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의 음주/니혼슈16

텐비(天美) 사케 5종 시음 @3C5花(여의도점) 토요일 오후 여의도 삼씨오화에서 ㅂㄹㄹ님 주도로 대피소 멤버 6인이 모였다.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주말엔 콜키지 프리이기 때문에 술 모임하기 좋다. 메뉴도 다양한 주류와 페어링 하기 적당하고.  경치 좋고... 지난주엔 이 대로를 국민들이 가득 채웠었지. 멤버 한 분이 일본에서 공수한 아사히와 기린 소용량 캔. 웰컴 드링크로 마셨다.   그리고 사케 이후에 마실 다양한 위스키들도 하나 둘 모여들었다. 희한하게도 이날 마신 위스키들은 종류 무관 체리 풍미가 많이 드러났던 듯. 칠링 중인 사케. 이외에 냉장고에서 3병을 더 칠링하고 있었다.  酒蔵の歴史 - 長州酒造株式会社Menu 商品一覧 お知らせ 酒蔵の歴史 施設案内 取扱店 会社概要 酒蔵の歴史 HISTORY 令和元年、長choshusake.. 2024. 12. 22.
치에비진 준마이다이긴죠(智慧美人 純米大吟釀) 주말에 본가에서 김장을 하고 수육을 먹었다. 절인 배추를 일부 남기고, 굴을 더했다. 그리고 겉절이. 절인 배추, 굴, 수육, 겉절이를 다양하게 조합하니 먹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술. 치에비진 준마이다이긴죠(智慧美人 純米大吟釀). 10월 말 후쿠오카에 다녀오신 부모님이 사 오신 사케다. 한국 발음으론 지혜미인. 레이블의 여성이 일본의 지혜로운 여성 이미지인 걸까^^;; 사케를 만드는 나카야슈조(中野酒造)는 오이타현(大分県) 기츠키시(杵築市)에 위치한 양조장이다. 키츠키시는 온천으로 유명해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벳부(別府) 바로 북쪽에 있는 지역. 그러니 방문한 현지 술을 핸드 캐리 해 오신 셈인데, 제조년월도 24년 10월이라 아주 싱싱한 상태다. 정미보합 35%, 알코올 15%. 검.. 2024. 11. 10.
키노에네 준마이긴조 하나야카 타쿠미노카오리 / 甲子 純米吟釀 はなやか 匠の香 주말 저녁 메뉴는 모둠전. 와인을 곁들이려다가 급선회해서 선택한 사케, 키노에네 준마이긴조 하나야카 타쿠미노카오리(甲子 純米吟釀 はなやか 匠の香). 이름 참 길다..헥헥헥;;; 보틀샷. 할 말이 넘나 많은지 넥택에도 말이 많다. 왼쪽에 적힌 말은 일본어를 잘 못하는 나도 대충 이해할 수 있다. '와인글라스에서 맛있는 일본술 어워드 '프리미엄 준마이 부문'에서 2020-2022년 금상을 받았다. 오른쪽은 번역기를 돌려 보니 2022년 양조장 마스터 상위 16 종목 선출에서 플래티넘 상을 받았다는 얘기였다. 나름 잘 나가는 양조장인 듯. 양조장 이름은 이이누마혼케(飯沼本家). 도쿄 정동쪽 치바현(千葉県)에 위치한 300년 역사의 양조장이다. 마셔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검색하다 보니 내 포스팅이 나온다?.. 2024. 10. 26.
닷사이 23(獺祭 23) 집에 오니 1인용 샤브샤브 세트가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그렇다면 사케 한 잔 안 걸칠 수 없지. 닷사이 23(獺祭 23). 오래전에 귀인께 선물 받은 사케다. 200ml라 혼술용으로 딱 좋은 용량인데, 좋은 술이다 보니 언제 마실까 고민하다가 1년을 넘겨 버렸다;;; 이놈의 결정장애;;;; 비닐로 포장도 되어 있고 리본에 스티커까지 붙어 있는 게 뭔가 사연(?)이 있는 보틀인 것 같다.  Vinos Yamazaki Wine+ist... 검색해 보니 시부야역 근처의 특별한 푸드코트라는 기사가 뜬다. 아마 독특한 컨셉의 체인점 같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아마 귀인께서 일본 여행 때 획득(?)한 걸 선물해 주신 것 같다. 磨き二割三分은 23%만 남기고 쌀을 깎았다는 뜻이다. 그러니 닷사이 23은 정미율이 .. 2024. 10. 21.
