 루아르 낭테(Nantes..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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