샴페인 & 사케 금요일 저녁, 애정하는 후배들과 집들이. 간단히 각 1병... 이후 위스키 & 코냑 6~7종을 마신 건 안 비밀ㅋㅋㅋ 안주는 제철 농어회와 광장시장 빈대떡, 그리고 샤퀴테리 보드였는데 신나게 먹고 노느라 사진은 하나도 안 찍었네;;;; 술도 시원하게 쭉쭉 마셨는데, 기억을 위해 간단히 생각나는 것만 정리.Champagne Philippe Glavier, La Grace d'Alphael Brut Nature Grand Cru. 향긋한 꽃향기, 백도 같이 가벼운 핵과 풍미가 신선한 시트러스 신맛, 영롱한 미네랄, 은은한 이스티 힌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복합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깔끔한 맛과 밸런스가 좋은 샴페인이다.   '라 그라스 달파엘'은 '알파엘의 우아함'이라는 의미인데, 알파엘은 빛과 지식의 천사.. 2024. 8. 31.
@아루히 오랜만에 여의도 아루히. 찐 단골 후배 덕분에 예약이 어려운 아루히에 종종 오게 된다. 착석. 일단 술부터. 와카노이 슈조 이데산 다이긴조(若乃井酒造 飯豊山 大吟釀).야마가타현(山形県)의 사케인데 살짝 드라이한 단레이 카라구치 스타일인 것 같다. 찾아보니 정미율 35%의 야마다니시키(山田錦) 100%로 양조.   섬세하고 밸런스가 좋아 스시와 잘 어울렸다.  고소한 깨맛이 좋았던 차완무시. 광어. 적당한 기름기의 잿방어. 질감이 눈으로 보이는 것 같았던... 뭐더라?? 암튼 씹는 질감과 지방의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사시미와 함께 술을 홀짝이다 보니, 다찌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런 기분 좋은 혼란함이 아루히의 개성이자 장점. 다른 오마카세 스시야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스시 시작. 뭐였는지 .. 2024. 8. 15.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사케 글라스, 기무라 벨로 S(KIMURA Bello S) 최근 잠들어 있던 나의 잔덕 본능에 불을 붙인 글라스. 기무라 벨로 S(木村硝子店 Bello S). 원래 올해 말 일본 갔을 때 사 오려했는데, 의외로 일본 내에 파는 곳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직구로 살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그냥 구매했다. 기무라 벨로S는 스시이젠 등에서 자주 사용하며 눈여겨보던 글라스이긴 했었다. 하지만 집에서는 사케를 자주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구비할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최근 사케 소비가 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벨로 시리즈는 S를 시작으로 M(155ml), XM(240ml), L(330ml), TL(370ml)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하지만 벨로 시리즈 중에는 S가 가장 예쁜 듯. 나머지는 그냥 예쁜 물잔 느낌이다. 벨로 S의 용량.. 2024. 6. 30.
칸키쿠 True Red(Kankiku True Red), 우아한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인 사케 최근에 해적마트에서 충동구매한 사케, 칸키쿠 트루 레드(寒菊 True Red). 寒菊銘醸 Home 清酒『総乃寒菊』、『松尾自慢』、『Ocean99』とクラフトビール『KUJUKURI OCEAN』の醸造元です。 kankiku.com 칸키쿠(寒菊銘醸)는 최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양조장으로, 도쿄 동쪽에 인접한 치바(千葉) 현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계절 별로 출시하는 사케 시리즈에는 오션 99(OCEAN NINTY NINE)이라는 이름을 붙어 있다. 이번에 구입한 트루 레드는 트루 화이트(True White)와 함께 시즌 한정(Occasional) 시리즈의 엔트리급 사케다. 엔트리라 그런지 홈페이지의 시리즈 소개 배너에도 끼지 못했네;;; 그래도 '여러분의 나날을 반짝반짝하게 장식하고 싶다는 소원을.. 2024. 3. 14.
아라마사(新政) 3종 세트 시음 @슈텐 니시카와 교토) 사케를 잔술로 즐길 수 있는 슈텐 니시카와(酒呑 にし川) 술집을 찾아 혼자 거니는 교토의 밤거리. 목적지는 여기, 슈텐 니시카와(酒呑 にし川).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사케 바다. 酒呑にし川 河原町五条店 四条河原町の和食、酒呑にし川 河原 wineys.tistory.com 거의 1년 만에 다시 찾은 교토 사케 전문점 슈텐 니시카와(酒呑 にし川). 연말연시 연휴 중이라 문을 닫은 곳이 많았지만 슈텐 니시카와의 문은 열려 있었다. 대신 사람이 넘나 많았고, 일행 당 2시간 제한이 있었다. 그나마 다른 예약이 있었는지 1시간밖에 머무를 수 없었던 상황. 그래도 일단 자리에 앉았다. 목적한 사케를 맛보기 위해서. 아라마사(新政) 3종 세트. 5종의 아라마사 중 3종을 골라 한 잔씩 마실 수 있는 세트를.. 2024. 1. 21.
동 페리뇽 와인메이커가 만든 프리미엄 사케, 이와 5(岩 IWA 5) 와인 러버와 사케 애호가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케, 이와 5(IWA 5). 교토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간사이 공항 면세점에서 13,000엔에 구입했다. 사케의 이름 IWA의 한자는 '岩(바위 암)'으로 토야마현(富山縣), 타테야마마치(立山町)에 위치한 사케 양조장 시라이와(白岩)에서 유래했다. 일본의 성스러운 3대 산 중 하나로 꼽히는 타테산(立山)에 위치한 시라이와는 10 헥타르의 논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은 일본 북알프스산맥의 영향으로 고급 사케 양조에 꼭 필요한 비옥한 땅, 고품질의 쌀, 깨끗한 물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 사케가 특별한 이유는 명성 높은 프리미엄 샴페인 돔 페리뇽(Dom Perignon)의 5대 와인메이커였던 리샤 조프루아(Richard Geoffroy.. 2024. 1. 7.
코시노칸바이, 준마이 다이긴조 무쿠 & 킨무쿠(越乃寒梅, 純米大吟釀 無垢 & 金無垢) 고베 여행 중 한큐백화점에서 반가운 사케를 만났다. 연말연시 연휴로 거의 모든 주류 판매점이 휴점인 상황이어서 더욱 반가웠던... 니가타현(新潟縣) 이시모토슈조(石本酒造)에서 만드는 사케, 코시노칸바이(越乃寒梅). 사케를 본격적으로 접하던 시기 개인적으로 큰 감명을 받았던 사케다. 이시모토슈조는 쌀이 부족해 알코올과 첨가물을 넣어 양조하던 1960~70년대 본연의 재료를 중심으로 사케를 양조해 지자케(地酒) 붐을 일으켰던 양조장이다. 탄레이카라구치(淡麗辛口)의 시조로 언급되는 경우도 많고. 최근엔 트렌드가 바뀌면서 주욘다이(十四代)나 아라마사(新政) 같은 술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편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명주로 언급되고 있는 듯. 핫카이산 준마이다이긴조 유키무로 숙성 8년(八海山 純米大吟釀 雪室 熟成 八年.. 2024. 1. 6.
핫카이산 준마이다이긴조 유키무로 숙성 8년(八海山 純米大吟釀 雪室 熟成 八年) 사케를 좀 마셔봤다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대형 브랜드, 핫카이산(八海山). 핫카이산 도쿠베츠 준마이(八海山 特別 純米) 핫카이산 도쿠베츠 준마이(八海山 特別 純米). 핫카이산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사케라고 한다. 어쩐지, 레이블이 기존의 핫카이산이랑 다르게 모던한 느낌이더라니. 레이블 디자인도 wineys.tistory.com 애매한 사케들만 잔뜩 있는 대중적인 이자카야에서 사케를 주문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바로 핫카이산이다. 어떤 등급도 최소한의 품질을 갖추고 있는데, 실제 핫카이산은 보통주를 긴조(吟釀) 품질로, 긴조를 다이긴조(大吟釀) 품질로 만드는 게 양조 철학이라고 한다. 요건 그 핫카이산에서 만드는 아주 특별한 사케다. 눈 속에서 8년을 숙성한 준마이다이긴조.. 2024. 1. 5.
반응형